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계엄 왜 했지?”‥‘변호인’ 감독, 스크린 복귀 비상사태에 임하는 자세(종합)[EN:인터뷰]
2,397 1
2024.12.04 14:08
2,397 1

[뉴스엔 배효주 기자] '변호인', '강철비'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울림을 주는 작품을 연출해온 양우석 감독. 그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 '대가족'으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44년 만의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등 혼란한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대가족'을 보고 피로감을 씻으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영화 '대가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은 12월 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변호인', '강철비', '강철비2'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스크린 컴백작이다.


YRriFw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늦은 오후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알리면서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4일 오전 1시께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오전 4시 30분께 해제를 선언했다.

이날 인터뷰에 임한 양우석 감독은 일련의 사건에 대해, "어제 갑자기 전화가 와 '계엄령이 발표됐다'고 해서 '농담하지 마라' 했다"고 운을 떼며 "법률적으로 심플하게 봤다. 계엄이라고 하는 건 경찰이나 행안부 소속 공무원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가장 큰 공무원, 혹은 공무원에 준하는 군인들이 출동해 질서를 유지하는 것인데, 다 똑같이 느끼시겠지만 '경찰 등이 이미 통제를 잘하고 계시는 상황인데 질서를 수습할 일일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이걸 왜 했지?' 의아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화산 폭발이나 지진도 없었는데.."라고 말한 양우석 감독은 "아무리 늦어도 3일 안에 원상 복구가 될 수밖에 없다 생각했다. 실제로는 그보다 빨랐다"고 덧붙였다.


혼란스러운 시국 속 연예계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도 양우석 감독은 인터뷰를 진행키로 했다. "저보다 오히려 기자분들이 못 오실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한 그는 "하지만 저는 한 분이라도 나오시면 인터뷰하러 가겠다 했다"고 신작 개봉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4년 만의 작품 복귀를 앞두고 거대한 이슈가 터진 데 대해, "원래 영화감독들 새 작품 나올 때까지 평균 4년은 걸린다"고 말한 양우석 감독은 "이런 이슈가 생기면 국민들이 놀라고, 당황하고, 피로하실 거다. 극장의 큰 매력은 옆사람과 같이 보고, 느끼고, 웃고, 울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함과 피로감을 영화를 보시며 씻으시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묵직한 무게감의 작품들을 잇달아 선보인 양우석 감독, 이번에는 왜 가족 이야기를 꺼내야 했을까? "'변호인'은 법 안 지키는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강력하게 말하는 작품이다. '강철비'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였다. 한반도 전체가 전쟁터가 되는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시뮬레이션 해서 보여드린 것이다. '강철비2'는 그 연장선상에서, 지정학적으로 대한민국은 남북이 전쟁과 평화를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걸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지금의 가장 큰 이슈는 가족 문제"라고 짚은 양우석 감독은 "풍족해졌다고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가족, 가정을 만들기가 힘든 세상이 됐다. 연애 예능, 육아 예능, 가족 예능이 많이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에 서로의 가족이 되고, 보듬어주고, 챙겨줄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가족'에 대해 "모든 가족이 디즈니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환상적이고 아름답진 않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가족에 대한 콤플렉스, 혹은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다. 가족은 내가 선택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가족'은 그런 가족 간의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이나 '강철비'는 일어나지 않을 특수한 상황을 토대로 한 작품"이라고 말한 양우석 감독은 "물론 어제는 그런 일이 일어났지만"이라고 덧붙이며, "'대가족'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고, 모두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소재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저에게는 이 소재, 이 영화가 더 무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 주연작 '1승'과 동시기 스크린에서 경쟁한다. "'신과 함께', '강철비', '1987'이 동시에 개봉했을 때가 있었는데, 세 작품 합쳐 2천만 관객 가까이 동원했다. 영화인으로 행복했던 때"라며 "우리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극장에 가는 기억을 잃어버리게 됐다. 집에서 소파에 편안히 앉아 TV를 보는 것도 좋지만, 우리의 본능 중 하나는 같이 웃고, 울고, 즐기는 거라 생각한다. 그런 소중했던 경험을 되살려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효주 hyo@newsen.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928765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필킨💚] 약손명가 에스테틱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모공 관리의 끝판왕 <필킨 포어솔루션 세럼, 패드 2종> 100명 체험 이벤트 471 04.03 38,5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70,0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02,8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48,2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31,1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82,8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32,3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9 20.05.17 6,243,8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54,0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69,5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7641 기사/뉴스 스칼렛 요한슨 "이번 쥬라기 시리즈, 역대 가장 무서운 영화" 11:23 14
2677640 유머 [MLB] 요즘 LA 다저스 내에서 유행하는 포즈.. 6 11:19 624
2677639 이슈 진짜라는 불륜하는 등산객 신호 12 11:15 3,662
2677638 유머 데스노트 (너의이름은ver.) 11:15 208
2677637 이슈 유시민: 윤석열이나 지지자들이나 협박하고 집찾아가고 똑같이 멍청한 짓 해서 판사들을 격분시킨게 영향을 준거야 .jpg 2 11:15 1,586
2677636 이슈 [MLB] 실시간 이정후 2루타 + 도루 + 득점 장면 (시즌 4호, 3호) 13 11:12 975
2677635 이슈 2주에 1,300만원짜리 산후 조리원 후기 영상 올린 유튜버 더들리 13 11:12 1,926
2677634 기사/뉴스 "尹 파면 기다렸다" 반격 나선 의사들, '윤석열표 의료개혁' 뒤집나 15 11:11 814
2677633 이슈 서울 한복판 번화가 중 대중교통 핵쓰레기 원탑 7 11:09 2,200
2677632 기사/뉴스 [속보] "산불 때 이웃구한 인니 국적 3명, 특별기여자 체류자격 부여" 40 11:09 2,075
2677631 이슈 조국혁신당 민주당에 오픈 프라이머리 결단 촉구 240 11:07 7,362
2677630 유머 친구보다 먼저 친구집 도착했을때 강아지 반응 13 11:06 2,175
2677629 이슈 K리그 심판 수준 😠 1 11:06 336
2677628 기사/뉴스 “안할게요”…트랜스젠더 선수에 무릎 꿇고 기권한 女펜싱선수 결국 퇴출, 왜? 33 11:05 3,241
2677627 기사/뉴스 이철우 경북지사, 조기 대선 출마 시사…9일 국힘 예비후보 등록 25 11:04 910
2677626 정보 네페 10원 33 11:02 1,761
2677625 이슈 2년전 오늘 발매된, En Butter "En Garde (준비,시작!)" 1 11:02 101
2677624 기사/뉴스 챗GPT '지브리 열풍'에 日 "화풍은 아이디어…AI 저작권 침해 아니다" 42 11:01 2,465
2677623 유머 동방신기의 솔로앨범들 2 11:00 297
2677622 유머 파면 선고날 외신에 소개된 멧돼지 사냥 47 11:00 3,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