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더이상 미련 없어요"…엘리트 공무원 5명 몰려간 곳
6,139 25
2024.12.03 21:42
6,139 25
"업무강도 높은데 처우는 열악"

공직사회 이탈 잇따라

기재부 사무관 5명, 서울대로

"높은 경쟁률 뚫고 합격했지만 툭하면 국회 호출…밥먹듯 야근"

보수 인상률 3년 연속 0~1%대

인사적체에 승진·유학기회도 부족

금융위·산업부 등서도 이탈 늘어

uurSLl

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있는 기획재정부는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행정고시 5급 출신 사무관 최대 5명이 최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다. 이 소식을 들은 5년 차 기재부 사무관 A씨는 “로스쿨은커녕 일 때문에 집에도 가기 힘든데 마냥 부러울 따름”이라며 “나도 계속 공무원으로 남아 있어도 되는 건지 싱숭생숭하다”고 말했다.


◆공직사회 등지는 젊은 사무관


높은 업무 강도 대비 낮은 처우, 외딴 세종시 생활, 비대해진 국회 권력 등에 지친 행시 출신 엘리트 사무관의 관가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관계 부처에 따르면 행시 출신 기재부 사무관 중 최대 5명이 최근 서울대 로스쿨로부터 내년도 최종 합격자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고려대 등 조만간 발표될 다른 로스쿨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로스쿨(4명)과 치의학전문대학원(1명) 입학을 위해 기재부를 떠난 사무관이 5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행시에 합격한 사무관들이 공직사회를 떠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민간 대비 부실한 처우가 꼽힌다. 국·과장의 호출, 국회 요구에 야근을 밥 먹듯 해도 보상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올해(2.5%)보다 높은 3.0%로 책정됐지만 2021~2023년에는 0~1%대에 머물렀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20년 90.5%에서 2021년 87.6%, 2022년 82.0%로 낮아지며 보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기재부 경제정책국 사무관 D씨는 “국회에서 툭하면 호출하고 10년 치, 20년 치 자료를 정리해달라는 갑질을 할 때도 있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41203195305489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84,9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16,8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50,6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27,6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80,7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27,3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87,9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71,6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87,8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7239 기사/뉴스 '굿데이' 홍진경, 지드래곤 선물에 감동 [TV나우] 2 22:42 409
337238 기사/뉴스 BTS 제이홉, 밥 때문에 조교 했다 “마라 떡볶이 나와” (냉부해) 10 22:39 925
337237 기사/뉴스 광희, 음주에 실리콘 걱정 "성형인들 조심해야"(굿데이) [TV캡처] 4 22:37 798
337236 기사/뉴스 '굿데이' 데프콘, 김수현 노래에 "미사리 카페 온 것 같아" 38 22:30 1,464
337235 기사/뉴스 황광희, 16년 찐친 임시완 첫인상 선택에 “미친 거 아니야?” 기겁 (굿데이) 15 22:28 1,822
337234 기사/뉴스 최대 1m `눈폭탄`…폭설 지나면 `한파` 기다린다 133 22:12 14,069
337233 기사/뉴스 연예인 죽이는 연예 기사…연예 기자들에게 물었다 18 22:08 2,611
337232 기사/뉴스 "말소리 들어도 해석 못 해"...'노캔' 기능, 뇌 손상 유발 가능성 17 21:46 2,426
337231 기사/뉴스 '중국인 건보 먹튀' 수백억 적자?…알고 보니 '충격 반전' 24 21:44 2,396
337230 기사/뉴스 '오보' 난리 끝, 故 서희원 편히 눈 감는다.."유산, 왕소비 아닌 구준엽·유족 동등 배분" 현지 단독 보도 [스타이슈][종합] 32 21:28 5,788
337229 기사/뉴스 침묵 이어지는 최상목‥"마은혁 임명해도 '尹 탄핵 일정' 영향은 미미" 6 21:23 967
337228 기사/뉴스 천연기념물 지정 '제주흑돼지', 식당서 판다고 구워 먹어도 될까? 21:16 1,044
337227 기사/뉴스 ‘캐스퍼’ 출고 9개월 기다려야···왜? 18 21:12 3,690
337226 기사/뉴스 한국 시장 만만하게 봤나… 예약 받고 인도 못 하는 BYD 6 21:08 4,277
337225 기사/뉴스 [르포]"매대 채우기 무섭게 텅텅"…'700원대 삼겹살' 파격가에 품절 행렬 19 21:02 2,750
337224 기사/뉴스 중국인 건보 남용 사실 아니었다...건보공단 1200억원이나 잘못 계산 29 21:01 3,445
337223 기사/뉴스 "공부할 때 무조건 있어야 돼!"…10대들 사이 '필수템'으로 떠오른 '이것' 12 21:00 6,013
337222 기사/뉴스 해남 갯벌에 굴 따러 간 60대 부부 실종…남편 숨진채 발견(종합) 17 20:58 4,443
337221 기사/뉴스 방시혁, 살이 얼마나 빠진 거야? 바지에 주름지는 '잘록 허리' 53 20:58 4,984
337220 기사/뉴스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 풍자일까 조롱일까… “풍자엔 철학과 기준 필요” 45 20:55 2,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