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치킨집 차리듯"…화장품 브랜드 창업 '러시'
6,920 25
2024.12.03 08:22
6,920 25
올리브영 매출 살펴보니 "인디 뷰티 브랜드가 상위권 석권"
올영 매출 100억 클럽 중 절반 이상…'K-뷰티 제2 전성기'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CJ올리브영 지난해 매출 상위 TOP10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들이다. 공통점은 인디(신생)·중소 브랜드라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국내외 대기업 뷰티 브랜드를 제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올영 세일 기간에는 상위 10위권 모든 상품이 중소 브랜드였다.
 
20일 오후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20일 오후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최근 인디·중소 브랜드가 국내외 뷰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도 중소 업체와 적극 협업하며 동반 성장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백억 클럽' 가운데 절반 가량은 인디 뷰티 브랜드다. 현재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10곳 중 8곳은 중소 브랜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화장품 시장에서도 인디 브랜드 활약이 두드러진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8억2000만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중 33억달러(한화 약 4조5000억원)가 중소기업 실적이다.

과거 K-뷰티는 대기업이 중국을 중심으로 실적을 냈다면, 최근에는 중소기업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화장품 유통기업 구다이글로벌의 '조선미녀'는 미국 이커머스 아마존에서 선크림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연매출 3000억원대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2024 서울뷰티위크' 모습. [사진=서울시]
'2024 서울뷰티위크' 모습. [사진=서울시]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인디브랜드 지원·양성에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K슈퍼루키 위드 영'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2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기업 상품에 적합한 해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전문 인력들이 중소 업체를 돕는다.

화장품 브랜드 창업 문턱이 낮아지면서 인플루언서·유명인들이 자신만의 인지도를 활용해 뷰티 브랜드를 만드는 사례도 등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70대 유명 유튜버 박막례씨도 W컨셉을 통해 뷰티 브랜드 '례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쪼민 유튜브 캡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쪼민 유튜브 캡쳐]



일각에서는 뷰티 시장에 진입하는 중소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23%씩 증가했다. 연평균 4000개의 신규 업체가 생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화장품 시장을 이른바 '로또'라고 부르며 뛰어들고 있는데,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도 눈에 보인다"며 "대기업에서도 중소 업체를 인수하는 상황인 만큼 인기가 계속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chan2@inews24.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889815?cds=news_media_pc&type=editn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460 03.28 55,4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18,5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27,1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4,7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45,4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0,6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3,9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0,0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2,2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29,2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2686 기사/뉴스 헌재 인근 학교 앞 바리케이드 설치작업 10:36 619
2672685 이슈 [포토] 오늘 아침 출국하는 전지현🫰 1 10:36 424
2672684 이슈 해외에서도 밈으로 도는 관식이병 4 10:35 934
2672683 기사/뉴스 [단독] 군 관계자 “북 오물풍선에 국지전 도발해 비상계엄 명분” 의심 3 10:34 538
2672682 이슈 hid ob 제보] 집회에서 과격 시위를 해서 사람이 몇 명 희생돼어야 한다는 오더가 내려왔다. 4 10:34 459
2672681 기사/뉴스 ”중국인들, 집회 구경도 말라” 탄핵 선고 앞두고 中대사관 당부 2 10:33 338
2672680 기사/뉴스 [속보] 한덕수 "정치인들, 불법시위·폭력 유도 발언 삼가 달라" 24 10:32 539
2672679 유머 쿠팡 방묘문 후기.jpg 24 10:30 2,855
2672678 기사/뉴스 하나은행, 예·적금 첫거래 손님에게 최대 3.05~5.5% 금리 제공 (1년동안 예적금 가입 없으면 가능) 9 10:30 1,142
2672677 기사/뉴스 경찰, 헌재 인근서 민주당 이재정 의원 폭행한 60대 검찰 송치 6 10:30 663
2672676 기사/뉴스 연구비 빼돌려 가전제품 산 강원대 교수·공무원 송치 9 10:29 711
2672675 이슈 타투 부위별 통증 17 10:28 1,329
2672674 이슈 아이유 결혼식 장면으로 주목받은 칠곡 가실성당, 드라마 효과로 관광객 급증 10 10:27 1,845
2672673 유머 의상까지 똑같이 차려입은 펭수 라잌제니 챌린지 4 10:27 599
2672672 이슈 안정환이 월드컵 이후 혼자 감당해야 했던 위약금 35억 3 10:27 1,147
2672671 기사/뉴스 오뚜기함태호재단, 올해 장학생 57명 선발…2년 학비 전액 지원 1 10:25 176
2672670 이슈 스토리제이컴퍼니 고소공지 34 10:24 3,137
2672669 기사/뉴스 NCT 텐, 솔로 음악방송 첫 1위…"늘 사랑 주는 팬들 고마워" 4 10:23 188
2672668 기사/뉴스 나경원 "4 대 4 기각될 것…이재명, 유혈사태 언급이 '내란 선동'" 87 10:21 2,079
2672667 이슈 오늘 재보궐 선거 모르는 사람 은근 많다고 함 😓 오후 8시까지 23 10:19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