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최고 시청률 58%”…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봤다는 전설적인 '한국 드라마'
6,665 47
2024.12.03 20:53
6,665 47

2010년 대한민국 안방극장은 단 하나의 드라마로 들썩였다.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그해 9월 16일 마지막 방송에서 시청률 50.8%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는 2007년 방영된 MBC '주몽' 이후 3년여 만에 50%를 돌파한 드라마로 방송가를 넘어 사회적 화제가 됐다.

 

NScsMi
'제빵왕 김탁구' 조진구(박성웅 분). 전과 3범의 칼잡이로 실종된 김미순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사람. 지금은 과거로부터 깨끗이 손 씻고 팔봉선생의 제자로 들어와 밀가루 반죽을 담당 중이다.

 

 

 

2024년 현재, 방송 환경은 크게 변했다. OTT 서비스와 각종 디지털 플랫폼이 주류로 자리 잡으며, 과거와 같은 압도적 시청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는 그 시절의 상징이자, 현재까지 회자되는 전설적인 드라마로 남아 있다.

당시 '제빵왕 김탁구'는 평균 시청률 38.7%, 순간 최고 시청률 58.1%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당시 우스갯소리로 당시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이 드라마를 봤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2024년 10월 기준으로 대한민국 인구는 5123만 명이다. 경쟁작으로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장난스런 키스'가 있었지만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제빵왕 김탁구'의 위력을 넘지 못했다.

OqaNlJ
'제빵왕 김탁구' 사인회에 몰린 시민들. 2019년 9월 1일일 오후 파리바게뜨 분당 서현점에서 열린 '탁구빵 시리즈' 출시 기념 팬 사인회에서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출연중인 배우 윤시윤과 이영아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몰려 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김탁구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착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통속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드라마의 배경은 1970~1980년대로,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단순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는 OTT 시대의 감각적이고 복잡한 서사와는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

드라마는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들의 회개와 착한 사람이 승리하는 결말로 끝났다. 김탁구는 온갖 역경 속에서도 복수 대신 용서를 택하며 주위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강은경 작가는 “이 드라마는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탁구라는 캐릭터는 단순한 드라마 주인공을 넘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pBZCmz

캐스팅 과정에서도 신인의 발굴이 돋보였다. 강 작가는 당시 제작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인들을 캐스팅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을 거뒀다. 주인공 김탁구 역을 맡은 윤시윤과 라이벌 구마준 역의 주원은 이 작품으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두 배우의 열연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중견 배우 전광렬, 전인화, 정성모 등과의 조화는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불륜, 납치, 폭력 등 극적인 요소를 포함하며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강 작가는 “극적 전개를 위한 장치일 뿐, 스토리의 본질은 선한 가치를 전하는 데 있었다”고 말했다.

 

BMBmjR

'제빵왕 김탁구'는 당시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한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0년대, '자이언트', '해를 품은 달', '태양의 후예'와 함께 한국 평일 드라마 중 4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중 하나다. 14년이 흐른 지금도 이 작품은 단순한 추억의 드라마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선한 이야기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https://m.wikitree.co.kr/articles/1005252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448 12.11 12,5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26,3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 04.09 4,148,5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29,3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08,4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19,1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3,8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80,3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508,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1,1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2078 기사/뉴스 “도이치모터스, 무조건 속도전”… 檢, 비상계엄 이후 밤샘 근무 01:13 112
322077 기사/뉴스 "美 FBI, 북한에 무기·군사장비 밀수출 혐의 중국인 남성 체포" 1 01:05 266
322076 기사/뉴스 하연수, 은퇴 아니었다..."회사 찾는 중, 연락 달라"(라스)[종합] 25 01:01 1,498
322075 기사/뉴스 하연수 "日서 아무로 나미에 닮았다고 인기" 솔직 고백 93 00:36 8,350
322074 기사/뉴스 12·3 불법 계엄, 이기흥-정몽규엔 '호재'? 6 00:12 927
322073 기사/뉴스 “윤, 평소 화나면 ‘이건 계엄감이다’ 말하곤 해” 196 00:09 20,232
322072 기사/뉴스 [단독] 김용현 “윤석열, 직접 포고령 법률검토 했다” 31 12.11 4,992
322071 기사/뉴스 온실가스 내뿜으며 생태 풍월, 환경재단의 호화 뱃놀이 기후위기 주범 지탄받는 크루즈선 띄우기 앞장… 그린워싱 전락한 선상 강좌 2 12.11 1,118
322070 기사/뉴스 누가 윤석열에게 국회의원 숫자 알렸나…야당 “추경호 등 여당 의심” 33 12.11 3,207
322069 기사/뉴스 북한 노동신문, 계엄령 사태 7일 만에 첫 보도 16 12.11 2,543
322068 기사/뉴스 여권 관계자들의 일치된 증언 98 12.11 26,559
322067 기사/뉴스 시흥 자동차 부품회사서 30대 노동자 설비에 끼어 사망 284 12.11 25,476
322066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계엄 발표 3시간 전 조지호 안가로 불렀다 7 12.11 3,231
322065 기사/뉴스 로제, 가족 향한 미안함…"나중에 후회할까 봐" 결국 눈물 12 12.11 4,789
322064 기사/뉴스 블핑 로제, 브루노마스 전화연결 실패에 “실망이야”→영상편지 공개(유퀴즈) 5 12.11 2,335
322063 기사/뉴스 [단독] '정치인 구금 의심처' 선관위 연수원 CCTV 확보…응급차도 대기 24 12.11 3,521
322062 기사/뉴스 (단독) '수시 TF'까지 만든 방첩사…계엄 문건에 안보실도 '관여 의혹' 6 12.11 1,254
322061 기사/뉴스 로제, 2025년 '블핑' 결합 언급 "솔로 활동으로 시너지 생겼을 것"[유퀴즈][별별TV] 6 12.11 991
322060 기사/뉴스 25만원 주고 산 '尹 시계' 굴욕…"전두환 시계보다 싸다" 12 12.11 3,069
322059 기사/뉴스 [단독] 특수본 “윤 대통령, 김용현과 사석에서 계엄 언급” 여인형 진술 확보 6 12.11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