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초등생 ‘타짜’까지… 청소년 도박범 1년 새 30배 급증
876 2
2024.12.03 20:40
876 2

지난 1년 사이버 도박 검거자 중
19세 미만이 전국 4715명 차지
전 연령대의 47.2%로 증가 추세
부산도 269명… 해마다 더 어려져


온라인으로 도박에 빠져드는 청소년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연간 도박으로 경찰에 붙잡힌 청소년이 1년 남짓 만에 162명에서 4715명으로 30배 가까이 급증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도박 사이트에 곧바로 접속할 수 있다 보니 청소년들에게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학생이 사이버 도박판을 개설하는 일도 벌어지는 등 도박에 빠져드는 청소년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온라인 도박 사이트 접근은 너무도 쉬웠다. 3일 〈부산일보〉 취재진이 유튜브에 ‘바카라’를 검색하자 별도의 성인 인증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생방송 67개가 검색됐다. 각 생방송 영상 채팅창에는 도박·성인 사이트 광고가 무수히 게시된다.


이 중 실시간으로 750명이 시청 중인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들어가보니 1분에 7개씩 도박·성인 사이트 광고가 올라오고 있었다. 광고 링크를 클릭하자 도박에서 돈을 딸 수 있는 방법을 1 대 1 맞춤으로 알려주겠다는 광고가 떴다. 509명이 시청 중인 다른 바카라 라이브 방송 채팅창도 링크로 도배돼 있다. 링크를 클릭하자 도박 사이트를 안내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주소가 뜬다. 이 과정에서 어떤 성인 인증도,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 청소년들도 쉽게 사이버 도박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도박으로 경찰에 붙잡히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부산에 사는 고등학생 A 군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A 군은 게임을 하듯 도박 사이트를 접했다고 한다. 처음엔 돈도 땄다. 몇 주치 용돈을 한 번에 딸 수 있어 점차 중독 증세를 보였다. A 군은 결국 2년에 걸쳐 8200만 원을 도박에 탕진했다.




도박을 하느라 생긴 빚에 허덕이는 청소년도 있다. 부산 거주 중학생 B 양은 사이버 도박에 빠져 해당 사이트가 링크를 올리며 알선한 불법 대출 사이트에서 돈을 빌리게 됐다. 높은 이자율에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A 양은 어머니에게 손을 벌려 원금과 이자를 합한 500만 원을 갚았다. 중독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B 양에겐 다시 200만 원의 빚이 생겼고 그 돈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A 군과 B 양 외에도 269명의 청소년이 1년 남짓 기간에 도박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실제 전국적으로 도박으로 경찰에 붙잡힌 청소년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경찰이 2023년 9월 25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1년 1개월여간 사이버 도박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청소년 4715명이 검거됐다.

이 기간 전체 연령대에서는 9971명이 검거됐는데, 청소년이 절반 가까운 47.2%나 됐다. 162명의 청소년이 검거됐던 직전 단속기간(2022년 9월~2023년 9월)에는 162명의 청소년이 검거됐다. 1년 새 무려 2784%, 즉 3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가장 어린 청소년이 9세까지 내려가는 등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검거 청소년들을 연령대로 보면 17세(1763명·38%)가 가장 많았고, 16세(1241명·26%), 18세(899명·19%), 15세(560명·12%), 14세(206명·4%)가 뒤를 이었다. 13세(37명·0.8%), 12세(8명·0.2%), 9세(1명) 등 어린 나이의 청소년들도 있었다.


생략


https://naver.me/x8trt5re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202 11.29 84,5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13,9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0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59,0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531,1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44,2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401,7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4,993,5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51,52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35,6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9791 기사/뉴스 [단독]‘박근혜 탄핵’ 이끌었던 우상호 “尹 탄핵, 與 10표 확보하고 추진했어야” 1 13:19 212
319790 기사/뉴스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안 가결…초유의 '직대 체제' 전환 4 13:17 600
319789 기사/뉴스 라면 끓일 때 수돗물? 생수?…가구 66% "음식할 때 수돗물 써" 40 13:13 930
319788 기사/뉴스 '계엄 주축' 이상민 "내란죄 표현 신중해 달라" 206 13:12 4,803
319787 기사/뉴스 이준석 또 틀림.jpg 30 13:11 5,153
319786 기사/뉴스 [속보] '계엄설' 제기했던 김민석 "尹 미쳤다…2차 계엄할 것" 39 13:09 3,431
319785 기사/뉴스 권혁수, 공연 중인 두아 리파에 "마파두부야 가만히 좀 있어봐" 251 13:03 19,153
319784 기사/뉴스 [속보] 국수본부장 "'도피 의혹' 김용현 장관 긴급 출국금지 지시" 208 13:02 15,896
319783 기사/뉴스 [EASL] 최준용 "일본 농구, 이제는 한국과 레벨 자체가 다르다" 25 12:58 1,319
319782 기사/뉴스 [단독] '워너원 출신' 배진영, 브아걸 제아와 한솥밥…CIX 탈퇴 4개월 만에 아우라엔터행 11 12:58 886
319781 기사/뉴스 美안보보좌관 "尹계엄, 우리와도 상의 없어…TV 보고 알았다"(종합) 165 12:52 12,881
319780 기사/뉴스 '계엄설 예언' 野김민석 "2차 계엄 100% 있다" 324 12:47 20,037
319779 기사/뉴스 [속보]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안 국회 통과…직무 정지 327 12:45 20,521
319778 기사/뉴스 [속보]"김용현 출금 관련 필요한 조치하겠다"…국수본부장 국회서 퇴장 134 12:39 16,217
319777 기사/뉴스 충암고 이사장 "윤석열·김용현, 부끄러운 졸업생"… 51 12:32 3,660
319776 기사/뉴스 [12.3 쿠데타] 비상계엄 정국 달군 말말말 5 12:30 1,532
319775 기사/뉴스 [단독] 야권, ‘계엄해제 방해 의혹’ 추경호 윤리특위 제소…제명 추진 98 12:29 4,739
319774 기사/뉴스 '래커 시위' 여대생은 어떻게 마녀가 됐나 7 12:20 1,548
319773 기사/뉴스 [속보] 민주당, 윤 대통령 탄핵안·김건희 특검 재의결 7일 동시 추진 259 12:18 10,344
319772 기사/뉴스 마음도 훈훈..이찬원, 독거노인 위해 60포기 김장 기부 [편스토랑] 8 12:17 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