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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시즈니, 이 순간 영원하자"…NCT 드림, 피날레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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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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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동화가 눈앞에서 펼쳐졌다. 7명의 소년들이 공중을 날았다. 열기구 스테이지 위에 올라 시즈니(팬덤)를 향해 영원한 찬가를 불렀다. 


"하늘을 나는 꿈꿨었지, 지금 더 멀리 Heavenly♪" ('헤븐리' 中)


NCT 드림이 꿈과 환상의 쇼를 펼쳤다. 강렬하고 청량한 반전 음악과 쉴 틈 없는 퍼포먼스, 동화 같은 서사, 눈을 뗄 수 없는 연출로 '드림쇼3'의 마지막 장을 화려하게 채웠다. 


210분간 총 29곡을 열창했다. 보컬, 랩, 코러스, 화음, 무대 매너, 어느 하나 빈틈없는 라이브였다. 올해 2개 앨범 활동과 월드투어로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다.


NCT 드림이 지난달 29~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더 드림 쇼3: 드림스케이프' 파이널 인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3번째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총 6만 시즈니를 깨고 싶지 않은 꿈으로 초대했다. NCT 드림은 가장 시린 계절 겨울, 그 누구보다 뜨겁게 열정을 피워냈다. '디스패치'가 그 마지막 날 온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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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꿈의 시작


3번째 드림쇼의 피날레.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전 세계 약 25개 도시를 순회하고 다시 돌아온 서울. 이날 공연은 NCT 드림이 지난 1년의 성장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꿈의 오프닝이었다. 첫 곡은 '박스'(BOX). 지난 5월 첫 서울 공연과 같은 트랙. 하지만 당시 런쥔이 건강상 이유로 무대에 서지 못했으나, 이날은 7 드림의 빈틈없는 '박스'였다.


마크의 파워풀한 래핑은 분위기를 예열하기 충분했다. 이어 그의 손짓 한번과 구호 한 번에 멤버들은 일사불란하게 군무를 맞춰갔다.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박스'를 반갑게 열었다.


강렬한 스테이지가 이어졌다. 멤버들의 독무대가 순차적으로 펼쳐진 '노 이스케이프'(No Escape)부터 파워풀한 댄스곡 'SOS' 등은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Say what?" (마크), "SOS!" (시즈니)


마크는 "피날레의 피날레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막콘인 만큼 후회 없이 즐길 준비됐냐"고 팬들에 소리쳤다. 시즈니는 고척돔이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응답했다.


지성은 "콘서트 3일 중 오늘이 최고다"며 "집에 돌아갈 힘을 남기지 않고 다 쏟아붓겠다"고 외쳤다. 런쥔도 "200% 힘을 보여주겠다"며 팬들에게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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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드림의 시작


달콤하고 중독적인 드림이었다. 멤버들은 곧바로 '포이즌'(모래성)으로 시원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락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119' 또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음 스테이지는 네오하지만 청량했다. 멤버들이 전 무대의 가죽 셋업을 벗고 마린룩, 스쿨룩 등을 입고 등장했다. 무대 중앙에 설치된 미끄럼틀 세트를 타고 시원한 등장을 알렸다.


"우리 다같이 2018년도로 돌아가 볼까요?"(마크)


드림의 시작을 소환했다. 데뷔곡 '츄잉껌' 무대를 그대로 재현했다. 어느새 훌쩍 자란 소년들이 다시 교복을 입고 호버보드 위에 올랐다. 농익은 '츄잉껌'의 맛을 전했다.


쉼 없이 세트리스트를 불태웠다. '드림 런', '파이어플라이즈', '트리거 더 피버' 등을 열창했다. 밴드 사운드는 NCT 드림의 긍정의 에너지를 배가시켰다.


히트곡 퍼레이드였다. '비트박스', '위 고 업', '번지' 등 시즈니가 그토록 기다렸던 스테이지가 폭죽 터지듯 가득했다. 격한 안무에도 멤버들의 얼굴에는 벅찬 미소가 번졌다.


"꿈꿔왔던 순간이 여기 있어, We won't stop for a moment♬' (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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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절정의 시작


한 편의 겨울동화 같았다. 런쥔의 아련한 가성으로 문을 연 '발자국'과 오직 피아노 선율과 드림의 목소리로만 가득 채운 '북극성', '숨' 등. 환상의 하모니도 귓가를 간지럽혔다.


한 마디로 음악 천국이었다. 지난달 발매한 정규 4집 수록곡 '레인 인 헤븐'과 '웬 아임 위드 유'를 한국 드림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높은 음정까지 탄탄한 라이브로 소화했다. 


특히 '웬 암 위드 유' 인트로는 인상적이었다. NCT 드림이 저마다 반지 케이스를 들고 팬들에 청혼하는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멤버들이 직접 고른 향이 객석 곳곳에 퍼졌다.


무대 매너는 디저트같이 달콤했다. '요거트 쉐이크'에서는 천러가 돌연 객석에 마이크를 건넸다. 그가 "마치 넌"을 선창하자, 한 팬은 "요거트 쉐이크"를 부르며 답가를 보냈다. 


NCT 드림과 시즈니가 하나 된 순간이었다. 응원봉 파도타기로는 남다른 합동력을 보여줬다. 또 제노가 "다 함께 일어나보자"고 한마디를 외치자, 전석이 스탠딩으로 탈바꿈했다. 


네버엔딩 명곡 페스티벌이었다. 메가 히트곡 '캔디'에서는 떼창이 터졌다. 20명이 넘는 댄서들과 함께 꾸민 '헬로 퓨처', '브로큰 멜로디'는 한 편의 뮤지컬 공연을 연상시켰다.


클라이맥스를 향할수록 드림의 진가는 더 빛났다. 다시 전매특허 퍼포먼스를 꺼낸 것. 비보잉이 매력적인 '스케이트보드', 댄스 브레이크가 신의 한 수인 'ISTJ'와 '스무디' 등으로 피날레에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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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드림과 시즈니 영원하자"


마지막 섹션을 앞두고, 특별한 앙코르 타임이 펼쳐졌다. 객석 곳곳에서 멤버들이 평소 외치던 응원 구호가 들려왔다. 또 팬들은 저마다 손수 준비한 플랜카드로 찬사를 쏟아냈다.


"YO DREAM~ 쩔어주자 파이팅!", "7 드림과 시즈니 영원하자", "드림쇼 777까지 가보자" (시즈니)


팬들의 외침에 NCT 드림이 응답했다. 마크가 "시즈니도 영원해"라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화답했다. 멤버들은 함께 이동차를 타고 등장, '고래', 'ANL' 등의 가사에 진심을 담아 불렀다. 


눈을 뗄 수 없는 황홀경이었다. 멤버들이 '헤븐리'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낸, 열기구 모양의 업앤다운 스테이지에 올랐다. 공연장 공중에 올라 2~4층 시즈니에게도 다가갔다.


지성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드림쇼3가 끝나니 기분이 묘하다"며 "열정만으로 모인 7명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히려 저희에게 열정을 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더 마크 역시 "모두에게 쉽지 않은 상황도 있었다"면서도 "힘내는 멤버들을 보고 기특했다. 2025년에 어떻게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팬들 앞에 약속했다.


마지막 곡은 '라이크 위 저스트 멧'. 런쥔은 "우리가 처음 만났던 때, 2016년 8월 25일을 생각하며 불러드리겠다"며 끝까지 힘을 아끼지 않고 노래했다. 


가장 완벽한 엔딩이었다. 쏟아지는 컨페티와 꽃내음 가득한 향이 콘서트장을 채웠다. NCT드림과 시즈니의 서로를 향한 영원한 사랑과 응원이 눈에 보이듯 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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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콘서트입니다. 할 때마다 느끼지만, 너무 특별하고 저를 진짜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번 드림쇼는 정말 순수하게 행복했습니다. 받은 힘을 토대로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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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월드투어를 돌고 있을 때 (공연) 안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배웠습니다.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나와 도와주신 여러분들, 제일 고마워요." (런쥔)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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