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가운데 방송사들이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방영 및 연말 시상식 진행 여부를 고심 중이다. 

KBS는 일단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먼저 4일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정상방송 하기로 했다. 예능은 물론 드라마도 정상방송한다는 계획이다. 

연말 시상식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KBS 측은 이날 "연말 시상식을 취소하지 않으며 기존 일정에서 변동 사항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2024 KBS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21일 오후 9시 20분 '2024 KBS 연예대상', 31일 오후 7시 50분 '2024 KBS 연기대상'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반면 MBC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MBC 측은 "오늘 '시골마을 이장우'와 '라디오스타' 결방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SBS 역시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 결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능과 드라마를 결방하는 방송사들은 특집 뉴스 및 긴급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MBC와 SBS는 연말 시상식 개최 여부도 현재 논의 중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긴급 담화를 통해 국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경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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