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 분쟁에 가요계가 들고 일어났다.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의 분쟁 후폭풍이 5일째 계속되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달 29일부로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어도어의 귀책사유로 계약을 해지하는 만큼, 별도의 소송이나 위약금을 부담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거듭 대화로 오해를 풀자고 호소했으나, 뉴진스는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유지하는 것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이라고 혜어질 결심을 굳혔다.
그러나 뉴진스는 어도어 스태프의 지원 속에 남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어도어 스태프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 음악방송 등의 스케줄에 임하고 있다는 것.
이미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면 어도어가 뉴진스를 서포트 해줄 이유도 사라진다. 뉴진스의 상표권과 IP 또한 어도어에 귀속되는 만큼 뉴진스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 그만큼 뉴진스가 어도어 소속 스태프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행보다.
이에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은 3일 어도어와 뉴진스의 분쟁에 대한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회 측은 "뉴진스의 계약해지 주장은 터무니 없다. 분쟁이 발생했을 때 선언만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주장은 대한민국 대중 문화 예술 산업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 준다"며 "회사는 우선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이상 전속계약의 약자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행 법률은 회사 입장을 고려한 조치가 전무하다. 악의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자 하는 경우 최종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외에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런 차원에서 현재의 뉴진스와 같은 접근은 우리 대중문화예술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악질적인 방법"이라며 "뉴진스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회사와의 대화에 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둘러싼 잡음도 계속되고 있다. 한 매체는 2일 민 전 대표가 멤버들의 긴급 라이브 방송과 국정감사 출석을 이미 알고 있었고, 멤버 큰아버지의 소개로 투자회사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며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 2명과 박지원 전 하이브 CEO, 박태희 하이브 최고 홍보 담당자 등을 고소했다. 다만 의혹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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