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멍하니 환율 차트만…"7000억 놓쳤다" 속타는 국민연금
5,028 7
2024.12.02 18:06
5,028 7

외환정책에 동원된 국민연금

 

2년전부터 정부 요청에 환헤지
주로 1350원대서 하락에 베팅

 

1400원 넘나들자 손실 '눈덩이'
한은·기재부는 또 환헤지 요구

 

국민연금공단이 정부 당국의 외환 정책에 따라 환 헤지에 나섰다가 7000억원 규모 환 이익을 실현할 기회를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2일 기금운용위원회에 전체 외화자산(4855억달러)에서 환 헤지를 실시한 외환 익스포저(위험 노출) 비율이 지난 9월 말 현재 2.75%(약 13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국민연금은 2년 전부터 원·달러 환율 1350원대에서 하락에 베팅하는 환 헤지를 실시해왔다. 선물환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2년간 달러 가치가 3.8% 오르면서 그만큼 수익 창출 기회가 날아갔다. 국민연금이 환 헤지를 하지 않았다면 5억달러(약 7000억원) 운용 수익을 추가로 낼 수 있었던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국민연금의 수익 상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가 독자적 판단에 따른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정부는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자 2022년 11월 연기금에 환 헤지 비율 확대를 요청했다. 국민연금은 이에 화답하듯 이 기간 전후인 10~12월 전술적 환 헤지 규모를 73억18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가량 늘렸다. 그다음 달에는 전략적 환 헤지 비율을 당초 0%에서 10%로 전격 상향했다.

 

전술적 환 헤지란 기금운용본부 재량에 따라 판단해 조정하는 헤지 방식을 말한다. 전략적 환 헤지는 모든 해외 자산에 대해 일괄적으로 헤지 비율을 결정하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환 헤지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최근 다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자 정부는 국민연금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비율 상향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재차 연장 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규모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환시장 안정화 정책에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게 적정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생략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독립적으로 판단했다가 환율 방향을 잘못 읽을 수도 있는 만큼 환 손실을 지나치게 문제 삼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다만 외환당국 요구에 과도하게 휘둘리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432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96 04.18 84,4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8,5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4,9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8,1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61,8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5,1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688 기사/뉴스 1분기 한국 경제 ‘역성장’… 3분기 만에 또 '뒷걸음질' 1 18:29 45
348687 기사/뉴스 속보] 비상계엄 정신적 피해 1인당 10만원 위자료소송 5 18:29 734
348686 기사/뉴스 영월 텅스텐 채광 공사장서 60대 작업자 17m 아래 추락해 숨져 4 18:24 312
348685 기사/뉴스 '뉴진스 맘' 민희진 사태 1년,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엔터그알] 1 18:23 308
348684 기사/뉴스 신한은행, 서울시 손잡고 ‘땡겨요’ 상생금융 실험 본격화 1 18:23 196
348683 기사/뉴스 울산 울주군 도로 송유관서 원유 유출…긴급방제 3 18:22 410
348682 기사/뉴스 우리은행, 신규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 출시… ‘장원영 광고’ 공개 3 18:17 244
348681 기사/뉴스 진화위원장 "5·18 北개입설 진실 모른다"…행안위 한때 파행 4 18:15 224
348680 기사/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FA 대어 표승주, 미계약자로 남아…1년 못뛴다 37 18:12 1,681
348679 기사/뉴스 [단독] "광명 신안산선 붕괴 터널 밑, 철도터널 또 있다" 3 18:12 979
348678 기사/뉴스 [속보] `마약 천하` 이젠 구치소까지 침투…수원서 신종마약 `천사의가루` 적발 5 18:11 510
348677 기사/뉴스 [단독] 윤현민, 재벌가 외아들 된다 ‘화려한 날들’로 KBS 주말극 데뷔 18:08 528
348676 기사/뉴스 [단독] 정일우, '황금빛' 작가 KBS 주말극 주연… 정인선과 호흡 8 18:04 949
348675 기사/뉴스 “옆모습 똑 닮았네”... 푸틴의 숨겨진 10세 아들 첫 공개 15 18:02 2,476
348674 기사/뉴스 [단독]경찰, 선관위 3시간 사이버공격 내사 착수…관련 자료 확보 18:01 272
348673 기사/뉴스 [속보] 안철수, '손가락 발언‘한 정청래에 “원래 좀 이상한 사람” 26 17:59 1,491
348672 기사/뉴스 대통령기록관장, '12·3 계엄 당시 어디 있었나' 묻자 "생각 안나" 9 17:58 604
348671 기사/뉴스 대구 찾은 심우정 검찰총장…채상병·명태균 질문에 답변 안 해 5 17:56 525
348670 기사/뉴스 '파과' 신시아 "이혜영, 레전드·우상…어린 시절 연기해 영광" 17:52 408
348669 기사/뉴스 [공식] 연우X김현진, 설렘 가득 로맨스 케미 ‘러브포비아’ 6월 첫 공개 1 17:51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