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트코인으로 큰돈 번 2030, 강남 아파트 ‘트로피’로 여겨”
7,085 11
2024.12.02 15:03
7,085 11

유정석 교수 “심한 변동성 견디며 수익 내면 안정적인 부동산 수요 생겨”

“가상자산 투자는 청년층이 자산을 축적하는 중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서는 가상자산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린 후 고가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부동산) 투자를 넘어 ‘트로피 자산’을 매입하는 성격도 있다. 고가 아파트는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성공을 상징하는 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유정석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가 11월 19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서울 강남 아파트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며 내놓은 진단이다. 유 교수는 최근 2030세대의 투자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점에 착안한 논문 ‘부동산, 가상자산 및 주식시장 간의 가격 변동성 전이효과 분석’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 서울 강남구 11개 동(洞)에 있는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강남구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 셈이다. 유 교수는 “돈이 모이면 ‘종착지 성격의 자산’을 보유하려는 욕구가 생기고, 그 결과 희소성 있고 여건도 좋은 강남구 11개 동 아파트로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구 11개 동은 개포, 논현, 대치, 도곡, 삼성, 세곡, 수서, 신사, 압구정, 역삼, 일원동이며, 아파트 비중이 높지 않은 청담동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비트코인 투자자, 부동산 투자도 달리한다


강남구 11개 동에 있는 아파트를 주요 변수로 설정했는데 이유가 있나.

“이 지역은 고가 부동산이 밀집한 곳으로 투기적 자금이 자주 유입되는 특성이 있다.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 투자자산 성격도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구 부동산은 파급력이 커 다른 지역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트코인 등) 변동성이 심한 자산을 통해 수익을 내면 안정성과 수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마련이다.”

연구에 따르면 2018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2023년 등 세 시기에 가상자산시장이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 시기의 공통점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한 때라는 것이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등 목적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했다. 그 결과 가상자산과 부동산 간 자금 이동이 활발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한 후 강남구 아파트를 샀다는 것인가.

“물론 어느 정도 자금이 이동했는지, 몇 명이 움직였는지에 대한 명확한 통계는 없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모습이 일정 부분 나타나고 있다. 소위 가상자산으로 큰돈을 번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부동산시장도 있다. 향후 이런 부분들이 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으로 돈을 번 사람은 부동산 투자를 달리한다는 뜻인가.

“가상자산으로 큰 수익을 낸 투자자는 변동성을 견딘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특수한 경향이 나타난다. 보통 실수요자라면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사려고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 가상자산 투자로 큰돈을 번 사람은 그렇지 않다.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버틴 만큼 아파트를 좀 더 싸게 사는 것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인가’에 관심이 크다. 게다가 고가 부동산시장은 거래량이 적은 편이다. 실거래 한두 건이 전체 호가를 끌어올리고,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도 한다. 가령 ‘고가 부동산이 현금으로 거래됐다’는 뉴스가 나오면 주변 지역 역시 호가를 올리는 경향이 있다. 특정 거래 한두 건이 주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그동안 “비트코인으로 돈을 많이 번 2030 청년이 초고가 부동산을 산다더라”는 소문이 많았다.

“이번 연구로 2030세대가 가상자산시장에서 얻은 수익을 부동산시장으로 옮기는 현상이 일정한 경향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향후 이 현상이 더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고, 사람은 큰 변동성을 버티면서 어느 정도 수익을 내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을 찾게 된다. 다만 특정 지역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국내 부동산 경기는 침체 국면인데 몇몇 지역만 예외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7/0000035333?sid=101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필사하기 좋은 문장과 사랑스러운 스누피를 한 권에 《하루 한 장 필사 노트》 피너츠 에디션! 774 08.27 85,00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777,8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855,2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294,5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422,2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93,9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2 21.08.23 8,728,4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26,4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4 20.05.17 8,863,5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4 20.04.30 8,732,3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69,9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3919 이슈 네팔 자연재해에 대한 김기범 부산대 교수의 설명 09:47 68
3143918 정보 BL주의) 영원한 내 취향=덩치 비슷한 거대 남자들이 사랑하는 거 보기 09:45 217
3143917 이슈 전갈자리 충격 근황..... 4 09:44 187
3143916 이슈 '글로벌 인기 걸그룹' 오늘(29일) 잠실야구장 마운드 뜬다, '두린이 출신' 르세라핌 홍은채 "망곰베어스 페스티벌 특별한 날 초대 영광" 3 09:41 245
3143915 유머 엇, 뼈.....? 2 09:41 342
3143914 이슈 3개 언어를 알아야 이해할수있는 짤 7 09:31 1,812
3143913 유머 응애 나 애기 캐스퍼 6 09:29 2,007
3143912 이슈 미드 굿플레이스 넷플릭스 종료 예정 09:25 485
3143911 이슈 캐나다 몬트리올의 푸틴 떡볶이 8 09:25 1,908
3143910 유머 아니 동네노래방 존나 압도된다.twt 22 09:22 3,024
3143909 유머 요즘 k5를 양카라 하면 알못임 40 09:19 2,889
3143908 유머 임성한피셜 남자가 반드시 배워야 할 요리 6 09:14 2,161
3143907 유머 루브르박물관 다 훔쳐온거라는 말에 짜증내는 프랑스 아내 15 09:13 4,440
3143906 유머 아니동네노래방존나압도된더십알 1 09:12 681
3143905 이슈 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 시청률 추이 11 09:12 2,912
3143904 이슈 알티터진 먼작귀 우사기 - 하입보이 ㅋㅋㅋㅋㅋㅋ 8 09:11 1,011
3143903 유머 ㅅㅂ 우리 반인데 너 누구야 12 09:09 1,801
3143902 유머 ?: 이래서 정품정품 하는구나 17 09:06 5,245
3143901 이슈 톰홀은 약혼녀랑 동료배우가 같은 작품에서 인종차별 당할때도 목소리 한번 낸 적 없음 2년전 톰이 연극할때 흑인줄리엣 여배우가 심각한 혐오와 하차협박을 당해서 업계인 830명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공개성명을 냈었는데 크루원들 다 공개지지할때 서명도 지지도 안해준게 당시 로미오였던 톰임.. 93 08:57 12,977
3143900 이슈 100일의거짓말 [잠입 티저] "나는 꼭 미국에 갈 거예요"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김유정, 조선총독부에 잠입하다 14 08:56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