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용산 핫라인'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국회동원 갑호 비상 명령했다
5,119 37
2024.12.04 13:57
5,119 37

 

사진=뉴스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5389

 

4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일선 기동타격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10분께 서울청 소속의 한 기동대 상황실은 산하 기동대들에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갑호 비상으로 전 직원을 출근하도록 전파해달라”는 내용을 메시지를 발송했다. 서울청 기동본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청 경비부에서 (병력동원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일선 기동대에서는 전원 출근해 대기 태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울경찰청 산하 한 경찰관도 본지 기자에게 “갑호 비상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실제 동원령이 내려진 건 아니고, ‘전원 출근’을 하달하는 데 전달상의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선 경찰들은 이를 ‘갑호비상’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만일 경찰력 5000명이 실제 동원됐다면 국회 봉쇄가 가능했고, 결의안 통과가 안됐을 수도 있다”며 “군 병력이 국회에 진입했다곤 하지만, 절대적으로 수가 적었고 지역 봉쇄와 인파 진압은 경찰 기동대와 비교하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국회로 속속 모이던 이날 자정께 조지호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 경찰청에서 긴급간부회의를 시작했다. 

이 시점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상황실에서 경찰력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회의가 아직 진행 중이던 4일 오전 12시50분께 서울경찰청은 기자단에 "오전 1시를 기해 ‘을호비상’을 발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을호비상은 갑호비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경찰 지휘관·참모는 지휘 선상에 위치해야 하고 가용 경찰력 50% 이내에서 동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을호 비상 발령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은 경찰청 간부회의가 끝나던 시점인 오전 1시40분께 “경찰청의 지시로 을호 발령이 무기한 보류됐다”고 전했다. 조 청장과 경찰청이 국회의 계엄령 반대 결의안 통과를 보고 당장 국회에 경찰력을 투입할 수 있는 서울경찰청을 저지시킨 모양새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 청장이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몰랐던 정황도 확인된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조 청장은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약 4시간 전인 오후 6시20분께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사무실에 대기하라’는 지시받았다. 조 청장은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는 사실은 몰랐고, 상황이 돼서야 파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김봉식 서울청장은 지휘체계를 건너뛰어 국회에 경찰력을 동원하려 했다는 점에서 큰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경력을 보낸 김 서울청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경찰 계급서열 2위인 치안정감까지 이례적인 ‘초고속 승진’을 했고, ‘용산 군경 핫라인’에 속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색조에 진심인 븉방덬들을 위한 역대급 듀오밤…!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 체험 이벤트! 450 12.10 32,6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41,0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76,6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41,2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29,1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4,2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81,6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95,0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6,1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30,3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5378 이슈 [Jeans' ZINE] 요리퀸을 찾아라 EP.1 뉴셰프들의 등장👩‍🍳 19:07 23
2575377 이슈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을 티안나게 도와줬기 때문에 문재인이 욕먹는거임 부자들 입맛 중산층 입맛 안맞춰줘서 문재인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윤리적인 일을 한건데 이걸 국민정서가 따라가지를 못함 19:07 146
2575376 유머 숨바꼭질 개고수 19:06 199
2575375 이슈 추경호 페이스북(사진주의) 56 19:06 1,613
2575374 이슈 진짜엠비씨ㄱㅊ아?.... 목숨내놓고만드는거아니냐그러더니 이미없는목숨셈친거엿음ㅅㅂ 4 19:05 1,331
2575373 유머 윤두환 애첩 개크게 등장 18 19:04 2,478
2575372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KISS ROAD in San Francisco 쇼츠 19:04 35
2575371 이슈 [씽유레이터] 김민석 of 멜로망스 - 선물 | 딩고뮤직 | Dingo Music 1 19:02 71
2575370 이슈 회사에서 식사매너 없는 사람 24 19:01 2,831
2575369 이슈 아시안 캐릭터 블랙워싱 챌린지 하면서 비웃는 서양 트위터 유저들 19:01 728
2575368 정보 네이버페이 스토어 알림받기 추가 100원 13 19:01 601
2575367 기사/뉴스 김태호PD '가브리엘' 포맷 수출..바니제이 책임자 "세계 시장에 적합" [공식] 19:01 224
2575366 이슈 [미야오] CATCH MEOVV | EP.1 TEASER 19:00 77
2575365 이슈 ‘월레스와 그로밋’으로 유명한 아드만 스튜디오에서 “포켓몬” 프로젝트를 개발 중입니다. 10 18:59 711
2575364 이슈 2024년 써클차트 케이팝가수 연간 총판매량 순위 4 18:59 525
2575363 팁/유용/추천 지금 ‘저 사람은 왜 저러는 걸까? 어쩌다 저렇게 된걸까?’ 라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드는 분들이 있다면 생각을 중단하고 악인과 나 사이에 경계를 그어주세요. 정신건강에 매우 안좋습니다. 귀한 공감과 이해 역량을 여기 쓰지 말고 주변과 자기돌봄으로 돌리세요. 19 18:59 1,283
2575362 이슈 @ : 민주노총 아저씨 기개 미쳐따 22 18:59 3,064
2575361 이슈 도봉구 국회의원 사무실 현황 7 18:59 2,506
2575360 기사/뉴스 [속보] 경찰, 국방부 압수수색서 김용현 '비화폰' 확보 3 18:58 394
2575359 팁/유용/추천 영원히 퇴사할 수 없는 세계에 갇혀버린 여자.jpg 10 18:56 2,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