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로 정국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4일 오전 삼성·SK·LG 등 주요 기업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하며 향후 경제적 리스크 시나리오를 고려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밤새 대책을 세우고 오전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일부 계열사는 사장 주재로 이뤄졌고, 유사 계열 사장들이 모이기도 했다.
특히 해외 거래선을 대상으로 설명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인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10시 최창원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주관으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소집한다.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시장 및 그룹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LG도 계열사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 거래선 대응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여의도에 본사를 둔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전 부서인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HS효성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들이 참여한 사장급 회의가 진행 중이다. HS효성첨단소재 등 주요 계열사 등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하는 회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도 오전 7시30분께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는 향후 발생 가능한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각사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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