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TF초점] '역량 부족' 한지민의 한계…넘지 못한 '김혜수의 벽'
4,634 45
2024.12.03 12:22
4,634 45

제45회 청룡영화상 MC로 나서
불안정한 호흡·발음에 이어 잦은 실수까지…첫 도전에 드러난 '역량 부족'


qTPQUb

배우 한지민이 청룡영화상의 새 안방마님으로 대중 앞에 섰다. 하지만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26년 동안 보여준 활약이 무색할 정도로 불안정한 호흡과 부정확한 발음 그리고 치명적인 실수까지 연발하며 '역량 부족'만 입증하고 끝나버린 그의 청룡영화상 첫 MC 도전이다.

한지민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이제훈과 새로운 MC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장 MC' 기록을 세우고 아름다운 이별을 택한 김혜수의 후임이 된 그는 청룡영화상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시상식을 이끌 MC로서의 역량이 한없이 부족한 것일까. 한지민은 30년 동안 김혜수가 지켜온 자리를 새롭게 맡게 됐다는 부담감을 결국 이겨내지 못한 채 아쉬운 진행 실력으로 시상식을 이끌며 큰 실망감을 안겼다.


MLEVJp

보는 이들까지 숨이 가빠지는 호흡으로 불안하게 시상식의 막을 연 한지민은 2부가 끝날 때까지도 시종일관 긴장된 모습으로 시상식을 아슬아슬하게 이끌었다. 또한 그는 작품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부정확한 딕션으로 문장을 부드럽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자꾸만 발음을 뭉개면서 떨어지는 멘트 전달력으로 아쉬움을 더했다.

심지어 한지민은 축하 무대를 꾸민 그룹 라이즈를 라이브로, 동료 배우 구교환을 고규현으로 부르는 등 치명적인 실수까지 하고 말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소화하는 것만 급급했기에 함께 진행을 맡은 이제훈과의 비주얼 합 그 이상의 '케미'를 보여줄 여유는 당연히 없었다.

물론 30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끈 '최장 MC 김혜수의 후임'은 긴장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떠안을 수밖에 없는 타이틀이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약 2시간가량의 생방송에서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신의 실수를 재치 있게 넘길 수 있는 순발력과 센스도 분명 MC라면 갖춰야 할 자질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지민은 '최장 MC 김혜수의 후임'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긴장감과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을뿐더러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타고난 센스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KdEhdU


불행 중 다행인 건 '혼외자 인정' 정우성의 시상식 참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덕분에 한지민의 진행 실력에 관한 관심도가 청룡영화상 개최 직전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나선 정우성의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는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떨어진 시상식의 권위와 함께 김혜수의 영향력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는 대중의 의견이 속속히 등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혜수는 주어진 대본을 그대로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듭된 대본 수정 작업을 거쳐왔다. 다시 말해 그는 단순히 진행만 보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을 대면서 전반적으로 시상식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그런 가운데 김혜수의 부재와 정우성의 사생활 이슈가 겹쳤고, 예정대로 시상식에 참석한 정우성은 수상자와 수상작들의 모든 화제성을 빼앗아 갔다. 그렇게 영화인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청룡영화상은 정우성의 등장과 함께 의미가 퇴색된 영화제가 됐다.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에 김혜수가 MC로 활약해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공교롭게도 김혜수의 하차와 함께 시상식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대중은 한지민의 미숙한 진행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곳에서 그의 빈자리를 크게 체감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첫 도전에서 30년의 내공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럼에도 김혜수의 뒤를 잇는 청룡영화상의 '최장 MC'가 되고 싶다면 진행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을 끝낸 후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부족하고 서툰 점이 많았지만 많은 분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글이 인사치레로 끝나지 않으려면 말이다.


https://naver.me/GmbvHbKJ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시원스쿨랩X더쿠] 🚫무묭이들 토익에 돈쓰기 결사 반대🚫 New! 서아쌤 토익 비밀과외 인강&도서 체험 이벤트 335 12.02 27,3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93,7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87,4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27,02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504,3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30,7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97,0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9 20.05.17 4,980,9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42,5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23,5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4207 기사/뉴스 야 "탄핵소추안 발의"‥헌재 6인 체제 변수 11 13:54 1,990
2564206 기사/뉴스 [단독]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외신 내한 초청... 비상계엄 여파 변동 無 1 13:54 369
2564205 이슈 대통령실 "민주당은 몰라도 우리 머리속에는 계엄이 없다" 37 13:53 3,536
2564204 기사/뉴스 주한 美대사관, 자국민 대상 적색 경보…"비자 발급 잠정 중단" 41 13:50 2,897
2564203 유머 이쯤에서 보는 대한민국 평행이론 33 13:49 3,583
2564202 유머 이경규 명언 20 13:49 5,218
2564201 이슈 국힘, 의총 또 한다…한동훈 "대통령 탈당 요구, 추가 논의" 157 13:48 5,936
2564200 이슈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시간대별 상황 (언론 발표 시간 기준) 4 13:48 1,549
2564199 유머 중국에도 어제 뉴스 크게 나서 중국인 친구한테 연락와서 얘기하다가 내가 안찍었긔 ㅠㅠ 하니까 칭긔가 47 13:46 8,442
2564198 기사/뉴스 '손 닦고 입 닦은' 식당 물수건의 배신…기준치 1500배 세균 검출 7 13:46 876
2564197 이슈 아이폰 쓰는 여자, 호주 유학 갔다 온 여자, 쌍도남 믿거 뭐 어쩌라고요 46 13:46 4,049
2564196 이슈 주한 美대사관, 자국민 대상 적색 경보…"비자 발급 잠정 중단" 41 13:45 2,663
2564195 이슈 이재명 "대통령, 2차 계엄·국지전 가능성…이대로 끝날 리 없다" 15 13:45 2,248
2564194 기사/뉴스 [속보] 우원식 의장, 국회경비대장 국회출입금지 지시 39 13:44 6,483
2564193 이슈 지구촌을 넘어 우주에서 탑먹을 대한민국 헌법 제1조.jpg 27 13:44 5,715
2564192 유머 이스라엘이 한국에 여행 경보 내림 231 13:43 18,388
2564191 기사/뉴스 [속보] 국무위원 19명 전원 사의 표명 318 13:43 23,622
2564190 기사/뉴스 "비상계엄이 뭐냐면"…교사들, 자발적 자료 공유하고 수업 활용 33 13:42 3,892
2564189 유머 이제 더이상 호락호락한 판다로 살지않겠다는 후이바오🩷🐼 17 13:42 1,887
2564188 이슈 대선기간 당시 전원책, 유시민 발언.jpg 170 13:41 15,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