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TF초점] '역량 부족' 한지민의 한계…넘지 못한 '김혜수의 벽'
5,230 45
2024.12.03 12:22
5,230 45

제45회 청룡영화상 MC로 나서
불안정한 호흡·발음에 이어 잦은 실수까지…첫 도전에 드러난 '역량 부족'


qTPQUb

배우 한지민이 청룡영화상의 새 안방마님으로 대중 앞에 섰다. 하지만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26년 동안 보여준 활약이 무색할 정도로 불안정한 호흡과 부정확한 발음 그리고 치명적인 실수까지 연발하며 '역량 부족'만 입증하고 끝나버린 그의 청룡영화상 첫 MC 도전이다.

한지민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이제훈과 새로운 MC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장 MC' 기록을 세우고 아름다운 이별을 택한 김혜수의 후임이 된 그는 청룡영화상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시상식을 이끌 MC로서의 역량이 한없이 부족한 것일까. 한지민은 30년 동안 김혜수가 지켜온 자리를 새롭게 맡게 됐다는 부담감을 결국 이겨내지 못한 채 아쉬운 진행 실력으로 시상식을 이끌며 큰 실망감을 안겼다.


MLEVJp

보는 이들까지 숨이 가빠지는 호흡으로 불안하게 시상식의 막을 연 한지민은 2부가 끝날 때까지도 시종일관 긴장된 모습으로 시상식을 아슬아슬하게 이끌었다. 또한 그는 작품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부정확한 딕션으로 문장을 부드럽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자꾸만 발음을 뭉개면서 떨어지는 멘트 전달력으로 아쉬움을 더했다.

심지어 한지민은 축하 무대를 꾸민 그룹 라이즈를 라이브로, 동료 배우 구교환을 고규현으로 부르는 등 치명적인 실수까지 하고 말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소화하는 것만 급급했기에 함께 진행을 맡은 이제훈과의 비주얼 합 그 이상의 '케미'를 보여줄 여유는 당연히 없었다.

물론 30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끈 '최장 MC 김혜수의 후임'은 긴장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떠안을 수밖에 없는 타이틀이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약 2시간가량의 생방송에서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신의 실수를 재치 있게 넘길 수 있는 순발력과 센스도 분명 MC라면 갖춰야 할 자질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지민은 '최장 MC 김혜수의 후임'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긴장감과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을뿐더러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타고난 센스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KdEhdU


불행 중 다행인 건 '혼외자 인정' 정우성의 시상식 참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덕분에 한지민의 진행 실력에 관한 관심도가 청룡영화상 개최 직전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나선 정우성의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는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떨어진 시상식의 권위와 함께 김혜수의 영향력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는 대중의 의견이 속속히 등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혜수는 주어진 대본을 그대로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듭된 대본 수정 작업을 거쳐왔다. 다시 말해 그는 단순히 진행만 보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을 대면서 전반적으로 시상식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그런 가운데 김혜수의 부재와 정우성의 사생활 이슈가 겹쳤고, 예정대로 시상식에 참석한 정우성은 수상자와 수상작들의 모든 화제성을 빼앗아 갔다. 그렇게 영화인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청룡영화상은 정우성의 등장과 함께 의미가 퇴색된 영화제가 됐다.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에 김혜수가 MC로 활약해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공교롭게도 김혜수의 하차와 함께 시상식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대중은 한지민의 미숙한 진행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곳에서 그의 빈자리를 크게 체감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첫 도전에서 30년의 내공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럼에도 김혜수의 뒤를 잇는 청룡영화상의 '최장 MC'가 되고 싶다면 진행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을 끝낸 후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부족하고 서툰 점이 많았지만 많은 분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글이 인사치레로 끝나지 않으려면 말이다.


https://naver.me/GmbvHbKJ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겨울 민감 피부 긴급진정템🚨 에센허브 티트리 진정 크림 체험 이벤트 277 12.09 31,4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21,39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135,1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23,6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299,2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15,5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68,3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76,6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508,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16,7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4090 이슈 L5ST 로스트 'FreeFall' MV Teaser 18:04 0
2574089 기사/뉴스 [속보] 경찰 국수본-공수처-국방부 조사본부, 비상계엄 사태 공조수사본부 출범 18:04 31
2574088 이슈 소속 아티스트 법적 대응 추가 진행 상황 안내(+ENG) 강다니엘 탈덕수용소 항소 결심 18:04 23
2574087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KISS ROAD in San Francisco 무대완료 18:03 18
2574086 이슈 공식 계정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제이홉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 포토 스케치 18:03 39
2574085 이슈 안호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1 18:03 260
2574084 이슈 신한카드, 우주선 탄 뉴진스…망원경으로 찾았다, 편리한 '쏠페이 세상' 18:03 101
2574083 이슈 YOHAN KIM 요한킴 X 에스파 'Whiplash (YOHAN KIM Experience)' MV Teaser 18:02 74
2574082 이슈 UDTT(우당탕탕 소녀단) 'RETRY' PERFORMANCE VIDEO 18:01 42
2574081 이슈 방영 10주년 특별상영 《미생: 더할 나위 없었다》 4 18:01 139
2574080 이슈 부승찬의원 나올 때마다 매번 올라오는 케톡글들 12 18:01 1,636
2574079 정보 토스행퀴 10 18:01 428
2574078 기사/뉴스 '네이버 자료유출 의혹' 직원 압색…쿠팡플레이 "회사와 무관" 2 18:00 227
2574077 이슈 강선우 국회의원 페이스북 16 17:58 1,786
2574076 이슈 4선 연임 도전 승인 성공한 정몽규가 벌여둔 일 6 17:58 913
2574075 이슈 주한미대사 “윤정부 사람들과 상종 못하겠다” 76 17:57 3,670
2574074 기사/뉴스 [속보]'尹, 계엄 전 조지호 청장에 지시 의혹'에 경찰 "확인 어렵다" 4 17:57 563
2574073 이슈 무대에선 슈퍼 레이디 무대 아래에선 개그 콘서트 4 17:56 1,181
2574072 기사/뉴스 [단독] 지드래곤X정형돈 만났다, 김태호 PD 새 예능 출연...10년 만에 '형용돈죵' 투샷 33 17:55 2,365
2574071 이슈 [단독] 지난 9월 종묘 휴관일에 김건희 여사가 지난외국인·종교인들로 보이는 인사들과 티타임을 가짐 97 17:55 6,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