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인권위 내부 “내일은 늦다” 성명 촉구 의견에도…위원장은 ‘침묵’
10,323 46
2024.12.04 15:37
10,323 46


남규선 인권위 상임위원(국회 선출)은 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계엄은 인권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것이다. 계엄군의 국회 침입으로 하루만에 국가와 시민에게 끼친 피해가 너무 크다. 계엄선포가 적법하게 행사됐는지 대통령실을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는 5일 오전에 열리는 상임위원회에서 직권조사 실시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권위법 제30조는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진정이 없어도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원민경 위원(대법원장 지명)도 “인권위는 대통령의 헌정질서 파괴 행위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하고 직권조사와 의견표명을 통해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인권위원들이 인권보호의 책무보다 대통령과 정권수호를 우선시하지 않도록 국회와 국민의 더욱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권위 내부망에는 인권전담기관의 수장으로서 안창호 위원장의 의견표명을 촉구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직원 ㄱ씨는 “인권위원장 성명이 필요하다. 내일이면 늦는다. 계엄 선포는 위헌·위법 여부를 떠나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인권위의 침묵이 부끄러운 수요일 오전”이라고 썼다. ㄴ씨는 “비상계엄령 시기 정당활동을 비롯해 집회·시위·결사 등 국민의 기본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민주주의 후퇴가 불을 보듯 뻔하다. 적어도 이 상황에 대한 위원장 성명이나 의견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지 않을까. 국장단 회의를 기대해본다”고 적었다. ㄷ씨는 “총칼의 의미를 모르지 않을 분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 총을 겨누게 하고 헬기를 띄워 진입하게 한 것,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군을 위해 한마디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썼다.

안 위원장의 침묵이 쉽게 깨지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직원 ㄹ씨는 “위원장이 위원회의 존재를 보여줄 리 없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정치활동과 집회, 결사의 자유가 제한되는 이 상황에 대해서 위원장은 어떤 말도 안 할 것이다. 그가 아무 말도 안 할 사람이라는 걸 청문회 과정에서 보았다”라고 적었다.

이날 안창호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어떻게 보느냐”는 한겨레의 문자메시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지명한 김용원 상임위원과 김종민·이한별 위원, 국회에서 선출된 이충상 상임위원도 역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195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686 04.18 58,3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8,4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37,0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55,7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08,6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5,1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0,1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1,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7,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64,6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4257 이슈 지귀연, 尹엔 ‘특혜’ 증인은 ‘방치’.. 시민단체, 재구속 촉구 13:30 1
2694256 이슈 농심이 해외에서만 파는 돈코츠 라면.jpg 13:30 51
2694255 유머 알러지 검사를 해 보았다 5 13:29 293
2694254 이슈 현시점 거의 모든 tv예능에서 소환 중인 드라마.jpg 13:29 415
2694253 이슈 꽃 이불 덮고 자는 고양이 7 13:27 424
2694252 이슈 윤석열의 93분의 헛소리를 기록하던 법원직원이 정신적 충격을 받고 법원에 트라우마 치료를 요청했다네요. 9 13:27 1,027
2694251 기사/뉴스 '오라클 왕이 돌아왔다' 이정후 MIL전 1타점 쐐기 3루타 작렬→홈 팬들 열광+타율 0.329…샌프란시스코 5-2 역전승, 다저스 1경기 차 추격 13:27 109
2694250 기사/뉴스 대한민국 원내 제 2당 근황 7 13:27 467
2694249 이슈 80-90년대생들은 전부 알 거 같은 대한민국 여솔 레전드 8 13:25 551
2694248 유머 요즘 주식시장 요약 2 13:25 974
2694247 기사/뉴스 비 새는 마을회관 지붕 수리하다 추락…70대 가장, 3명 살리고 하늘로 14 13:25 714
2694246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6 13:20 251
2694245 이슈 교황 선거를 "콘클라베"라고 부르는 이유 13 13:20 1,898
2694244 유머 일본 : "미국아, 니들이 원하는 게 뭐냐?"  16 13:18 1,912
2694243 이슈 [애프터스크리닝]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마동석의 연기력, 서현+정지소의 연기 변신으로 꽉 채운 92분★★ 4 13:18 299
2694242 이슈 4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폭싹 속았수다🍊 11.7% (2달 연속 1위🎉) 31 13:17 513
2694241 이슈 본인 포함 형제들이 모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작가 헤밍웨이 11 13:17 1,953
2694240 유머 특유의 눈웃음 짓는 아이돌.jpg 13:15 1,215
2694239 이슈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 울러퍼지는 정후 리 챈트🔥🔥 11 13:13 1,439
2694238 이슈 이거 네가 다 뜯어먹었구나 범인을 잡았네 (feat.문토리) 37 13:09 3,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