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가 베일을 벗었다
(중략)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은 선정성, 폭력성에 대한 자유이용권이 아니다. 이미 '우리들의 블루스''괜찮아, 사랑이야'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등 많은 작품 경험이 있는 김규태 감독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물음표만 남는다.
여기에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했지만 정작 미스터리는 크게 탄력을 받지도 못한다. 멜로전개도 당황스럽다. 초반부 더딘 속도로 인물들의 트라우마를 조명하지만, 서로의 '구원'이 되는 과정은 두루뭉술하고 모호하다
그나마 캐릭터에 대한 공유와 서현진의 섬세한 표현력이 설득력을 부여한다.
순위가 모든걸 말해주지는 않지만 이런 결과들이 모여 현재 '트렁크'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V시리즈 8위에 머물고 있다. 주연배우들의 인지도나 화제성을 고려하더라도 결코 높은 순위라고 할 수 없다. 국내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한정된 시청자들 사이에서 신작에 대한 반짝 순위 급등인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https://naver.me/GrmkNl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