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고양이의 색이 결정되는 구조, 드디어 해명. 검은색인지 갈색인지 정해지는 유전자 발견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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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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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고양이와 얼룩 고양이의 털 색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관한 유전자가 발견되었다고, 일본과 미국의 연구팀이 전문가들의 심사를 받기 전 논문(프리프린트)으로 발표했다. 삼색 고양이와 얼룩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암컷만 존재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털 색이 결정되는지는 불명확했다.
삼색 고양이의 털 색은 이렇게 결정된다
삼색 고양이는 흰색, 검은색, 주황색(갈색)의 털이 몸의 위치에 따라 얼룩 형태로 나뉘어 있고, 얼룩 고양이는 검은색과 갈색 털이 섞여 있다. 검은색과 갈색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성별에 관여하는 X 염색체에 위치한다고 지적되어 왔지만, 해당 유전자와 색을 결정하는 메커니즘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연구 진행 과정
규슈대 사사키 히로유키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한 일본 연구팀은 동물병원을 방문한 삼색 고양이 등 총 58마리의 고양이로부터 진료를 위해 채취한 혈액 샘플 등을 제공받았다. 또한, 기존에 보고된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갈색 털을 가진 고양이와 그렇지 않은 고양이의 유전자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갈색 털을 가진 고양이에게서 X 염색체에 있는 ARHGAP36 유전자에 결실(특정 부분이 사라진 형태)의 변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변이는 검은색 털을 형성하는 단백질의 양과 기능에 변화를 일으켜 털 색이 갈색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변이와 털 색의 관계
변이가 없는 ARHGAP36이 작용하는 세포가 있는 부위의 털은 검은색이 되고, 변이가 있는 ARHGAP36이 작용하는 세포가 있는 부위의 털은 갈색이 된다.
미국 연구팀도 독립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으며, 사사키 교수팀과 거의 같은 시기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https://x.com/livedoornews/status/1863521720373739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