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개신교 목회자들 "성소수자 축복, 결코 멈추지 않겠다"
5,352 15
2024.12.02 10:37
5,352 15
"축복해서 정죄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하는 개신교 목회자 및 성도들의 모임인 '성서대전'이 2일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퀴어축제에 참가해 성소수자들을 축복한 목회자들을 핍박하고 교단의 징계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코 성소수자 축복을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6일 대전에서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성서대전은 이날 축제의 공동 주최단체로 참여했고, 축복부스를 만들어 성직자의 축복을 받기 원하는 성소수자들에게 기도해 주는 축복식을 진행했다.

그런데 축제 이후 축복식에 참여한 목회자들에게 비난과 공격이 이어졌다. 급기야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는 남재영 대전빈들공동체교회 담임목사를 재판에 회부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25일에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임시총회에서 '동성애 지지 행사 참석 및 개최를 금지'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퀴어축제 참가 목회자를 징계할 근거를 만든 것.

"축복해서 정죄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

이와 관련해 성서대전은 '퀴어축제 참가에 대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비난과 멸시, 협박으로 슬픔과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는 성소수자들을 축복하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성서대전은 '축복해서 정죄(죄가 있다고 단정함)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로부터 참여 요청을 받은 뒤, 운영위원들은 수차례 찬반의견과 신학적인 견해를 나눈 뒤 참여를 결정했다"며 "우리는 지금도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동성애자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연대하고 축복한 것이 아니다. 성소수자들은 고유하고 특별한 존재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지며 자기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존재라 확신한다"며 "우리의 축복은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생명과 기쁨을 충만히 누리길 바라는 사랑과 응원의 표현이며, 기도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퀴어문화축제 이후 성서대전과 축복식에 참여한 목회자를 향한 비난과 공격이 있었다. 예상 못 한 바는 아니었으나 예상보다 더 저열한 방법으로 맹목적인 미움에 쏟아내는 행태에 몸과 마음이 아팠다"라고 축제 참가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축복식 참가 목사의 직장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성서대전을 동성애 전파 병균으로 비하하며 후원자를 압박하고, 성서대전 대표 목사를 이단 취급했으며, 끝내 각 교단이 징계 절차까지 밟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이들은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정죄와 미움과 멸시를 받으며 성소수자들이 실제로 겪는 아픔과 슬픔과 두려움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동료 목사도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 이들이 성소수자에게는 얼마나 무례하고 폭력적이었을까, 그 앞에서 성소수자들은 얼마나 두렵고 막막했을까, 교회 안에서 보고 들은 혐오의 눈빛과 광신의 악다구니에 얼마나 자주 외롭고 괴로웠을까"라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토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43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339 03.28 19,5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70,7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66,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2,5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75,2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3,7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3,9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53,1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88,2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2,4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8605 기사/뉴스 경찰, '성폭행 혐의 피소' 장제원 전 의원 오늘 소환 조사 1 17:56 62
2668604 정보 이해식(이재명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페북 -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영덕에서의 일정을 마지면 상경합니다. 더 큰 불을 마주하러 가는 지도 모릅니다 17:56 111
2668603 유머 닥터프랜즈 기부글에 달린 댓글 4 17:55 921
2668602 이슈 오늘 하루 종일 음감회로 성수 투어 중인 SM 알앤비 여솔 17:55 258
2668601 기사/뉴스 검찰, 천하람 조사…명태균·이준석 '칠불사 회동' 확인할 듯 3 17:54 154
2668600 이슈 중국 만두 공장의 기계 속으로 들어가는 파리 11 17:53 868
2668599 유머 웹소설 오타쿠면 아는 지하철 괴담 3 17:52 428
2668598 기사/뉴스 [속보] 적십자 "미얀마 만달레이 아파트 지구에 90여명 매몰" 3 17:51 562
2668597 이슈 로또판매점이 문을 닫은 이유 22 17:50 2,624
2668596 유머 짹바오에 호기심이 생긴 루이바오 🐼🧐 4 17:49 821
2668595 이슈 호주 퀸즐랜드에 위치한 어느 마을에서 의사를 모집 중임 6 17:48 991
2668594 유머 지구촌 여기저기에서 시위중 6 17:46 704
2668593 기사/뉴스 [KBO] 디펜딩 챔프 KIA, '충격 4연패' 64 17:45 1,746
2668592 유머 T웨이? ㄴㄴ 이젠 F웨이라 불러라 1 17:45 825
2668591 유머 누워서 포도 먹는 토끼 1 17:43 530
2668590 이슈 스타쉽 남돌 데뷔스플랜 반박불가 어제 미션 잘생긴 팀 12 17:39 916
2668589 이슈 역대급으로 단호한 노키즈존 안내 6 17:38 2,964
2668588 유머 신작 게임 한국형 심즈 인조이 근황 8 17:38 2,196
2668587 유머 렌선 효도로 엄마 가게 도와달라고 한 딸의 트윗으로 손님이 와주는게 신기한 생선백반집 사장님 160 17:37 11,544
2668586 유머 알티타고 있는 어제자 나혼산 샤이니 키 편 11 17:35 2,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