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치킨집 차리듯"…화장품 브랜드 창업 '러시'
7,346 25
2024.12.03 08:22
7,346 25
올리브영 매출 살펴보니 "인디 뷰티 브랜드가 상위권 석권"
올영 매출 100억 클럽 중 절반 이상…'K-뷰티 제2 전성기'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CJ올리브영 지난해 매출 상위 TOP10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들이다. 공통점은 인디(신생)·중소 브랜드라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국내외 대기업 뷰티 브랜드를 제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올영 세일 기간에는 상위 10위권 모든 상품이 중소 브랜드였다.
 
20일 오후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20일 오후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최근 인디·중소 브랜드가 국내외 뷰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도 중소 업체와 적극 협업하며 동반 성장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백억 클럽' 가운데 절반 가량은 인디 뷰티 브랜드다. 현재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10곳 중 8곳은 중소 브랜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화장품 시장에서도 인디 브랜드 활약이 두드러진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8억2000만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중 33억달러(한화 약 4조5000억원)가 중소기업 실적이다.

과거 K-뷰티는 대기업이 중국을 중심으로 실적을 냈다면, 최근에는 중소기업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화장품 유통기업 구다이글로벌의 '조선미녀'는 미국 이커머스 아마존에서 선크림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연매출 3000억원대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2024 서울뷰티위크' 모습. [사진=서울시]
'2024 서울뷰티위크' 모습. [사진=서울시]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인디브랜드 지원·양성에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K슈퍼루키 위드 영'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2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기업 상품에 적합한 해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전문 인력들이 중소 업체를 돕는다.

화장품 브랜드 창업 문턱이 낮아지면서 인플루언서·유명인들이 자신만의 인지도를 활용해 뷰티 브랜드를 만드는 사례도 등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70대 유명 유튜버 박막례씨도 W컨셉을 통해 뷰티 브랜드 '례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쪼민 유튜브 캡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쪼민 유튜브 캡쳐]



일각에서는 뷰티 시장에 진입하는 중소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23%씩 증가했다. 연평균 4000개의 신규 업체가 생긴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화장품 시장을 이른바 '로또'라고 부르며 뛰어들고 있는데,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도 눈에 보인다"며 "대기업에서도 중소 업체를 인수하는 상황인 만큼 인기가 계속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chan2@inews24.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889815?cds=news_media_pc&type=editn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173 00:05 5,1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56,4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12,9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35,7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82,1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20,1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48,9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92,3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97,7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37,3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2773 이슈 내가 당신을 위해서 준비한... 다른여자..! 09:11 0
2692772 기사/뉴스 “중국 유학생은 100% 잠재적 간첩”···‘허위·혐오’ 현수막 방치, 이대로 괜찮나 1 09:11 42
2692771 유머 함수랑 그래프만으로 그림 그리기. 09:10 49
2692770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LOVE PSYCHEDELICO 'LADY MADONNA ~憂鬱なるスパイダー~' 09:10 5
2692769 기사/뉴스 DHL, 美개인 대상 800달러 초과 글로벌 배송 중단 09:08 251
2692768 기사/뉴스 20대의 발기부전… 음란물을 끊어야 한다 11 09:07 551
2692767 기사/뉴스 이마트, ‘4950원’ 초저가 화장품 단독 출시… LG생활건강과 협업 3 09:07 347
2692766 기사/뉴스 1천600년 뛰어넘은 신비로움…백제의 칼 '칠지도' 日서 공개 8 09:06 392
2692765 이슈 [공식]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변우석·노상현·공승연 출연 확정 2026년 상반기 방송 30 09:03 1,263
2692764 기사/뉴스 [속보] 서울 봉천동 아파트서 화재…"3명 추락 추정" 10 09:03 1,994
2692763 정보 토스 19 09:02 681
2692762 이슈 2026년 공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제작 확정! 최종 캐스팅 라인업 36 09:02 1,413
2692761 이슈 유퀴즈 학씨아저씨 스틸컷 19 08:58 1,400
2692760 이슈 게임 방송 좋아하는 여덬들한테 소소하게 입소문 타고 있고 코어층 여덬 제법 있는 종합 게임 유튜브 채널.jpg (시청자층 완.전.여.초.임 남덬 나타나면 시청자들 놀랄 정도) 4 08:55 1,374
2692759 이슈 42년 전 오늘 발매♬ 하라다 토모요 '時をかける少女' 1 08:55 52
2692758 기사/뉴스 '승부' 드디어 200만 관객 돌파! '히트맨'에 이은 2025년 히트작 6 08:55 405
2692757 기사/뉴스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탄핵심판 비하인드와 마은혁 재판관에 조언(인하대 특강) 15 08:53 1,496
2692756 이슈 4월 20일 기준 넷플릭스 top10 한국드라마.jpg 13 08:49 1,290
2692755 이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이 장면 눈물버튼이네 10 08:48 2,543
2692754 기사/뉴스 [단독]미쓰에이 민, 6월 7일 결혼…예비신랑은 비연예인 사업가 16 08:46 4,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