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멍하니 환율 차트만…"7000억 놓쳤다" 속타는 국민연금
4,670 7
2024.12.02 18:06
4,670 7

외환정책에 동원된 국민연금

 

2년전부터 정부 요청에 환헤지
주로 1350원대서 하락에 베팅

 

1400원 넘나들자 손실 '눈덩이'
한은·기재부는 또 환헤지 요구

 

국민연금공단이 정부 당국의 외환 정책에 따라 환 헤지에 나섰다가 7000억원 규모 환 이익을 실현할 기회를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2일 기금운용위원회에 전체 외화자산(4855억달러)에서 환 헤지를 실시한 외환 익스포저(위험 노출) 비율이 지난 9월 말 현재 2.75%(약 13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국민연금은 2년 전부터 원·달러 환율 1350원대에서 하락에 베팅하는 환 헤지를 실시해왔다. 선물환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2년간 달러 가치가 3.8% 오르면서 그만큼 수익 창출 기회가 날아갔다. 국민연금이 환 헤지를 하지 않았다면 5억달러(약 7000억원) 운용 수익을 추가로 낼 수 있었던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국민연금의 수익 상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가 독자적 판단에 따른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정부는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자 2022년 11월 연기금에 환 헤지 비율 확대를 요청했다. 국민연금은 이에 화답하듯 이 기간 전후인 10~12월 전술적 환 헤지 규모를 73억18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가량 늘렸다. 그다음 달에는 전략적 환 헤지 비율을 당초 0%에서 10%로 전격 상향했다.

 

전술적 환 헤지란 기금운용본부 재량에 따라 판단해 조정하는 헤지 방식을 말한다. 전략적 환 헤지는 모든 해외 자산에 대해 일괄적으로 헤지 비율을 결정하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환 헤지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최근 다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자 정부는 국민연금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비율 상향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재차 연장 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규모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환시장 안정화 정책에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게 적정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생략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독립적으로 판단했다가 환율 방향을 잘못 읽을 수도 있는 만큼 환 손실을 지나치게 문제 삼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다만 외환당국 요구에 과도하게 휘둘리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432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555 04.01 25,9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5,1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34,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52,5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2,0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5,8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3,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6,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2,6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3415 기사/뉴스 동방신기, SM과 재계약... 22년 의리로 다시 한솥밥 20:07 8
2673414 기사/뉴스 [JTBC] '재판관 평결' 5대 3 구도 아니었다 20:07 278
2673413 이슈 [썰플리 선공개] NCT가 말아주는 고려대 FM 20:07 65
2673412 기사/뉴스 목련부터 튤립까지, 봄꽃 릴레이 보러 수목원 가볼까 20:06 182
2673411 정보 맞아 소녀들아 고소해서 살림에 도움이되길 바란다 (Aka 카카오리뷰 40개 고소자) 6 20:05 575
2673410 유머 약간 부승찬의 애착인형 머 그런건지 5 20:05 351
2673409 기사/뉴스 서울 강동구서 소규모 땅꺼짐 발생…인명피해 없어 13 20:04 668
2673408 이슈 SM 신인 남자아이돌 연습생 공개 - 하루타, 다니엘 1 20:03 532
2673407 기사/뉴스 CGV 샌프란시스코점의 수상쩍은 부동산 거래. 6 20:03 842
2673406 유머 내가 생각한 똥 핸드사인, 모두 써줘 2 20:03 519
2673405 이슈 라디오 DJ 데뷔기 | 흑화 아일릿의 우당탕탕 스파이 검거🕵️ | 아초파 보스 이로하 깜짝 생파🎂 | ILLIT (아일릿) ‘SUPER ILLIT’ EP.15~16 비하인드 20:02 35
2673404 이슈 NCT WISH ❤️卫백 성공❤️ 확률 221% 보장 첫 방문 시 ☞☞커亼텀 젤ㄹl 무료 증정☜☜ E벤트 ヌㅣ금 바로 Wish Jelly Sh✰p을 방문하세요 ➫ 2025.04.14 6PM (KST) 1 20:02 122
2673403 기사/뉴스 尹탄핵심판 선고일, 헌재 주변 궁궐·미술관∙박물관 문 닫는다 20:02 88
2673402 이슈 Dragon Pony (드래곤포니) EP [Not Out] 'NEVER' MV 20:02 18
2673401 이슈 방금 뭐가 날아갔는데요? [라라라 초등학교(Lalala School)] EP.3 │ LIGHTSUM(라잇썸) 20:01 38
2673400 이슈 시어머니 여에스더가 결혼식장에서 며느리에게 한말 5 20:01 2,052
2673399 이슈 집 장롱을 갖다 버렸는데 산책나와서 냄새흡입하더니 이게 왜 여기있냐고 묻는중 6 20:00 1,769
2673398 이슈 웨이션브이 텐이 어릴적 SM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노래 4 20:00 573
2673397 유머 핫게 갔던 여자친구 생긴 고양이 후기.jpg 16 20:00 1,904
2673396 이슈 🍈농심 과자 신상🍈 6 20:00 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