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병환式 자본시장법 땜질…'이재명 말이 맞았네'
1,626 0
2024.12.02 16:08
1,626 0
wOFtg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이 맞았다. 상법 개정 대신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실효성 있는 일반주주 보호 방침을 밝힌 정부가 핀셋 개정으로 자본시장법 상 상장법인 특례조항 개정의 기회를 버렸다.

정부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특정 조항만 개정하기로 했다. 상장법인의 특례 조항 중에서 합병 등에 대한 사항만 일반주주 보호 방침을 밝힌 것이다. 유상증자, 자기주식 취득 등에 대한 사항은 외면해 그야말로 핀셋 개정이고, 일반주주 보호라는 명분은 지키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일 발표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핵심은 자본시장법 제165조의 4에서 규정하는 네 가지 행위로 한정된다.


해당 조항은 '합병 등의 특례'로 합병, 분할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 중요한 영업 자산의 양수도 등이다.


-


그렇지만 금융위원회는 18개 조항 중에서 합병 등에 대한 특례만 손 보기로 했다. 핀셋 개정이자, 최근 논란이 된 두산그룹의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분할합병 논란만 문제로 삼은 것이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에 따른 부작용은 해소하면서 실효성 있는 주주 보호가 가능하다고 했다.


당장 고려아연의 기습 유상증자에 따른 일반주주 피해 사례나 HL홀딩스의 자기주식 재단 무상증여 철회 같은 '자사주 취득 및 처분의 특례' 조항이나 '주식의 발행 특례' 등은 철저히 외면했다.

김 위원장은 "상법에 회사와 주주를 병기해 충실 의무를 넣을 때도 과연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며 "증자라는 행위가 회사와 일부 주주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면, 증자에 임하지 못하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 주식을 팔아버릴 경우 주가가 빠질 수 있어 이사회가 이를 결정할 때 불확실성이나 결정의 지연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로 일반주주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고려아연 이사회의 문제를 무시한 발언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1주당 89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를 마무리한 뒤 1주당 67만원에 신주 2조50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발표 소식 이후 주가가 하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하단)를 기록했다. 이후 고려아연은 거센 시장 반발을 고려해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제3자 배정이라든지 자기주식 처분이 불공정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자기주식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보유하는지 공시하게 한다든지, 제3자 배정에서도 제도적으로 더 개선할 수 있는 점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과 처분에 대한 특례 조항에 대한 개정이 아니라 별도의 제도 개선을 시사한 것에 불과하다. 상장법인의 자사주 보유 등에 대한 규정은 이미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이 예고된 상태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TF 현장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상법 개정을 반드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원래는 자본시장법 쪽을 개정하는 게 정확하고 맞는 것이긴 한데, 그게 정무위 소관이라 그 쪽에 맡겨 놓으면 될 리가 없다."고 했다.


정부·여당이 상법 개정을 추진하다가 기업들의 반발을 의식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돌아선 것을 비꼰 것이다. 




https://naver.me/xSFUukAJ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450 12.11 12,5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26,3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 04.09 4,148,5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29,3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08,4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0,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3,8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80,3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508,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1,1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2078 기사/뉴스 “도이치모터스, 무조건 속도전”… 檢, 비상계엄 이후 밤샘 근무 17 01:13 815
322077 기사/뉴스 "美 FBI, 북한에 무기·군사장비 밀수출 혐의 중국인 남성 체포" 1 01:05 404
322076 기사/뉴스 하연수, 은퇴 아니었다..."회사 찾는 중, 연락 달라"(라스)[종합] 39 01:01 2,117
322075 기사/뉴스 하연수 "日서 아무로 나미에 닮았다고 인기" 솔직 고백 142 00:36 11,515
322074 기사/뉴스 12·3 불법 계엄, 이기흥-정몽규엔 '호재'? 6 00:12 967
322073 기사/뉴스 “윤, 평소 화나면 ‘이건 계엄감이다’ 말하곤 해” 202 00:09 21,108
322072 기사/뉴스 [단독] 김용현 “윤석열, 직접 포고령 법률검토 했다” 32 12.11 5,055
322071 기사/뉴스 온실가스 내뿜으며 생태 풍월, 환경재단의 호화 뱃놀이 기후위기 주범 지탄받는 크루즈선 띄우기 앞장… 그린워싱 전락한 선상 강좌 2 12.11 1,140
322070 기사/뉴스 누가 윤석열에게 국회의원 숫자 알렸나…야당 “추경호 등 여당 의심” 33 12.11 3,293
322069 기사/뉴스 북한 노동신문, 계엄령 사태 7일 만에 첫 보도 16 12.11 2,543
322068 기사/뉴스 여권 관계자들의 일치된 증언 100 12.11 28,075
322067 기사/뉴스 시흥 자동차 부품회사서 30대 노동자 설비에 끼어 사망 289 12.11 26,428
322066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계엄 발표 3시간 전 조지호 안가로 불렀다 7 12.11 3,243
322065 기사/뉴스 로제, 가족 향한 미안함…"나중에 후회할까 봐" 결국 눈물 12 12.11 4,801
322064 기사/뉴스 블핑 로제, 브루노마스 전화연결 실패에 “실망이야”→영상편지 공개(유퀴즈) 5 12.11 2,361
322063 기사/뉴스 [단독] '정치인 구금 의심처' 선관위 연수원 CCTV 확보…응급차도 대기 24 12.11 3,528
322062 기사/뉴스 (단독) '수시 TF'까지 만든 방첩사…계엄 문건에 안보실도 '관여 의혹' 6 12.11 1,254
322061 기사/뉴스 로제, 2025년 '블핑' 결합 언급 "솔로 활동으로 시너지 생겼을 것"[유퀴즈][별별TV] 6 12.11 1,000
322060 기사/뉴스 25만원 주고 산 '尹 시계' 굴욕…"전두환 시계보다 싸다" 12 12.11 3,104
322059 기사/뉴스 [단독] 특수본 “윤 대통령, 김용현과 사석에서 계엄 언급” 여인형 진술 확보 6 12.11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