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누가 국민 안위를 위태롭게 했는가, 대통령이다
4,117 7
2024.12.04 05:33
4,117 7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시민들은 빠르게 상황을 공유하며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응해갔다.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튀어나온 '계엄'이 무엇인지, 이것이 지금 가능한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등의 소식이 공유됐다.

애초 비상계엄의 성립조건이 될 수 없었지만, "국방부장관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개최", "전군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 지시", "국회 출입 금지", "현역 군인, 전역 연기",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등 올라오는 속보에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 시내에 장갑차가 배치되고, 공수부대가 국회의 유리창을 깨며 진입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그럴 때마다 지인들은 '나라꼴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나'는 탄식을 내뱉었다. 또한 이럴 때일수록 서로의 안전과 안부를 챙기기도 했다.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영화 <서울의 봄>을 실사판으로 보게 될 줄이야!"라는 농담을 나누며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무엇보다도 "정부 스스로 명을 단축하고 있다"는 말에서 드러나듯 한국의 민주주의가 대통령의 겁박에 위축되기보다, 시민의 민주적 역량이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이번 비상계엄 담화문에서 확인됐듯이 소위 '반국가 세력'이라는 '적'을 규정하는 윤 대통령에게만 존재할 뿐이다. 대통령은 '국회의 입법 독재로 대한민국이 풍전등화 앞에 높였다'고 핏대를 세웠지만, 평온해야 할 겨울밤을 한 순간에 혼란에 빠뜨린 자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었다.


https://naver.me/FqWsEsSr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색조에 진심인 븉방덬들을 위한 역대급 듀오밤…!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 체험 이벤트! 430 12.10 28,8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36,5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56,6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32,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17,7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2,5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8,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88,7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1,8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4,1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2246 기사/뉴스 올해는 구성환이다..'MBC 연예대상' 신인상 트로피에 이름 새긴 수준 4 11:26 441
322245 기사/뉴스 尹담화 충격파…野, 탄핵안 표결 14일→13일 변경 논의 34 11:24 1,618
322244 기사/뉴스 [속보]이철규 “‘질서있는 퇴진’이 다수의 뜻” 288 11:20 10,775
322243 기사/뉴스 [속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윤석열 담화에 국회 경비 단계 상향 29 11:20 3,565
322242 기사/뉴스 [단독] "尹, 총선 참패 뒤 수차례 계엄 꺼내…무릎 꿇고 말렸다" 97 11:17 9,926
322241 기사/뉴스 선관위, 윤석열 부정선거 주장에 지난해 반박자료 재배부 31 11:15 3,517
322240 기사/뉴스 [속보]대통령실 내부에 엠뷸런스 1대 들어가 609 11:12 30,327
322239 기사/뉴스 크러쉬 "BTS 제이홉한테 스와로브스키 커스텀 마이크 선물 받아" 6 11:11 1,492
322238 기사/뉴스 임은정 검사 "檢내 尹라인도 손절…尹, 이미 사냥감 됐다" 279 11:07 17,200
322237 기사/뉴스 尹 긴급담화 발표 코스피·코스닥 꺾여… 외국인 ‘팔자’ 가속 35 11:07 1,329
322236 기사/뉴스 [속보]민주당, 尹 담화에 "극단적 망상의 표출" 29 11:06 2,231
322235 기사/뉴스 [속보] 민주 "尹, 탄핵 앞두고 극우 소요 선동…증거인멸 공개지령" 25 11:05 2,840
322234 기사/뉴스 [속보]검찰 특수본, '비상계엄' 수도방위사령부 압수수색 35 11:05 1,366
322233 기사/뉴스 방시혁, 하이브 문제 쌓였는데…과즙세연 외에는 안나서나 22 11:04 1,817
322232 기사/뉴스 [속보] 민주 김민석, 尹 담화에 "정신적 실체 재확인" 25 11:04 2,822
322231 기사/뉴스 제법인데 연합? 너야말로 MBC! 44 11:03 5,823
322230 기사/뉴스 與 원내대표 후보 권성동 “저는 친윤… 탄핵보다 무거운 것이 분열” 61 11:02 1,696
322229 기사/뉴스 [속보] 민주 김민석 "국민의힘, 즉각 탄핵 자유투표 결정해야" 2 11:02 1,099
322228 기사/뉴스 "끝까지 싸우겠다" 尹 담화와 동시에 코스피 급락 38 11:01 2,317
322227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尹 담화, 사실상 내란 자백"…친윤계 반말‧고성 13 11:00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