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인권위 내부 “내일은 늦다” 성명 촉구 의견에도…위원장은 ‘침묵’
9,087 46
2024.12.04 15:37
9,087 46


남규선 인권위 상임위원(국회 선출)은 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계엄은 인권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것이다. 계엄군의 국회 침입으로 하루만에 국가와 시민에게 끼친 피해가 너무 크다. 계엄선포가 적법하게 행사됐는지 대통령실을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는 5일 오전에 열리는 상임위원회에서 직권조사 실시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권위법 제30조는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진정이 없어도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원민경 위원(대법원장 지명)도 “인권위는 대통령의 헌정질서 파괴 행위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하고 직권조사와 의견표명을 통해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인권위원들이 인권보호의 책무보다 대통령과 정권수호를 우선시하지 않도록 국회와 국민의 더욱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권위 내부망에는 인권전담기관의 수장으로서 안창호 위원장의 의견표명을 촉구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직원 ㄱ씨는 “인권위원장 성명이 필요하다. 내일이면 늦는다. 계엄 선포는 위헌·위법 여부를 떠나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인권위의 침묵이 부끄러운 수요일 오전”이라고 썼다. ㄴ씨는 “비상계엄령 시기 정당활동을 비롯해 집회·시위·결사 등 국민의 기본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민주주의 후퇴가 불을 보듯 뻔하다. 적어도 이 상황에 대한 위원장 성명이나 의견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지 않을까. 국장단 회의를 기대해본다”고 적었다. ㄷ씨는 “총칼의 의미를 모르지 않을 분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 총을 겨누게 하고 헬기를 띄워 진입하게 한 것,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군을 위해 한마디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썼다.

안 위원장의 침묵이 쉽게 깨지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직원 ㄹ씨는 “위원장이 위원회의 존재를 보여줄 리 없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정치활동과 집회, 결사의 자유가 제한되는 이 상황에 대해서 위원장은 어떤 말도 안 할 것이다. 그가 아무 말도 안 할 사람이라는 걸 청문회 과정에서 보았다”라고 적었다.

이날 안창호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어떻게 보느냐”는 한겨레의 문자메시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지명한 김용원 상임위원과 김종민·이한별 위원, 국회에서 선출된 이충상 상임위원도 역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195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블랑네이처X더쿠💚]마법같은 피지조절로 하루종일 완벽한 피부 #피지제로쿠션 체험 이벤트(300인) 279 00:09 2,9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89,1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18,6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51,3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35,2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81,6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29,9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88,6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74,6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88,3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7260 기사/뉴스 그룹 NRG 출신 노유민, 커피 배달하다 건물주 된 사연 4 02:43 1,759
337259 기사/뉴스 유튜브에 물든 한국인 일상…절반 이상 '日 2시간 시청' 2 02:40 596
337258 기사/뉴스 "어디서 봐요?"…입소문 무성 '선의의 경쟁' 결국 티빙 진출 5 02:36 1,023
337257 기사/뉴스 이제 대세는 K-예능…넷플릭스의 '이유 있는' 집중 투자 3 02:31 851
337256 기사/뉴스 고아라 "5년만 복귀…공백기=부상 회복하는 시간"[인터뷰] 1 02:26 1,689
337255 기사/뉴스 넷플릭스서 부활한 ‘홍김동전’…반가움과 씁쓸함 사이 [D:방송 뷰] 9 02:15 2,135
337254 기사/뉴스 트랜스젠더 마약왕 vs 추기경…오스카의 선택은 3 02:13 1,010
337253 기사/뉴스 전혜진, '대치동맘' 변신…드라마 '라이딩 인생' 3일 첫 공개 1 02:10 994
337252 기사/뉴스 남보라, 사업가 예비신랑과 웨딩사진 공개…명품 결혼반지 눈길 7 02:08 4,291
337251 기사/뉴스 김도연, 연극 ‘애나엑스’로 입증한 무대 장악력! 2 01:30 1,115
337250 기사/뉴스 헌정사 세 번째 대통령 탄핵선고, 생중계 이뤄질까? 8 01:11 2,047
337249 기사/뉴스 “돈 내고 떠나라?” 일본, 출국세 5배 인상 추진.. 관광객 ‘봉’ 되나 32 01:03 2,572
337248 기사/뉴스 “왜 정장을 입지 않았냐”… 젤렌스키에 공격적 질문한 기자는 누구? 8 00:57 1,968
337247 기사/뉴스 제97회 아카데미 오늘 개최…데미 무어→티모시 샬라메 트로피 경쟁 치열 8 00:54 1,172
337246 기사/뉴스 방시혁, 살 쏙 빠진 채 제이홉・진과 나란히…"보이밴드로 데뷔해도 될 듯" 228 03.02 17,148
337245 기사/뉴스 "술취했나" 기안84 쥐구멍 어딨나.. 2년 전 GD에 'DM' 러브콜 발각 ('굿데이') 1 03.02 1,166
337244 기사/뉴스 딸기 3년연속 과일차트 연간1위 ㄷㄷㄷ 30 03.02 3,299
337243 기사/뉴스 '홍범도' 들어가면 사업 예산은 '0원'‥'이승만' 들어가면 '그대로'? 8 03.02 645
337242 기사/뉴스 "한국인이에요" 소개하자 나온 12세기 고려청자‥지난한 국외 문화재 환수 3 03.02 2,376
337241 기사/뉴스 넥슨, '유모차계의 벤츠' 스토케 판다 7 03.02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