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용현 국방장관 "계엄령?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나" (9월 3일 기사)
16,437 74
2024.12.04 05:27
16,437 74

DWwfrm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대통령실과 여당이 2일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사진)도 이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한 계엄령 의혹에 대해 “청문회는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반발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나치·스탈린의 전체주의 선동 정치를 닮아가고 있다”며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근거를 제시하라”며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치권 안팎에선 사실상 불가능한 계엄령을 통해 민주당이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계엄령은 국가비상사태에서 질서 유지가 필요할 때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치안·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다. 하지만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계엄령을 해제해야 한다. 여소야대에서 행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여권의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근거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황이 있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못했다.

 

 

계엄령과 관련된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반대 세력에 의해 국가 비상 상황이 있어야 계엄령을 내릴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어떻게 계엄령 상황을 조성한다는 건가”라고 했다.

 

 

이날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계엄령 의혹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인사청문회 첫 질의자로 나선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느냐”며 “무슨 얘기를 했나. 계엄 얘기는 안 했냐”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자는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지금 대한민국 상황에서 과연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이를 용납하겠나. 우리 군에서도 따르겠나”라고 반문하며 “저는 안 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계엄 문제는 시대적으로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너무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보자가 장관이 된 다음에 계엄 발동을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여야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그럴 생각)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2018년에도 박근혜 정부 때 작성된 문건을 근거로 “국군기무사령부가 쿠데타 음모를 획책했다”고 주장했다. 주기적으로 불거지는 ‘계엄령 선포설’과 관련해 민주당이 ‘보수 정부에 대한 낙인찍기’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민소득 1만달러 이상 국가 중 계엄령 선포가 실현된 나라가 있냐”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대비해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 결집을 이루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28867

목록 스크랩 (0)
댓글 7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94 11.29 77,16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00,6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90,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33,0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510,4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34,3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98,2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9 20.05.17 4,981,7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45,8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25,9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9562 기사/뉴스 [단독] 군, 미리 알았나…계엄 선포 하루 전 군병원 환자 '전시 분류' 실시 59 18:44 2,123
319561 기사/뉴스 “윤 찍은 TK는 반성하라”…‘보수 성지’ 대구서 첫 시민시국대회 31 18:43 1,633
319560 기사/뉴스 '언론 통제' 포고령…MBC와 연합뉴스 현장 어땠나 1 18:42 1,091
319559 기사/뉴스 윤 대통령 부부, 비판 영화 나온다...'퍼스트 레이디' 12월 개봉 8 18:40 2,876
319558 기사/뉴스 김진기 전 속초시의장, 윤 대통령 비상계엄에 국민의힘 탈당 120 18:39 9,478
319557 기사/뉴스 [속보] 尹, 한총리·한동훈·추경호 회동 끝…1시간 넘게 대책 논의 110 18:38 5,296
319556 기사/뉴스 로제 오늘(4일) 못본다, 비상계엄 여파 ‘유퀴즈’ 결방…“보고 싶었는데”(종합) 7 18:35 687
319555 기사/뉴스 [실패한 계엄령] "3성·4성 장군도 몰랐다"…극비리 진행된 비상계엄 준비 9 18:34 2,546
319554 기사/뉴스 대구·경북서도 "내란행위…윤대통령 퇴진해야" 42 18:32 2,934
319553 기사/뉴스 [단독] 노벨상 심사위원장 인터뷰…“한강 소설은 인간 고통에 대한 거대한 질문” 7 18:28 1,866
319552 기사/뉴스 '보수 궤멸은 막아야 한다' 120 18:28 7,327
319551 기사/뉴스 윤 대통령 '내가 책임지겠다' 499 18:25 39,094
319550 기사/뉴스 나토 수장 "한국 사태 전개에 매우 관심…철통같은 관계" 3 18:19 2,204
319549 기사/뉴스 MBC 오늘(4일) ‘100분 토론’ 특집 방송…유시민·박주민·윤희석·전학선 출연 19 18:17 2,528
319548 기사/뉴스 [단독]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폭력 진압 막았다 733 18:17 40,875
319547 기사/뉴스 [속보] 김용현 국방장관 "국민께 송구…대통령께 사의 표명" 682 18:16 29,745
319546 기사/뉴스 '처단한다' 기막힌 계엄 포고령‥"정신 나간 사람들" 폭발 19 18:16 4,072
319545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계엄군, 10여명 체포하러 국회 와…김민석·정청래도” 38 18:11 4,472
319544 기사/뉴스 [전화연결] 국민의힘 '대통령 탄핵안' 놓고 비상의원총회 돌입 186 18:10 15,562
319543 기사/뉴스 [단독] '완전체 이적' 더보이즈, 이름 잃을 위기…원헌드레드-IST 상표권 협상 결렬 220 18:09 1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