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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한국연구소, 서울 정치인 여론조사하려 ‘가짜’ 신문사·사무소 등록

무명의 더쿠 | 12-02 | 조회 수 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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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실제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여의도연구원·서울시와 서울 지역 정치인들의 여론조사를 적극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가짜 서울사무소를 설치하고 언론사까지 가짜로 등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 관련 공익신고자인 강혜경씨는 2일 “미래한국연구소가 경남 지역 업체라서 여의도연구원과 서울 지역 정치인들을 상대로 여론조사업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미래한국연구소 서울사무소를 가짜로 만들고, 서울사무소가 운영하는 인터넷신문사까지 가짜로 만들었다”며 “서울사무소와 인터넷신문사 모두 서류에만 존재할 뿐 실제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월24일 관련 서류를 확보해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한국연구소는 2019년 6월21일 일간신문 ‘투데이경남’을 등록했다. 대표는 미래한국연구소 명의상 소장이었던 김태열씨가 맡았다. 선거 여론조사를 하려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신고해야 하지만, 언론사 의뢰를 받아서 조사하면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미래한국연구소는 투데이경남 의뢰를 받아서 조사하는 것처럼 꾸며 신고 의무를 피했다.

하지만 투데이경남이라는 이름으로는 서울 등 경남 바깥 지역 여론조사를 수주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2019년 9월5일 투데이경남 이름을 ‘브이오케이’(VOK)로 바꿨다. 브이오케이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Voice of KOREA)를 줄인 말로, 서울 등 전국 모든 지역 여론조사를 수주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미래한국연구소가 경남에 있었기 때문에 서울 등 경남 바깥 지역 여론조사를 수주하는 데 여전히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2020년 4월 서울 중구 ㅎ빌딩에 미래한국연구소 서울사무소를 설치했다. 또 같은 해 4월21일 서울시에 인터넷신문 ‘브이오케이’도 등록했다. 브이오케이 주사무소와 발행소는 미래한국연구소 서울사무소에 뒀다. 하지만 브이오케이는 단 한번도 언론 활동을 하지 않았고, 일간신문 ‘브이오케이’ 역시 신문을 발행한 적이 없다.

브이오케이가 의뢰한 선거 여론조사는 신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정확히 몇건이나 조사를 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공표한 여론조사만 12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돼, 미신고 여론조사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https://naver.me/GubVQg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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