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포에버 갤러리, 박준연 작가 개인전 ‘Runner's Game’... 여성의 삶과 노동 균형 탐구
573 0
2024.12.03 13:40
573 0

ivwREy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서울 종로구 포에버 갤러리에서 박준연 작가의 개인전 ‘Runner’s Game’이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손바느질과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한 명상적 과정에서 차용과 재구성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zxfzLS


▲ 박준연, Numbers(in Rose butter cookie), 56x72cm, 손바느질된 면과 작가가 제작한 면 옷걸이, 2024 / 사진: 포에버 갤러리 제공 
박준연 작가는 대표작 ‘Numbers’ 퀼트 시리즈와 새롭게 제작된 벽화 ‘Runner’s Game’을 통해 현대사회의 빠름과 느림, 손과 기계의 상반된 리듬이 만들어내는 서사를 제시한다. 특히 작가는 손바느질로 얻어지는 촉각적 경험과 디지털 미디어의 반복적 특성을 결합해 관람객들에게 시각적·촉각적 새로움을 선사한다.

제목 ‘Runner’s Game’은 여성의 삶과 노동 속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무게와 균형을 다루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Numbers’ 시리즈는 재스퍼 존스의 작품을 재구성한 일레인 스터티번트의 접근 방식에서 영감을 얻어 텍스타일 퀼트를 통해 숫자와 격자의 패턴을 서사적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이 작품은 텍스타일이라는 따뜻한 매체를 통해 촉각적 깊이를 더하며, 차용과 재구성의 과정을 담고 있다.

TBWEWn


▲ 박준연, Numbers (in block), 144x166cm, 손바느질된 면과 작가 제작 면 옷걸이, 2024 / 사진: 포에버 갤러리 제공 
또 주요작인 벽화 ‘Runner’s Game’은 퀼트 패턴을 디지털로 재구성한 뒤, 이를 스텐실 기법으로 벽에 직접 구현한 독창적인 작업이다. 디지털 매체의 매끄러운 차가움과 손바느질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교차하며, 작가는 기계적 반복 대신 손의 노동이 드러나는 제작 방식을 통해 매체 간 경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박준연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현대사회의 속도 속에서 잊힌 여성의 노동과 삶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촉각적이고 시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차용과 재구성을 통해 현대적 의미를 새롭게 고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박준연(b.1990)은 뉴욕 시각예술학교 순수미술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독일 슈테델슐레 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 석사 과정을 마치고 마이스터슐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텍스타일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차용과 재구성의 미묘한 차이를 탐구한다. 미술사에서 차용한 이미지, 가정용품, 오픈 소스 그래픽 아트를 재활용하고 재해석하며 독창성과 가정 공예, 개인적 서사가 교차하는 지점을 찾아왔다. 그녀의 작업은 텍스타일을 매체로 삼아 시간, 장식, 여성성을 탐구하며 이를 중요한 작업 도구로 삼는다.

https://www.munwha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340 11.27 83,894
공지 【공지】 서버 접속 장애 관련 00:03 15,5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85,9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78,2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15,89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92,0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30,7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94,5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9 20.05.17 4,978,6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41,6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20,7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9292 기사/뉴스 계엄군, 소총으로 무장하고 헬기 동원해 국회 투입 10 07:58 3,102
319291 기사/뉴스 역대 주요 비상계엄 선포 사례 16 07:57 1,932
319290 기사/뉴스 "계엄령 안 따른다"던 김용현 장관, 윤 대통령에 비상계엄 건의 9 07:55 1,878
319289 기사/뉴스 국민의힘 계엄해제 결의안 투표 찬성 및 불참 명단 147 07:53 15,501
319288 기사/뉴스 “괴담” 계엄령 현실로…‘건의자’ 김용현은 尹 충암고 선배 7 07:40 2,289
319287 기사/뉴스 국힘 의원들도 격앙… “추경호, 국회 못가게 당사 오라고 문자 262 07:34 28,160
319286 기사/뉴스 [속보] 오늘 주식시장은 정상적으로 개장하기로 153 07:29 17,632
319285 기사/뉴스 "계엄 지시는 따를 수 없다"‥법무부 간부 사표 158 07:19 27,908
319284 기사/뉴스 尹탄핵 의원연대 "軍 동원해 내란죄, 오늘 탄핵안 발의" 55 07:17 4,321
319283 기사/뉴스 대법원 "계엄 해제 안도…사법부, 국민 인권 최후의 보루" 16 07:07 4,126
319282 기사/뉴스 광장이 된 국회 앞…"5.18 광주 떠올라 달려왔다" 29 07:05 8,084
319281 기사/뉴스 ‘2017년 계엄 문건 그대로(?)’…계엄군 국회 난입에 육군 참모총장 계엄사령관 3 06:55 4,198
319280 기사/뉴스 6시간의 암흑...시민들의 손이 총을 압도했다 18 06:47 8,044
319279 기사/뉴스 툭하면 '삐익!'…시도때도 없이 오던 재난문자, 비상계엄엔 없었다 28 06:44 5,047
319278 기사/뉴스 [속보] 美백악관 "尹대통령이 의회표결 존중한 것에 안도" 12 06:42 6,329
319277 기사/뉴스 계엄 선포하라 한 인간과 막는 시민들 21 06:38 6,817
319276 기사/뉴스 출입 봉쇄했던 국회경비대, 국회의원 손가락까지 부러뜨렸다 189 06:36 33,693
319275 기사/뉴스 소총 무장한 계엄군, 야당 대변인에 총구 겨눴다 211 06:34 31,695
319274 기사/뉴스 윤 대통령, 6시간 만에 계엄 해제···국회 통고 완료 25 06:33 7,763
319273 기사/뉴스 층층이 쌓인 의자, 뜯겨나간 문짝... 계엄군 막으려 한 흔적들 27 06:24 6,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