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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홀로 맞선 정선엽 병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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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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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의 부끄러운 반란... 끝까지 막은 한 사람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홀로 맞선 정선엽 병장 이야기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47791

 

"정선엽(1956~1979)은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3남 2녀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네 살 위인 형과 함께 광주로 유학 와 동신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안창호의 뜻을 이은 흥사단 아카데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흥사단 아카데미는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 중·고등학생 민주화운동의 거점이 되었던 곳이다. 흥사단 활동을 함께 했던 친구들은 정선엽과 함께 학교에서 학생의 날을 기념하는 시위를 하다 정보기관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끌려갔던 일도 있다.

정선엽은 태권도 유단자였고 덩치도 좋았으며 의협심과 애국심이 남달랐다. 가정형편은 어려웠지만 영민했던 그는 장남이 아닌데도 가족의 지원을 톡톡히 받았다. 그의 형은 광주상고를 다니다 곧바로 은행에 취업해야 했지만, 그는 조선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잇달아 학도호국단 기수를 맡을 정도로 듬직했다. 입대 후 헌병으로 차출되자, 꼿꼿한 자세로 휴가를 나온 그를 친구들은 '선엽 장군'이라 불렀다. 그렇게 군복이 잘 어울릴 수 없었다.
  
"선엽이는 원래 사관학교에 가고 싶어 했는데 공학계열로 가라는 권유를 받았대요. 형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장학생으로 갔는데, 유학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나 봐요. 형이 제대하고 오면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대요. 항상 어른처럼 행동했으니까 선엽이 어머님도 '우리 집에서 제일 잘 될 놈'이라고 하셨어요. 다들 기대가 컸죠."(정형윤, 군사망사고 피해사례집 인터뷰 中)

어디 하나 모난 데 없는 청년이었던 정선엽의 앞길은 탄탄대로로 보였다. 누구도 그의 앞길에 거대한 역사의 폭풍이 몰아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1979년 12월 12일의 밤이 오기 전까지는.

12·12 군사 반란에 묻힌 죽음
 

1979년 11월 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을 발표하는 전두환 당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
1979년 11월 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을 발표하는 전두환 당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 ⓒ 연합뉴스관련사진보기

 
1979년은 우리 역사가 크게 한 번 흔들린 해였다. 도저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유신체제가 10.26 사건으로 끝을 맺고 권력의 공백기가 시작됐다. 박정희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했던 특권 정치장교 집단 '하나회'는 권력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군사 반란을 준비했다. 하나회는 10·26 사건의 수사 책임을 맡은 합수부장 전두환을 비롯해 특전사, 수도경비사령부, 경호실, 보안사 등 군 핵심기구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었다.
 

 

1979년 12월 12일, 결국 하나회가 움직였다. 작전명은 '생일집 잔치'. 보안사 인사처장 대령 허삼수와 합수부 수사2국장 대령 우경윤은 오후 7시 10분경 수도경비사령부와 제33경비단 소속 헌병 65명을 이끌고 육군참모총장 공간에 난입하여 육군참모총장 정승화를 서빙고 대공분실로 강제 연행했다.

자정을 넘어 시간은 12월 13일 새벽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전두환의 지시를 받은 제1공수여단장 박희도는 직속상관인 특전사령관 정병주를 배신하고 육군본부와 국방부를 점령하기 위해 15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삼각지로 향했다. 육군참모총장이 괴한에게 납치당했다는 보고를 받은 국방부에는 12일 저녁 9시부터 '적이 전면적으로 돌입하기 직전의 심각한 상황'에 발령되는 '진돗개 하나'가 이미 발령되어 있었다.

국방부에 근무 중인 군인은 모두 경계 근무에 배치됐다. 국방부 제50헌병대에 소속된 정선엽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선임은 전역을 3개월 앞둔 정선엽을 배려해 국방부 청사 내부에 있는 보안실에 그를 배치하려 했다. 그러나 정선엽은 B2 벙커 앞으로 향했다.

B2 벙커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군 수뇌부가 출입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10·26 사태 때 박정희를 살해한 김재규가 피신한 곳도 B2 벙커였다. 정선엽은 이곳에 일병 후임이 배치됐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이곳 초병을 자원했다.

"그날(1979년 12월 12일) 저녁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자 정선엽 병장이 일병에게 '보안실은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지만, B2 벙커는 사람이 들락거려서 상황판단이 필요한 곳인데 일병인 네가 그곳에 있으면 어려울 것 같다. 내가 B2 벙커에서 근무하겠다'며 그 일병을 보안실로 보내고 본인이 B2 벙커에서 근무했다고 합니다."(제50헌병중대 행정병 박○○ 진술 中)

만일 정선엽이 선임의 배치대로 B2 벙커가 아니라 보안실로 갔었다면 죽음을 피할 수 있었을까? 이미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초병의 경계 따위로 지켜낼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평소 1명이 지키는 B2 벙커는 진돗개 하나의 비상 상황에서도 겨우 2명이 지켜야 했다. 그러나 당시 1500명의 반란군 중, 벙커 점령을 위해 동원된 군인만 50명이었다. 이미 결론이 난 대치였다.

반란군에 합류하지 않은 군인 대부분은 도망치거나 투항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국방부를 지키던 헌병은 반란에 동원된 공수부대원에 비해 키도 크고 체격은 좋았지만, 전투력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순식간에 B2 벙커 출입구 외곽의 초소를 점령한 반란군은 벙커 점령을 위해 5~6명의 공수부대원을 지하 계단을 따라 내려보냈다. 이때 총성을 듣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계단으로 올라오던 정선엽은 이들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당시 벙커를 향해 내려오던 공수부대원을 보고 숨어 있던 한 방위병은 이날의 대치를 목격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총을 건네달라는 공수부대원의 요구를 받은 정선엽은 "우리 중대장님의 지시 없이는 절대 총을 줄 수 없다"(위원회 조사기록 579쪽)라고 외치며 끝까지 저항했다. 태권도 유단자였던 정선엽은 공수부대원과 격한 몸싸움까지 벌였다.

정선엽이 쉽게 밀렸을 리는 없다. 한동안 격렬한 몸싸움이 진행되다 정선엽은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몸싸움을 하던 공수부대 대위는 정선엽의 목에 권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뒤이어 공수부대원의 일제 사격이 시작됐다. 정선엽에게는 목에서 머리를 관통한 1발, 가슴 부위에 3발의 총상이 남았다.

우리 역사가 다시 군홧발에 유린당한 날, 정선엽은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전사(戰死)한 전사(戰士)

정선엽은 전사(戰死)한 전사(戰士)였다. 압도적인 반란군의 화력에 대부분의 군인이 총을 버리고 투항하거나 도망쳤을 때, 끝까지 총을 뺏기지 않고 군인의 책임을 다했다. 사고사가 아니라 분명 교전 중 전사였다.

법으로도 그랬다. 군인사법 제54조의2 전사자 등의 구분에 따르면, 전사자는 적과의 교전이나 적의 행위로 사망하거나 무장폭동, 반란 또는 그 밖의 치안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행위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을 말한다. 같은 법 시행령에 명시된 전사자 분류기준 1-5에는 '적이나 반국가단체에 의한 테러·무장폭동·반란 또는 치안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전투 또는 이와 관련된 행위 중 사망한 사람'을 전사자로 구분한다. 정선엽의 경우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그러나 반란군은 그의 죽음을 '계엄군 증가 인원과의 오인에 의한 총기사고'로 조작했다. 반란이 성공하자 반란을 일으킨 공수부대원과 이에 저항한 국방부 헌병들은 약 1개월 동안 주요 근무지에서 합동 근무를 해야 했다. 군 간부들은 헌병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당시의 총격을 '오인'으로 둘러댄 것이다.

군사법경찰관은 그의 사망을 처음에는 '공무수행 중 영내에서 발생한 급사자'를 뜻하는 순직 9항으로 분류했다가, 순직확인증에는 '공무수행 중 총기 및 폭발물 사고로 인한 사망'을 뜻하는 순직 11항으로 적어 넣었다. 그의 의로운 죽음이 정치적인 이유로 다시 한번 유린 당한 것이다.

정선엽의 영결식은 화약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12월 15일, 수도통합병원에서 18명의 장병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부대장도 아닌 가족장이었다. 남은 유가족들은 군사 반란의 반대편에 섰던 망인이 국립묘지에도 묻히지 못할 줄 알았지만, 순직으로 처리되면서 몇 달 후 국립묘지에 묻힐 수 있었다. 그러나 그날 정선엽의 의로운 행동이 알려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했다.

국가는 망인을 위로하지 않았다
 

정선엽 추모 소나무 정선엽의 고교 동창들은 2017년 모교에 그를 기리는 소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그의 공적 기록이 전혀 없어 비석 하나 세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정선엽 추모 소나무정선엽의 고교 동창들은 2017년 모교에 그를 기리는 소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그의 공적 기록이 전혀 없어 비석 하나 세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 정형윤관련사진보기

  
12·12 군사 반란 당시, 쿠데타에 반대한 특전사령관 정병주를 지키기 위해 홀로 반란군에 맞서다 6발의 총을 맞고 전사했던 비서실 김오랑 소령은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되고 2014년 보국훈장 삼일장이 수여됐지만, 사병이었던 정선엽은 이름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1995년 12·12 군사 반란과 5·18 특별법이 이슈가 되면서 가족들의 증언으로 그의 행적이 조금씩 알려졌을 뿐이다.

12·12 군사 반란의 주범 전두환과 노태우는 1996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일 년 만에 특별 사면되었다. 억울한 넋을 달래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법정에서조차 제대로 된 사과 한번 없었다. 정선엽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 제1공수여단장 박희도는 육군 대장으로, 제1공수여단 제5대대장 박덕화는 육군 소장으로 진급해 예편했다.
  
국가는 남은 가족의 아픔마저 제대로 달래지 못했다. 어머니 한점순 여사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잊기 위해 사진까지 모두 태워 버렸지만,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못한 채 2008년 영면했다. 형 정훈채씨는 은행 일을 그만두고 선교사가 되었다.

국가가 보살피지 않은 정선엽 병장의 넋을 기리고 있는 것은 광주에서 함께 흥사단 아카데미 활동을 한 고교 친구들이다. 2017년, 친구들은 모교인 동신고등학교 교정 한편에 그를 기리는 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모교 7회 동창회에서 소나무를 헌수했는데, 사립학교라 (식수)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재단과 협의도 해야 하고 반대하는 사람도 엄청 많았어요. 자꾸 말이 나오니까 그냥 아무것도 표시를 안 해놨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이걸 왜 심어 놨는지 모를 것 같아서 학교 허락도 안 받고 작은 명패 하나 딱 가져다 놨더니 별말은 안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또 욕심이 생겨서 이제 '설명을 좀 해놔야겠다' 싶었는데, 비석은 못 세우니까 A4 종이에 써서 코팅해서 딱 걸어놨어요. 학생들이 보고 학교에 이야기했는지, 어느 날 보니까 학교에서 없애버렸더라고요. 그래서 또 만들어서 붙여놓고 그랬어요." (정형윤, 군사망사고 피해사례집 인터뷰 中)


정선엽의 공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애도하기 위한 비석 하나를 세우는 일도 쉽지 않았다. 그에 대한 명예 회복 움직임이 일어나고 반란군에 대항하며 군인정신을 지킨 최후의 행적이 알려지면서 그나마 표지목 하나를 세울 수 있었을 뿐이다.

정선엽의 명예 회복에 발 벗고 나선 사람은 또 있다. 바로 '참군인 김오랑 기념사업회' 사무처장 김준철이다. 김준철은 김오랑 중령 추모사업을 진행하며 12·12 반란 때 같이 사망한 정선엽을 함께 추모하려 했다. 그러나 정선엽은 공적 기록이 없어 정부 지원이 들어가는 추모사업에 포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김준철은 2020년 7월 31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아래 '위원회')에 정선엽의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위원회는 2022년 4월, 군이 반란세력에 대항하다 사망한 망인의 명예로운 죽음을 '오인에 의한 총기사고'로 은폐·조작했다고 규정하고, '국가는 마땅히 사망 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하여 망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하여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리고 국방부는 2022년 12월 7일, '전사확인서'를 43년 만에 유족에게 전달했다.

정선엽·김오랑이 없었다면
 

2012년 12월 12일,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12.12쿠데타 과정에서 희생된 김오랑 중령, 정선엽 병장, 박윤관 상병에 대한 33기 추도식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29번 묘역 깅오랑 중령 묘소에서 열렸다.
2012년 12월 12일,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12.12쿠데타 과정에서 희생된 김오랑 중령, 정선엽 병장, 박윤관 상병에 대한 33기 추도식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29번 묘역 깅오랑 중령 묘소에서 열렸다. ⓒ 권우성관련사진보기

 
질곡 많은 우리 현대사에는 억울한 죽음이 너무도 많다. 민주화 이후, 여러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고 망인의 넋을 위로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사건이 더 많다. 게다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온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사법적 심판이 어렵다면, 역사의 심판이라도 받게 해야 할 일이다.

12·12 군사 반란은 광주의 유혈진압으로 이어졌고, 이후 엄혹한 독재의 시절을 불러온 결정적 계기였다. 이 과정에서 고통받거나 스러져 간 사람은 셀 수조차 없다. 그나마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건, 이 부당하고 위선적인 반란과 폭력에 굴복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저항했던 정선엽과 김오랑 같은 참군인이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그들을 위로하고 예우해야 하는 것은 단지 억울한 죽음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이 죽음으로써 보인 행동이 우리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정선엽과 김오랑조차 없었다면, 우리 현대사가 너무도 비굴하고 부끄럽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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