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기분이 이상해지는 자신의 데뷔에 대해 언급하는 유승호 인터뷰
3,839 14
2024.12.02 19:08
3,839 14

출처 : 여성시대 홈더하기


고작 5살이었다.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서 일을 시작한 거다.



그 당시에 관해 말하자면 이것만큼 더한 진실은 없다.





외모가 귀여웠고,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 그럴듯한 보수가 주어졌다.

그 나이에 꿈이나 뜻이 있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차라리 나는 경찰, 소방관 같은 직업을 동경하는 평범한 애였다.

그래서 내 인생의 절반은 실은 이 직업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질문들을 처리하는 데 쓰였다.




(특례입학 거부는)어중간하게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느니
둘 중에 확실히 좀더 나다운 것을 택하고 싶어서 배우의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이른 군 입대는)현장이 무서운 한편 군인의 일에는 동경심이 있었기 때문에 군대에 일찍 갔다.

이제 10년 가까이 지나 하는 말이지만 군대 들어간 지 3일 만에 밖에 나가서 연기하고 싶었다.


관심도, 괴롭힘도 있었다.







내가 내 직업을 긍정하고 이왕이면 더 제대로 해보자고 스스로를 채근하게 된 건 다 그런 일들을 겪고 난 이후부터다.






한동안 여러 스포츠에 빠졌지만 다 접었다.

고양이 털 정리에서 시작한 일이 지금은 나를 집안일 전문가로 만들었다.





<거래> 홍보가 시작되기 전 2주간 내리 혼자 집에만 있었는데 지루하지 않고 오직 안정과 행복을 느꼈다.

청소, 밥하기, 설거지, 분리수거. 수련처럼 그걸 반복하면 된다.

가끔 마음이 복잡할 땐 멀쩡한 것들을 이리저리 뜯어내 쓸고 닦고 청소한다.



아무래도 난 무언가 계속 닦아내는 게 좋다.



내가 가진 망설임이나 신중함, 확정 짓지 않은 채 펼쳐놓은 고민들이 인터뷰 지면의 활자로 옮겨졌을 땐

곧잘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사람처럼 비치기도 하더라.


그래서 한동안은 내 진짜 얘기를 하지 않기도 했다


하여간 지금의 나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뿐이다.



//


볼때마다 정독하는 인터뷰글 

목록 스크랩 (1)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450 00:12 12,3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59,8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54,4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55,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58,1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02,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66,7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40,6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79,8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74,5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90173 이슈 아일릿 궁금한덬들에게 추천하는 아일릿 노래 두 곡 23:44 2
1490172 이슈 박보검을 당황시킨 엔믹스 지우 한마디...twt 23:43 230
1490171 이슈 [더시즌즈] 엔믹스 릴리와 해원이 부르는 River 23:43 42
1490170 이슈 하이파이유니콘(Hi-Fi Un!corn) -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원곡 : Xdinary Heroes)” COVER 1 23:43 26
1490169 이슈 주연 배우가 고인이 되어서 복습하기 더 슬픈 작품.. 12 23:40 2,228
1490168 이슈 이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을 수 있다 vs 없다 15 23:38 899
1490167 이슈 오늘부로 두산베어스 지지를 철회한다 13 23:37 974
1490166 이슈 아이브, 코스모폴리탄 & 다이슨 비하인드.YTB 1 23:37 101
1490165 이슈 진짜 좋아보이는 샤이니 키 새로 이사간 집 11 23:36 1,593
1490164 이슈 폭싹 속았수다 막화에 특별출연한 필구 김강훈 26 23:34 2,557
1490163 이슈 중년 여성질환 자가진단법 24 23:33 2,112
1490162 이슈 이재명 항소심 무죄 판결을 보고 쓴 조국 옥중 편지 9 23:33 1,093
1490161 이슈 연기가 몰아치는데 강아지 구출하러 들어간 남편 24 23:32 1,893
1490160 이슈 폭싹보다 답답해진 진수 12 23:32 1,750
1490159 이슈 [더시즌즈] 엔믹스가 커버한 로제 'toxic till the end' 5 23:31 388
1490158 이슈 안동 산불 이재민에 김밥 전달하는 안유성 명장 184 23:30 11,070
1490157 이슈 김치사발면-열무비빔면-칼빔면 라인 좋아하는 덬이면 좋아할만한 라면 13 23:30 1,527
1490156 이슈 매일 난 문제 하나 없이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왜 이런 쓸데없는 생각하는지.txt 3 23:30 810
1490155 이슈 현재 의견이 갈리고 있는 장사 철학.jpg 13 23:29 2,168
1490154 이슈 파트 분배는 공평해야 한다 vs 잘하는 멤 위주로 줘야 한다 34 23:28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