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문학 리포트에 ‘멘붕’ ‘ㅠㅠ’... 서울대 신입생 전원 글쓰기 시험 본다
6,874 49
2024.12.03 08:12
6,874 49
서울대가 내년부터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글쓰기 시험을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서울대는 그간 신입생 중 희망자에 한해 글쓰기 시험을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신입생 글쓰기 점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최근 수년간 청소년이나 2030세대 일부에 국한됐다고 여겨진 ‘문해력 저하’ 현상이 서울대생 사이에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서울대는 판단하고 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내년부터 ‘대학 글쓰기 1′ 수업을 듣는 모든 신입생이 글쓰기 시험을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2017년부터 8년째 신입생 중 희망자에게만 글쓰기 시험을 보도록 했다. 2017년 253명이 응시했고 올해는 1724명까지 늘었으나 전체 신입생(3800여명)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하는 수치다.


서울대 관계자는 “희망자만 시험을 보게 했는데도 수년째 평균 성적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더는 이런 현상을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실제 서울대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신입생 글쓰기 시험 평균 성적은 2017년 73.7점(100점 만점)에서 2018년 67.3점, 2019년 66.2점, 2020년 65.6점, 2021년 61.6점, 2022년 61.8점, 2023년 61.3점, 2024년 60.7점으로 계속 떨어졌다.


AeLKbI
특히 지난해 글쓰기 시험을 본 831명 중 32%(266명)가 ‘최하’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2022년 26%보다 증가한 비율이다. ‘최하’ 등급은 글의 일관성이나 명료성이 부족하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도 부적절한 것이 상당 부분 섞여 있는 글에 부여된다. 한 인문대 교수는 “오지선다형 문제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논술까지도 ‘외워 쓰기’를 하다 보니 주어진 논제에 맞춰 자기 주장을 펼치는 법을 거의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서울대는 신입생 글쓰기 점수의 지속적인 하락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도 거론되는 ‘문해력 부족’과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에서도 ‘서울대생 문해력’이 화제가 됐다. 서울대 학생들이 ‘일소에 부치다’(웃음거리로 여기고 무시해 버리다) ‘작금’(요즘) ‘차반’(맛있게 잘 차린 음식) ‘이팔청춘’(16세 무렵의 젊은 시절) 등 어휘의 뜻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장면이 담겼다.

cmnNxM


서울대 교수들은 학생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며 탄식할 때가 많다. 한 문학 강의 보고서에서 소설 속 장면을 묘사하던 학생은 “인물이 멘붕(멘탈 붕괴)했다”라는 표현을 썼다. 교수는 “내가 멘붕할 지경이었다”고 했다. 비극의 주인공 심리에 공감한다며 “ㅠㅠ(눈물)” 같은 이모티콘을 사용한 보고서도 있다. 조사 ‘에’와 ‘의’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무난하다’를 ‘문안하다’로, ‘역할’을 ‘역활’로, ‘일부러’를 ‘일부로’로 쓰는 서울대생도 종종 발견된다고 한다. 최근엔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오해하고 과제 제출 기한을 미뤄달라고 요구한 서울대생 사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73967



서울대 수준도..진짜..참.. 주입식교육의 폐해같음 ㅠㅜ 이제라도 도입해서 다행


목록 스크랩 (0)
댓글 4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바이오힐 보💜] 아침부터 밤까지 촘촘한 ‘올데이 모공탄력’ 루틴 <콜라겐 리모델링 세럼 & 콜라겐 리모델링 부스터샷 프로그램> 100명 체험 이벤트 335 12.02 21,471
공지 【공지】 서버 접속 장애 관련 (지속적 장애 해결중입니다.) 00:03 11,6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85,9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75,7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15,18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91,1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30,7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92,6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9 20.05.17 4,977,8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40,9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18,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3740 기사/뉴스 속보) 해제안 의결 19 05:05 1,266
2563739 정보 토스퀴즈 05:05 95
2563738 이슈 복잡미묘해지는 시민 위로해주는 군인 영상... 8 05:04 1,381
2563737 이슈 윤석열 탄핵연대 탄핵발의 추진 발표 12 05:04 1,138
2563736 유머 ~^^ ..^^ 154 05:01 4,445
2563735 이슈 다시보는 계엄 해제 담화 전문 38 04:58 2,453
2563734 기사/뉴스 [속보]추경호 “비상계엄 선포 유감…오전 8시 의원총회” 127 04:56 5,346
2563733 이슈 비상계엄 선포한 내란수괴범 4인방 똑똑히 기억해야.jpg 49 04:55 3,998
2563732 기사/뉴스 한동훈 "尹대통령, 국방부 장관 해임 등 관계자 책임 물어야 115 04:52 5,950
2563731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71편 116 04:49 5,804
2563730 이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만큼 명심해야 하는 말 45 04:48 4,191
2563729 이슈 전국민 현재상태 22 04:45 7,688
2563728 유머 이 사태를 본 웹소 작가 : 앞으로 개연성 따지는 사람이랑은 겸상하지 않습니다. 47 04:45 5,724
2563727 이슈 펌) 내용추가 +계엄선포 장면과 해제 장면이 동시간대로 보임 79 04:44 8,908
2563726 이슈 (감정호소 0 팩트 100) 군인=내란죄 공범 42 04:44 3,577
2563725 기사/뉴스 [비상계엄 사태] 윤석열 한밤의 '계엄 쇼'..8월부터 내란 음모? 7 04:44 1,436
2563724 기사/뉴스 [속보] 尹대통령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예산농단 즉각 중단해야” 179 04:41 8,715
2563723 기사/뉴스 [전문] 尹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담화 54 04:41 3,131
2563722 이슈 오전 4시 30분경에 방송된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송출 오류는 개별 방송국 문제는 아닌 것 같음.jpg 113 04:39 11,917
2563721 이슈 정확히 140년 전 오늘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쿠데타 26 04:37 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