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美언론, 韓계엄해제에 "한밤의 정치드라마…광범위한 파장 전망"(종합)
5,675 18
2024.12.04 08:31
5,675 18

NYT "정치 혼란 초래·과거 독재정권 기억 환기"…WP "많은 국민 분노하게 해"
CSIS "윤대통령, 정치적 생존 가능성 불확실…시위확산시 정치적 몰락으로 이어질수도"

 

한국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는 NYT
(서울=연합뉴스) 4일 새벽 뉴욕타임스(NYT) 홈페이지가 톱뉴스로 한국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전했다. 톱기사 제목은 "한국 국회의원, 대통령에 저항하며 계엄 해제 요구"라는 내용이다. [NYT 홈페이지 캡처] 2024.12.4 chungwon@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주요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만에 해제한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그 배경과 향후 정치적 파장을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했다가 해제했다. 왜?' 제하의 기사에서 "처음에는 윤 대통령과 군이, 국회의 표결을 받아들일지 불투명했지만, 윤 대통령은 수요일 새벽에 대국민 연설을 또 하고 계엄령을 종료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간) 화요일 밤 윤 대통령의 이례적인 선포는 많은 한국 국민을 분노하게 했으며(outraged) 1980년대 후반 한국이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전에 한국에서의 군사적 통치 방식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을 끄집어내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명령은 겨우 6시간 정도 지속됐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민주주의로 알려진 한국에서 이것은 광범위한 파장(wide-reaching ramifications)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P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전에 야당에서 관련 소문이 나온 적이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결정은 충격이었지만, 완전하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라고도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배경과 관련, "윤 대통령은 한국의 최대 박빙 선거 중 하나에서 승리했으나 곧바로 많은 스캔들에 휩싸였다"면서 "불필요하게 보인 여러 (정부) 조치들과 함께 스캔들로 인해 그의 지지율은 급락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몇 시간 만에 (계엄) 명령을 철회했다"면서 "수천 명의 시위대는 서울에서 거리로 나와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계엄령 선포에 대해 "아시아에서 미국의 소중한 동맹국 중 하나(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을 초래했으며, 평화적인 반대를 억압하고 경찰국가를 만들었던 전후 독재정권(dictatorial regime)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그러나 윤 대통령의 책략(ploy)은 긴박한 밤사이에 역효과를 낳았으며 서울에서 해가 뜰 무렵에 그는 한발 물러섰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윤석열 정부는, 군대가 국회를 포위하고 의원들이 군 통치에 반대하는 투표가 진행된 긴장된 정치 드라마의 밤 동안에 선포했던 계엄령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윤 대통령이 애초 계엄령을 선포한 배경과 관련해, "야당이 장악한 의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상징적 조치"라는 시드니 사일러 전(前)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의 발언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일러 전 담당관은 이어 윤 대통령은 탄핵 가능성에 직면했는데 이런 시나리오는 윤 대통령이 대담한 움직임을 하기 전에도 가능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허드슨센터 38노스의 나탈리아 슬래브니 연구원은 AP에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정치적 다원주의의 강력한 역사가 있으며 대규모 시위와 신속한 탄핵에 낯선 나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CNN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에 대해 "그의 유턴은 대규모로 단결된 반대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면서 "이런 반대는 열성적인 국회에서의 투표, 비판자 및 여당에서의 규탄 분출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083159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색조에 진심인 븉방덬들을 위한 역대급 듀오밤…!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 체험 이벤트! 431 12.10 29,4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36,5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57,1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32,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20,9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3,5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8,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90,3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3,1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4,1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5061 유머 김영삼 레전드 일화 (feat.전두환) 12:25 149
2575060 기사/뉴스 [단독]'엄유민법' 전원 품절남..엄기준, 22일 연인과 비공개 결혼 7 12:24 1,177
2575059 기사/뉴스 SLL, 블랙핑크·태양 음원 유통사 손잡고 레이블 출범 12:23 286
2575058 이슈 윤:과거의 계엄과는 다르다. 계엄형식을 빌려 국민들에 알리려고 했다. 소수의 병력만 투입, 실무장은 하지말라고 했다. 32 12:23 1,210
2575057 유머 오늘 생생클래식 선곡중 하나 12:23 255
2575056 기사/뉴스 "AI챗봇이 '부모 죽여도 된다' 암시"…美 개발업체 잇단 피소 12:22 458
2575055 이슈 [전교조 입장문] 윤석열의 ‘대국민 선전포고’에 대한 전교조 입장 47 12:22 1,870
2575054 이슈 송혜교x전여빈 <검은 수녀들> 포스터,예고편 공개 10 12:21 1,138
2575053 이슈 조국 입시비리 징역 2년 / 버닝썬 승리 징역 1년 6개월 74 12:21 2,663
2575052 유머 어제자 인급동 1위찍은 동영상.jpg 4 12:20 2,671
2575051 이슈 홍준표 페이스북 39 12:20 2,264
2575050 이슈 오늘 윤석열 담화문 한줄 요약 23 12:19 3,318
2575049 이슈 [속보] 국회의장, 尹 담화에 “민주주의서 용납될 수 없어” 3 12:19 839
2575048 이슈 우연히 양떼를 본 보더콜리 17 12:19 1,978
2575047 정보 윤석열 담화 영상을 보고싶지 않은 덬들을 위해 원덬이네 아우가 요약해준 담화문 내용 37 12:18 3,052
2575046 이슈 [속보] 우원식, ‘尹담화’에 “참담…국회 경고 위한 비상계엄 용납 안돼” 11 12:16 1,471
2575045 기사/뉴스 [속보] 검찰, '징역 2년' 조국에 '내일까지 검찰 출석' 통보 예정 231 12:14 8,092
2575044 기사/뉴스 윤여준 "저는 이번에 큰 희망을 본 게 젊은 여성들의 힘이에요. 이번 추동한 게 젊은 여성들의 힘 아니었어요?" 252 12:14 9,457
2575043 이슈 엄마 흰머리 뽑아주는 효판 루이바오 🐼❤💜 18 12:14 1,805
2575042 기사/뉴스 정몽규, 재선 위한 첫 관문 넘어… '4선' 도전 나선다 1 12:14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