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믹스커피는 원두커피의 등장 이후 판매량이 서서히 감소해 왔다. 하지만 올해 믹스커피 판매량이 '10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6,160 33
2024.12.03 11:24
6,160 33

동서식품 믹스커피. /사진=뉴스1

동서식품 최근 10년간 매출·영업이익 추이/그래픽=윤선정

 

 

동서식품의 국내 믹스커피 시장점유율은 80~90%에 달한다.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동서식품의 믹스커피 판매량은 최근 10년간 매년 2~3%씩 감소해 왔다. 원두커피가 등장하면서 믹스커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내리막을 타던 동서식품의 믹스커피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원인은 불경기가 꼽힌다. 업계에선 기업들이 영업 실적 악화와 경기 침체를 이유로 사무실에 비치하는 믹스커피를 늘렸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법인 카드 한도나 개인 복지 혜택을 줄이는 기업들이 늘면서 밖에서 사먹는 드립커피 대신 사무실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믹스커피를 택하는 직원들이 증가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불경기로 가정에서도 믹스커피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집에서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는 수요가 급증했으나,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 비용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5잔 가량을 만들 수 있는 250g(그램)짜리 가정용 원두 가격이 평균 2만원대로 잔당 1000원 정도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커피 원산지의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원두 가격은 최근 4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일부 해외 관광객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374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4.7% 증가했다. 이들 관광객이 기념품으로 믹스커피를 구매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 업체 민텔 코리아 백종현 지사장은 "한국 드라마에서 믹스커피 등이 노출되면서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국내 믹스커피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와 같은 장수 브랜드의 판매량이 더 견고해진 가운데 2021년 출시한 슈프림골드에 대한 소비도 뒷받침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기사전문

http://news.mt.co.kr/mtview.php?no=2024120214103977540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81,74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13,2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48,4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22,3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77,0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25,5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82,8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71,6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85,1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49143 유머 지하철에서 뜨개질을 할 때마다 마주하는 어머님들 유형 19:12 50
2649142 유머 2년에 걸친 세븐틴 에스쿱스 위너 강승윤 두 남자의 스토리가.. 영원히 웃김 (feat.채널 십오야) 1 19:11 158
2649141 유머 엄마 따라 퇴근하고 싶어서 땅 파는 후이바오🐼🩷 19:11 244
2649140 이슈 교촌치킨의 폐업율이 낮은 이유 4 19:09 999
2649139 유머 빽다방 음료로 교수 암살하기 2 19:08 520
2649138 이슈 개강 전 주말 새내기 지방러 근황.jpg 7 19:08 928
2649137 이슈 오늘 막방한 온앤오프 ‘The stranger’ 활동 착장 모음.jpg 19:08 75
2649136 이슈 [릴레이댄스]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 The Chase (4K) 10 19:01 493
2649135 이슈 봉준호 신작 미키 17 평점이 낮아지는 이유... 45 18:59 5,198
2649134 이슈 다음주부터 라디오 출연하는 하츠투하트 1 18:58 668
2649133 이슈 피아노가 줄임말이었어? 44 18:57 3,214
2649132 유머 온앤오프 엄청 무섭게 생긴 분 눈물 많으심? 케톡에 올라온 한 질문.. 17 18:55 1,368
2649131 유머 하루에 두번만 일하는 운전기사 8 18:55 1,971
2649130 이슈 길냥이 얼차려 시켰습니다. 12 18:54 2,282
2649129 이슈 걸그룹 멜론 하트수 TOP30 17 18:51 954
2649128 이슈 강아지 다리 펴는 스트레칭을 고양이에게 해봤을 때.twt 14 18:51 2,255
2649127 기사/뉴스 웬만한 직장인 연봉으론 꿈도 못 꿔…'월세 2500만원' 입이 떡 2 18:50 1,900
2649126 이슈 오늘자 얼굴공격으로 원덬한테 반응좋은 키키 이솔.twt 10 18:45 1,392
2649125 이슈 봉준호 감독이 말하는 손흥민과 토트넘에 대한 생각 143 18:43 11,239
2649124 이슈 오징어땅콩 무늬 정체 11 18:41 3,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