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상계엄 이후 긴박했던 3시간, 계엄군 온몸으로 막은 시민들
7,514 35
2024.12.04 09:38
7,514 35
EkGxYR
12월3일 밤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한 건 밤 10시58분께다. 경찰이 옆으로 도열해 시민들의 출입을 막자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고 몸싸움을 벌였다. 시민들은 “(경찰을) 밀고 들어갑시다”, “당신들이 국민 편에 서야지 왜 대통령의 불법을 돕느냐”라고 외쳤다.


aqacnd
밤 11시57분께 국회 본회의장 앞은 헬기에서 내린 무장 계엄군 수십 명이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자 국회 정문을 뚫고 들어간 일부 시민들이 다함께 몸을 겹쳐 계엄군을 막았다. 이렇게 시민들과 계엄군이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국회의원들과 당직자 등은 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키러 국회 본청 안으로 들어갔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월4일 밤 0시5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국회의원은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라고 밝혔다. 밤 0시6분께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공수부대가 국회 후문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후문 방어를 위해 일부 보좌진들께서는 지금 즉시 본청 후문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공지를 보냈다. 이 시각 국회 본청 안쪽에선 국회 보좌진들이 집기류와 나무 칸막이 등을 가져와 문을 막아섰다.

밤 0시15분께 시민들은 국회 본청 밖에서 유튜브로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면서 계엄군의 동선을 서로에게 소리쳐 알렸다. 멀리서 군인들을 보고 ‘군인이 온다’고 누군가 소리치자 다함께 국회 출입문을 막고 군인들을 몸으로 밀어냈다. 군인들이 다른 방향으로 이동해도 함께 따라붙으면서 ‘옆으로 이동한다’, ‘이쪽으로 와서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KiHOTK
정문 진입에 난항을 겪은 계엄군은 건물을 끼고 돌아 청사 측면에서 진입을 시도했다. 밤 0시35분께였다. 몇몇 군인이 유리창을 깨고 청사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군인을 향해 “그만두라”, “위법한 명령을 따르느라 국민에게 죄 짓지 말라”고 소리쳤다. 어떤 이는 계엄군들 앞에서 태극기를 펼치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외쳤다. 또 다른 이는 애국가를 불렀다. 그 사이 군인들은 청사 안으로 계속 진입했다. 안으로 들어가려는 군인을 시민들이 잡아당기고 군인들이 그 손을 뿌리쳤다. 깨진 유리창 조각이 온 사방에 흩어졌다.

밤 0시40분께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국회 경내에 계신 보좌진분들께서는 의원님들을 모시고 지하통로를 이용해 국회 본청으로 집결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공지를 올렸지만, 밤 0시45분께 국회의사당 본청에 진입한 계엄군 일부가 로텐더홀에 도착했다. 이에 민주당 보좌진들이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입구 유리문 앞에서 계엄군 진입을 차단했고, 일부 보좌진은 소화기를 뿌리며 대응하기도 했다.


MjwalI
청사 앞에서 잠시 대기하던 군인들은 새벽 1시11분께부터 조금씩 철수하기 시작했다. 군인들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케이블타이 등도 바닥에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국회의원을 체포하려던 도구가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https://naver.me/5FmNIWe8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32 04.13 27,0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9,9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79,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54,2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38,6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61,0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20,0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4,0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2,5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6658 이슈 [신병3] 전세계(김동준)! 너 누나 있다 그랬지? 00:07 46
2686657 이슈 이경규가 생각하는 요즘 청년들이 결혼을 안 하는 이유 1 00:06 370
2686656 정보 2️⃣5️⃣0️⃣4️⃣1️⃣5️⃣ 화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야당 5.4만 / 거룩한밤 1.9만 / 파과 1.1만 예매🎶 00:05 27
2686655 이슈 코카콜라, NMIXX 해원·빠니보틀과 함께한 '코-크 타임' 신규 광고 공개 00:04 90
2686654 정보 2️⃣5️⃣0️⃣4️⃣1️⃣4️⃣ 월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승부 184만 / 아마추어 8만 / 건담지쿠악스 3만 / 미키17 301만 ㅊㅋ🎶 00:04 53
2686653 이슈 더보이즈 선우 사과문 업로드 37 00:03 2,955
2686652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우타다 히카루 '花束を君に' 00:01 47
2686651 이슈 [Special Film1] 비스트 (하이라이트) (BEAST X HIGHLIGHT) - 없는 엔딩 (Endless Ending) 24 00:01 504
2686650 정보 어제보단 덜 부자😅네이버페이1원+1원+15원+랜덤눌러눌러👆🌀 41 00:01 1,634
2686649 이슈 엄마 장례식하는 만화.jpg 00:01 647
2686648 이슈 방탄소년단 진 (Jin) 미니 2집 ‘Echo’ 발매 안내 (+ 미니 2집 ‘Echo' 발매일을 찾아라 🔍) 35 00:00 866
2686647 이슈 이경규 어머니 돌아가신 다음 날..jpg 4 00:00 516
2686646 이슈 이것보다 더 심한 헛소리 해보기.jpg 8 04.14 1,036
2686645 유머 윤 퇴거쇼 공개 리허설 현장 8 04.14 980
2686644 이슈 9950X3D, RTX5090으로 돌린 마인크래프트 9 04.14 614
2686643 유머 집사 무릎에서 알 낳는 앵무새 4 04.14 1,138
2686642 이슈 블랙데이 가기전에 다시보는 무한도전 짜장면 1 04.14 493
2686641 유머 현대사의 쓰레기 종합세트 13 04.14 1,433
2686640 이슈 희망이 없어져 오히려 행복해진 일본 젊은이들.jpg 2 04.14 1,618
2686639 이슈 예술작품 같다는 세네갈 람브 선수들 몸매 43 04.14 3,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