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용산 핫라인'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국회동원 갑호 비상 명령했다
4,862 37
2024.12.04 13:57
4,862 37

 

사진=뉴스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5389

 

4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일선 기동타격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10분께 서울청 소속의 한 기동대 상황실은 산하 기동대들에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갑호 비상으로 전 직원을 출근하도록 전파해달라”는 내용을 메시지를 발송했다. 서울청 기동본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청 경비부에서 (병력동원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일선 기동대에서는 전원 출근해 대기 태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울경찰청 산하 한 경찰관도 본지 기자에게 “갑호 비상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실제 동원령이 내려진 건 아니고, ‘전원 출근’을 하달하는 데 전달상의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선 경찰들은 이를 ‘갑호비상’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만일 경찰력 5000명이 실제 동원됐다면 국회 봉쇄가 가능했고, 결의안 통과가 안됐을 수도 있다”며 “군 병력이 국회에 진입했다곤 하지만, 절대적으로 수가 적었고 지역 봉쇄와 인파 진압은 경찰 기동대와 비교하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국회로 속속 모이던 이날 자정께 조지호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 경찰청에서 긴급간부회의를 시작했다. 

이 시점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상황실에서 경찰력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회의가 아직 진행 중이던 4일 오전 12시50분께 서울경찰청은 기자단에 "오전 1시를 기해 ‘을호비상’을 발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을호비상은 갑호비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경찰 지휘관·참모는 지휘 선상에 위치해야 하고 가용 경찰력 50% 이내에서 동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을호 비상 발령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은 경찰청 간부회의가 끝나던 시점인 오전 1시40분께 “경찰청의 지시로 을호 발령이 무기한 보류됐다”고 전했다. 조 청장과 경찰청이 국회의 계엄령 반대 결의안 통과를 보고 당장 국회에 경찰력을 투입할 수 있는 서울경찰청을 저지시킨 모양새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 청장이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몰랐던 정황도 확인된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조 청장은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약 4시간 전인 오후 6시20분께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사무실에 대기하라’는 지시받았다. 조 청장은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는 사실은 몰랐고, 상황이 돼서야 파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김봉식 서울청장은 지휘체계를 건너뛰어 국회에 경찰력을 동원하려 했다는 점에서 큰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경력을 보낸 김 서울청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경찰 계급서열 2위인 치안정감까지 이례적인 ‘초고속 승진’을 했고, ‘용산 군경 핫라인’에 속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시원스쿨랩X더쿠] 🚫무묭이들 토익에 돈쓰기 결사 반대🚫 New! 서아쌤 토익 비밀과외 인강&도서 체험 이벤트 372 12.02 33,22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05,2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95,0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45,45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516,6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36,8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98,9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9 20.05.17 4,985,3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47,3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29,8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4919 유머 국회 본회의장에서 숙면 취하는데도 욕 안먹는 사람 5 01:30 1,140
2564918 기사/뉴스 "돈은 벌고 싶고 관심은 NO?" 태하 母 당부에 비판 쇄도…결국 '삭제' [엑's 이슈] 3 01:30 539
2564917 이슈 장관이 불렀던 '세 사령관' 계엄서 핵심 역할 7 01:19 2,546
2564916 이슈 [속보] 尹, 오늘 대국민담화 검토 중 449 01:12 16,248
2564915 이슈 로제 toxic till the end. dec 6 26 01:09 1,347
2564914 이슈 계엄령 선포가 성공하길 바란듯한 일본 아나운서 137 01:08 17,011
2564913 이슈 작사가 김이나가 장원영에 푹 빠져서 썼다는 가사.jpg 17 01:05 5,280
2564912 이슈 너 누구야 깡패야? 어딜 카메라에 손대고 지랄이야 (그 당시 남영동 취재) 18 01:02 3,549
2564911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라붐 "불을 켜" 5 01:01 266
2564910 기사/뉴스 ‘나는 솔로’ 23기 영식, BTS 제이홉 닮은꼴? “최준 닮았다더라” 37 01:00 2,792
2564909 이슈 아파트 부르러와서 신도시 개발하고 갔다는 BMK..... 32 00:59 5,808
2564908 이슈 [속보] '검사집단행동' 법무부·검찰 감사요구안 국회 통과…찬성 185인 반대 3인 78 00:59 9,142
2564907 정보 한국인들은 모두 신기가 있다 114 00:58 13,609
2564906 정보 반대 3인 이준석 이주영 천하람 48 00:57 7,091
2564905 정보 반대 3인 나옴 이준석 있음 436 00:56 31,338
2564904 이슈 암튼 국민의 편은 아닌 것 같은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 행보 44 00:56 4,678
2564903 이슈 박근혜 탄핵당시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받은 문자 17 00:55 6,755
2564902 유머 "왜" 를 "어떻게"로 바꾸는 습관을 들여봅시다. 7 00:55 2,692
2564901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헤이즈 "저 별" 00:51 262
2564900 이슈 YOUNITE 1ST SINGLE ALBUM ‘Y’ TRACK LIST 𝟮𝟬𝟮𝟰.𝟭𝟮.𝟭𝟭 𝟲𝙋𝙈 (𝙆𝙎𝙏) 𝙍𝙀𝙇𝙀𝘼𝙎𝙀 1 00:51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