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책을 구매한 시민들이 계산대에서 결제를 기다리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10월 기준 온라인쇼핑 책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서적’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6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99억원(24.0%)이 늘었다. 2017년 1월부터 온라인쇼핑 통계 개편 이래 10월 기준 역대 최대 거래액이다.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 역시 2021년 1월(55.4%) 이후 최대치다.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은 팬데믹이던 2020년부터 2021년 초까지 20~50%대를 오갔다.
앞서 지난 10월10일 스웨덴 한림원은 소설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통계청은 한강 작가 수상이 온라인 서적 거래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적 관련 온라인쇼핑 관련 사이트 거래가 늘었다”며 “팬데믹으로 야외활동이 어렵던 시기 도서 증가가 이례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그 이후 이번에 서적 온라인 구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서적 온라인쇼핑 깜짝 증가가 전체 책 거래 감소세를 극복할지도 주목된다. 온라인쇼핑 서적 거래액은 2020년(2조3988억원)에서 △2021년 2조6075억원으로 증가한 이래 △2022년 2조5704억원 △지난해 2조4284억원으로 내리막길이다. 올해 3·4분기까지 거래액은 1조9142억원이다. 지난해의 78.8%다. 10월을 비롯해 4·4분기 서적 거래액에 따라 다시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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