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사업가로 활약한 방송인 정준하의 서울 삼성동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 정준하는 최근 횟집을 경영하면서 월 매출만 약 4억원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주류 유통 도매업체에 줘야 할 대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올 7월 정준하가 소유한 삼성동 집에 대한 강제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 집은 정준하와 그의 부친이 2005년 절반씩 취득한 곳이다.
채권자는 한 주류 유통 도매업체다. 채권액은 2억원대. 정준하가 경매에 앞서 변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 집의 1차 매각 기일은 오는 10일. 감정가는 17억9500만원으로 전해졌다.
정준하는 지난달 방송인 박명수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 나와 자신이 운영 중인 횟집 매출을 공개했다. 횟집은 60평대 크기로 알려졌는데 평일엔 약 1000만원, 주말엔 1500만~2000만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월 매출액으로 따지면 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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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