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65포인트(-0.29%) 내린 44,782.00에 마감했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8포인트(0.97%) 오른 19,403.9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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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전반에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나스닥 주요 종목도 흐름에 올라탔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모두 상승했으며 메타플랫폼과 테슬라는 3% 넘게 올랐다.
이날 반도체와 AI 관련주에 화색이 돈 것은 미국 상무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관보에서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며 "중국이 차세대 고급 무기 체계와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에 사용될 수 있는 선단 반도체의 생산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 패키지를 발표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 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다. FDPR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에 도입된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인 만큼 기술주에 확실한 호재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미국 정부가 이번 조치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은 면제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이익 성장 기대감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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