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용산 핫라인'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국회동원 갑호 비상 명령했다
5,264 37
2024.12.04 13:57
5,264 37

 

사진=뉴스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5389

 

4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일선 기동타격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10분께 서울청 소속의 한 기동대 상황실은 산하 기동대들에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갑호 비상으로 전 직원을 출근하도록 전파해달라”는 내용을 메시지를 발송했다. 서울청 기동본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청 경비부에서 (병력동원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일선 기동대에서는 전원 출근해 대기 태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울경찰청 산하 한 경찰관도 본지 기자에게 “갑호 비상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실제 동원령이 내려진 건 아니고, ‘전원 출근’을 하달하는 데 전달상의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선 경찰들은 이를 ‘갑호비상’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만일 경찰력 5000명이 실제 동원됐다면 국회 봉쇄가 가능했고, 결의안 통과가 안됐을 수도 있다”며 “군 병력이 국회에 진입했다곤 하지만, 절대적으로 수가 적었고 지역 봉쇄와 인파 진압은 경찰 기동대와 비교하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국회로 속속 모이던 이날 자정께 조지호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 경찰청에서 긴급간부회의를 시작했다. 

이 시점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상황실에서 경찰력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회의가 아직 진행 중이던 4일 오전 12시50분께 서울경찰청은 기자단에 "오전 1시를 기해 ‘을호비상’을 발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을호비상은 갑호비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경찰 지휘관·참모는 지휘 선상에 위치해야 하고 가용 경찰력 50% 이내에서 동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을호 비상 발령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은 경찰청 간부회의가 끝나던 시점인 오전 1시40분께 “경찰청의 지시로 을호 발령이 무기한 보류됐다”고 전했다. 조 청장과 경찰청이 국회의 계엄령 반대 결의안 통과를 보고 당장 국회에 경찰력을 투입할 수 있는 서울경찰청을 저지시킨 모양새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 청장이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몰랐던 정황도 확인된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조 청장은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약 4시간 전인 오후 6시20분께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사무실에 대기하라’는 지시받았다. 조 청장은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는 사실은 몰랐고, 상황이 돼서야 파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김봉식 서울청장은 지휘체계를 건너뛰어 국회에 경찰력을 동원하려 했다는 점에서 큰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경력을 보낸 김 서울청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경찰 계급서열 2위인 치안정감까지 이례적인 ‘초고속 승진’을 했고, ‘용산 군경 핫라인’에 속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691 04.18 58,4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9,7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37,0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58,5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11,1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5,1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0,1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2,9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7,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67,0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04943 이슈 변우석 디스커버리 프레시벤트 반팔티 화보🌿 1 14:47 145
1504942 이슈 클리오 x 티니핑 에디션 5 14:46 340
1504941 이슈 르세라핌 콘서트에서 가장 체력전+도파민 파티였다는 TOP3 구간 2 14:45 252
1504940 이슈 국내 방송 중 가장 재방료가 많다는 방송 11 14:43 1,875
1504939 이슈 ‘웬즈데이’ 시즌2 새 배너 2 14:43 580
1504938 이슈 듣자마자 원덬 반응 터진 바디에 이어서 또 완전 신나는곡 뽑아온 미야오 4 14:43 206
1504937 이슈 콜플콘 밖에서 즐기고 있는데 지나가던 스탭이 표줘서 콘서트 공짜로 본 사람.shorts 6 14:43 1,189
1504936 이슈 자꾸만 신경 쓰이는 아기 북극곰.gif 23 14:42 1,091
1504935 이슈 이준영 '더 시즌즈' 녹화 출근길 포토 12 14:39 1,062
1504934 이슈 설렌다고 소소하게 플타는 바니와 오빠들 덩치 케미.x 14:39 407
1504933 이슈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사람을 대할 때의 상냥함의 형태가 13 14:35 1,433
1504932 이슈 [빌보드 아티스트 : 플레이브 에디션] PRE-ORDER OPEN 3 14:35 261
1504931 이슈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 업뎃 5 14:31 1,428
1504930 이슈 만우절부터 컴백 프로모 빌드업 해온 그룹 2 14:28 1,241
1504929 이슈 예능 찍다가 라붐 시절 소속사 대표의 전 부인을 만난 율희.jpg 25 14:28 4,361
1504928 이슈 로드맵에 찍힌 위기의 촬영기사 15 14:28 1,927
1504927 이슈 변호사가 방송에 나와서 얘기해주는 순화된(?) 불륜 사례 32 14:26 3,557
1504926 이슈 영조 싫어하는 사람들 많은데 난 영조 좋아함ㅜ 20 14:25 1,569
1504925 이슈 이렇게보니까 커뮤쿠션체 말투 개열받음.gif 20 14:23 2,969
1504924 이슈 약한영웅 class2 제작발표회 단체사진 촬영하는데 낑겨 있던 박지훈 12 14:20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