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계엄 보름 전 은행에 발송된 ‘수상한 공문’… 시민단체 인적사항 무더기 조회
7,651 37
2024.12.04 15:51
7,651 37

“종북세력 척결하겠다” 비상계엄 이유
경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영장 받아
다수 시민단체 회원 인적사항 은행서 조회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비상계엄 선포 보름 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다수의 시민단체 회원의 인적 사항을 은행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영장 발급 사유는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등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종북 세력 척결’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긴급 담화에서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국회 등 정치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중순 각 은행에 5·18 민주화운동·탈북민 관련 시민단체에 소속된 회원 수십 명에 대한 인적 사항을 요구하는 내용의 금융거래 정보 제공 요구서를 제출했다. 금융실명법에 따르면 금융거래 정보는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금융거래 조회 공문 없이는 열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최근 영장을 첨부한 경찰청 안보수사대의 금융정보 요청 공문 수십 건이 접수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간첩 잡기를 요새도 이렇게 무더기로 하나라고 생각해 기억하는 사안이다”라고 했다.

경찰이 상시 국보법 위반 건에 대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영장 신청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상계엄령 선포를 앞둔 상황에서 국보법 위반 혐의로 ‘무더기 개인정보조회’가 이뤄진 것이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종북 세력이 국가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진행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국보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사범 수가 늘었다”라며 “비상계엄령을 일찍이 염두에 뒀던 것은 아닌지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국보법 사범은 2019년 12명, 2020년 13명, 2021년 27명, 2022년 30명, 2023년 48명으로 증가했다.

경찰청 안보수사국 관계자는 “국보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상시적인 업무다”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7248?sid=101

 

+ 추가 : 현재 기사 삭제됨 (언론사 요청에 의해 삭제된 기사입니다.)

?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색조에 진심인 븉방덬들을 위한 역대급 듀오밤…!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 체험 이벤트! 450 12.10 32,8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42,4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76,6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41,2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29,7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5,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81,6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95,0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6,1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30,3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5478 이슈 참고로 유시민 작가님 현재 전투력 맥스로 임하지 않는 중임 전투력 맥스 찍던 소싯적 유시민은 진짜 메인 보스급인데 그걸 모르네 6 19:59 925
2575477 이슈 [단독] ‘계엄군 헬기’ 서울 진입 막은 대령 “(출동) 목적 말하지 않아 거절” 3 19:58 1,323
2575476 이슈 👩‍🌾🚜 전국농민총연합에서 토요일에 상여퍼포하신다고함 🧑‍🌾🚜 34 19:56 1,476
2575475 이슈 [단독] '전시 허위 정보 대응 회의'에 간 방심위‥계엄 시 방송통제 준비? 1 19:56 378
2575474 이슈 [뉴스 '꾹'] "아이씨..뭔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尹 담화에 권성동 반응이.. (2024.12.12/MBC뉴스) 13 19:56 987
2575473 정보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멜론 일간 순위.jpg 8 19:55 955
2575472 이슈 [급] 대구 반월당역 1~2번출구 사이에서 헤메는 강쥐보고 걱정된다고 사진보내줬어요 43 19:54 2,133
2575471 이슈 [MBC] 극우 유튜브 "선관위 비밀번호가 12345“ = 윤석열 담화문 ”선관위 비밀번호가 12345“ 39 19:53 2,462
2575470 기사/뉴스 [단독]서울경찰청장, 계엄 2시간 전 “국회에 기동대 보내라” 지시 8 19:53 705
2575469 유머 의외로 순우리말 이름이라는 새 23 19:53 1,917
2575468 이슈 유시민작가의 젊은 시절 5 19:53 1,299
2575467 이슈 방금 뜬 SBS 단독 윤석열 속마음 34 19:53 4,562
2575466 이슈 동덕여대 깃발 앞에서 부르는 다시 만난 세계 4 19:52 340
2575465 이슈 실시간 재섭이 사무실 앞에서 앙콘중인 도봉구 주민들 30 19:52 3,183
2575464 기사/뉴스 윤석열 대통령, 네 번째 담화‥망상의 29분 8 19:50 1,161
2575463 기사/뉴스 [단독] 윤 대통령, 707특임단 간부와 골프 라운딩…넉 달 전 김용현이 조율 23 19:50 1,445
2575462 이슈 MBC가 인터뷰해본...... 현재 정신과 의사들이 윤석열에게 하는 생각...JPG 6 19:50 1,773
2575461 이슈 황교안의 말도 따라한 윤석열 23 19:49 2,715
2575460 이슈 연세대학교 학생총회 표결 완료 42 19:49 3,182
2575459 이슈 인지장애가 확실하다 20 19:47 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