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젖은 수건으로 문틈·입·코 막아"…대구아파트 화재구조 순간
4,484 10
2024.12.02 15:22
4,484 10

 

주민 노모씨는 "23층에서 16층까지 계단으로 내려갔는데 연기가 많이 올라와서 16층 이웃 세대 화장실로 피신했다"며 "거기서 젖은 수건으로 화장실 문틈을 막고 젖은 수건을 입과 코에 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아파트 15층에서 시작됐다.

노씨는 "구조대가 오기 직전에는 연기가 화장실까지 조금씩 들어와서 숨쉬기가 힘들었다"며 "이대로 죽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뉴스에서 화재 대피 요령을 알려준 걸 기억해둬서 정말 다행이었다"며 "119 구조대도 빨리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대피 중 사용한 젖은 수건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주민 하모씨가 대피 중 사용한 젖은 수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12.2

대피 중 사용한 젖은 수건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주민 하모씨가 대피 중 사용한 젖은 수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12.2

19층에 거주하는 한 일가족도 젖은 수건을 활용해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일가족 중 1명은 "현관문을 열었는데 연기로 가득 찼었고 냄새가 너무 심하고 무서워서 나갈 수가 없었다"며 "TV에서 본 대로 화장실로 가서 젖은 수건으로 문틈을 막고 물을 틀고 10여분을 버텼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수건을 5∼6번 반복해서 물에 적셔서 활용했다"며 "119구조대가 오기까지 10여분 정도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저층 주민인 하모씨도 "대피하라는 아파트 방송이 나오자마자 수건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계단으로 대피했다"며 "평소 방송이나 소방 안전대책 홍보물을 봐둬서 그대로 했다"고 안도감을 내비쳤다.

소방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때 자력 대피가 어려울 경우 대피 공간, 경량 칸막이, 하향식 피난구 등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대피하고 대피 공간이 없는 경우 화염, 연기로부터 멀리 이동한 뒤 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새를 막고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력 대피가 가능한 경우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이나 옥상으로 이동하고 엘리베이터는 타면 안 된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41202114026816

목록 스크랩 (1)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443 04.21 39,6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7,0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61,1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3,4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53,1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0,5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0,6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7,2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2,0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4,9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425 기사/뉴스 [KBO] '한화 2위 우연 아니다' 창단 최초 선발 8연승 쾌거…단독 2위 고수 37 21:30 1,546
348424 기사/뉴스 김수현 욕하지 말라는 팬덤, 정작 뒤에선 故 김새론 유골함 가격 '조롱' 26 21:28 2,381
348423 기사/뉴스 "학생, 돈 좀 빌려줘" 10대 여고생에 접근하는 男 '주의' 14 21:07 1,707
348422 기사/뉴스 신분 숨기고 여대생 10명과 사귄 대학교수…낙태 강요하다 '들통' (중국) 3 21:05 1,969
348421 기사/뉴스 김상욱 민주당 합류할까, “이재명 꽤 똑똑한 대통령 될 것…기본소득 필요” [북악포럼] 203 20:59 16,007
348420 기사/뉴스 멜로망스, 과거 불화설 고백 “차단까지…유치했다”(‘나래식’) 5 20:57 1,636
348419 기사/뉴스 아스트로 측, 악플러에 강경대응 “선처 없다” [공식] 12 20:45 705
348418 기사/뉴스 [단독] 민주당 “초등학생 모두 3시 하교” 검토 782 20:44 42,528
348417 기사/뉴스 남자 들어오면 '삐-'…안양시, 여자화장실에 성별인식 CCTV 도입 17 20:44 1,778
348416 기사/뉴스 [MBC 단독] "성폭력 인정"하고도 징계 무산‥피해자 '접근 금지'도 안 돼 4 20:34 1,051
348415 기사/뉴스 '지반침하 안전지도' 만든다더니‥오세훈 "완벽한 지도는 없다"? 2 20:33 346
348414 기사/뉴스 "예비역 육군병장 한덕수입니다"‥시정연설 반발 침묵시위 예고 5 20:17 1,425
348413 기사/뉴스 [속보] 법원 ‘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아들 구속영장 발부 17 20:16 1,297
348412 기사/뉴스 설경구·문소리·류준열 어디로 가나…씨제스 "배우 사업 정리" 10 20:13 1,997
348411 기사/뉴스 일본인들 싹 쓸어갔다…"35년 만에 최대 물량" 2 20:12 2,365
348410 기사/뉴스 김건희 여사 조사 임박‥검찰 "최대한 빨리 하자" 16 20:10 782
348409 기사/뉴스 '김건희 선물' 다이아 목걸이?‥건진법사 "잃어버렸다" 5 20:06 596
348408 기사/뉴스 '대마 투약' 이철규 아들 구속기로…며느리도 '마약 양성' 6 20:03 963
348407 기사/뉴스 아토피·비염 관련 유전자 조절물질 발견…"알레르기 치료 단서" 38 20:02 1,910
348406 기사/뉴스 [단독] 검찰, '尹 공천개입 의혹' 관련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조사 2 20:00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