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인터넷, sns에 아이 사진 올리는 행위 = 셰어런팅(sharenting)
3,480 21
2024.12.03 09:48
3,480 21

 

ydbPSQ
atpJkH

 

육아정책연구소 2023, 7월 조사
 

===

 

...

 

셰어런팅(sharenting). 공유를 뜻하는 share와 양육을 뜻하는 parenting을 합성한 말이다. 이 신조어는 아이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부모가 자녀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

 

아직 우리나라는 인식이 덜 되어 있지만, 해외에는 이미 널리 퍼져 있는 개념이다. 처음 이 단어를 사용한 건 2012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다.

 

...

 

2016년 캐나다에서는 대런 랜달이라는 당시 13세 소년이 부모가 자신을 당황스럽게 하는 유아 시절 사진을 10년 넘게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부모에게 약 3억 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프랑스의 경우 부모가 자녀의 사진을 본인 동의 없이 SNS에 올릴 경우 최대 1년 징역에 벌금 4만 5000유로(약 5900만 원)를 부과하고 있다.

 

...

 

영국의 다국적 금융서비스 기업인 바클레이즈는 '2030년 성인이 될 현재의 아동들에게 일어날 신분 도용의 3분의 2는 셰어런팅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

대부분의 지인이 양육자인 내 SNS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아이들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많은 얼굴 사진이 버젓이 노출되는 걸 볼 수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검색하면 아이의 이름과 얼굴, 사는 곳, 다니는 기관, 특징들을 알아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누군가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얼마든지 도용하거나 악용할 수 있는 것이다. 메신저 어플의 프로필 사진도 안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

웹 환경의 특성상 본인이 원치 않아도 누군가가 몰래 사진을 복사하거나 합성해 재생산할 수 있다. 부모가 원본을 지운다 해도 어딘가 복사본이 남을 수도 있는 것이다. 업체에 의뢰해 완전히 삭제한다 해도 일말의 가능성이 남는 게 사실이다. 찜찜하긴 하나 이게 바로 온라인 생태계의 현실인 것.

 

...

 

아이를 사랑하는 양육자라면 한 번쯤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사진을 게재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져봤으면 좋겠다.

 

...

아직 어린 아이들의 경우 이런 상황 자체를 인식하지 못해 스스로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 실제로 아이 사진을 올리면서 당사자에게 허락을 받는 경우는 몇이나 될까. 아이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고 한 개인으로서 입장을 가지지만, 어른들은 이를 무시할 때가 많다. 1989년 유엔이 아동권리협약을 선포하며 어린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며 자신의 삶을 위해 스스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걸 강조했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인권은 자주 짓밟힌다.

 

...

 

원문출처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3063433

 

 셰어런팅, 쉐어런팅

이런 부모들은 셰어런츠 혹은 쉐어런츠라고 부름

아동같은 약자의 인권에 대해 좀 더 인식 개선이 필요할 듯

목록 스크랩 (1)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색조에 진심인 븉방덬들을 위한 역대급 듀오밤…!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 체험 이벤트! 384 12.10 20,9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21,39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135,1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22,5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299,2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15,5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67,0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76,6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50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16,2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4015 이슈 예쁜 옷 입었는데, 진짜 보는 사람마다 다 예쁘다고 하는 옷이거든. 근데 퇴근길 전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오는데 뒤에서 어떤 여자분이 "저기요" 하길래 "네?"하면서 돌아봤더니, "코트가 너무 예뻐요" 그러는거다. 포교 수법은 다양하니까 경계를 풀지 않으면서 "감사합니다"그랬는데.twt 17:10 392
2574014 유머 유럽인들이 k-로판을 읽는다면 이런 느낌일까 17:10 284
2574013 이슈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의 시간! 탄핵표결까지 72시간 17:10 133
2574012 이슈 더쿠 고인물들 알아서 모른 척 하는 더쿠의 가장 뒤틀리고 어두운 부분 총대 메고 올립니다...jpg 1 17:10 391
2574011 이슈 3년 전 야생에서 구조된 삵 현재 모습...jpg 11 17:09 570
2574010 유머 덬들아!!! 나 천재라서 아무도 생각 못 했을 추리소설 생각해냈어!!! 들어봐!!! 27 17:07 1,608
2574009 유머 아기의 피를 노린 모기의 흔한 결말.gif 18 17:05 2,249
2574008 유머 여러분 이 노래 아시나요? 1 17:04 652
2574007 이슈 시위장에 갈 때 마다 나는 요즘 백남기 농민을 떠 올려. 덕분에 우리가 이 겨울에 물대포를 안 맞을 수 있다는 게 어찌나 감사한지. 명복을 빕니다. 농부님. 26 17:03 1,797
2574006 기사/뉴스 컬럼비아대 구성원들 "부끄러운 한동훈, 동문 명예 먹칠" 8 17:03 1,246
2574005 이슈 황석희 번역가 새 게시물.jpg 166 17:02 13,357
2574004 이슈 [단독] "집회현장도 공부"...그 교수의 가르침 8 17:01 1,535
2574003 이슈 [폴리마켓] 2024년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탄핵되나요? - 78% 확률 1 17:01 1,169
2574002 유머 미국의 흔한 페퍼로니 피자 수준.gif 55 17:00 3,606
2574001 이슈 비범한 용기와 목소리로 앞장서 주시는 젊은 여성분들께 11 17:00 2,546
2574000 기사/뉴스 내란의 힘 울산시당 4 17:00 1,544
2573999 기사/뉴스 [속보]조규홍 "'전공의 포고령', 계엄선포일 밤 11시 28분쯤 인지" 6 17:00 1,260
2573998 이슈 수지·선우정아 '나라는 가수', 탄핵 재표결 여파로 14일 결방 1 16:59 320
2573997 기사/뉴스 [속보] 대검, 특수본에 검사 5명·수사관 10명 추가 파견 93 16:58 3,477
2573996 이슈 채널A 단독 [단독]뉴진스 매니저 vs 어도어 메일 공개 [자막뉴스] 31 16:57 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