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개신교 목회자들 "성소수자 축복, 결코 멈추지 않겠다"
2,607 15
2024.12.02 10:37
2,607 15
"축복해서 정죄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하는 개신교 목회자 및 성도들의 모임인 '성서대전'이 2일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퀴어축제에 참가해 성소수자들을 축복한 목회자들을 핍박하고 교단의 징계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코 성소수자 축복을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6일 대전에서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성서대전은 이날 축제의 공동 주최단체로 참여했고, 축복부스를 만들어 성직자의 축복을 받기 원하는 성소수자들에게 기도해 주는 축복식을 진행했다.

그런데 축제 이후 축복식에 참여한 목회자들에게 비난과 공격이 이어졌다. 급기야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는 남재영 대전빈들공동체교회 담임목사를 재판에 회부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25일에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임시총회에서 '동성애 지지 행사 참석 및 개최를 금지'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퀴어축제 참가 목회자를 징계할 근거를 만든 것.

"축복해서 정죄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

이와 관련해 성서대전은 '퀴어축제 참가에 대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비난과 멸시, 협박으로 슬픔과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는 성소수자들을 축복하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성서대전은 '축복해서 정죄(죄가 있다고 단정함)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로부터 참여 요청을 받은 뒤, 운영위원들은 수차례 찬반의견과 신학적인 견해를 나눈 뒤 참여를 결정했다"며 "우리는 지금도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동성애자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연대하고 축복한 것이 아니다. 성소수자들은 고유하고 특별한 존재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지며 자기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존재라 확신한다"며 "우리의 축복은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생명과 기쁨을 충만히 누리길 바라는 사랑과 응원의 표현이며, 기도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퀴어문화축제 이후 성서대전과 축복식에 참여한 목회자를 향한 비난과 공격이 있었다. 예상 못 한 바는 아니었으나 예상보다 더 저열한 방법으로 맹목적인 미움에 쏟아내는 행태에 몸과 마음이 아팠다"라고 축제 참가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축복식 참가 목사의 직장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성서대전을 동성애 전파 병균으로 비하하며 후원자를 압박하고, 성서대전 대표 목사를 이단 취급했으며, 끝내 각 교단이 징계 절차까지 밟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이들은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정죄와 미움과 멸시를 받으며 성소수자들이 실제로 겪는 아픔과 슬픔과 두려움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동료 목사도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 이들이 성소수자에게는 얼마나 무례하고 폭력적이었을까, 그 앞에서 성소수자들은 얼마나 두렵고 막막했을까, 교회 안에서 보고 들은 혐오의 눈빛과 광신의 악다구니에 얼마나 자주 외롭고 괴로웠을까"라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토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43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바이오힐 보💜] 아침부터 밤까지 촘촘한 ‘올데이 모공탄력’ 루틴 <콜라겐 리모델링 세럼 & 콜라겐 리모델링 부스터샷 프로그램> 100명 체험 이벤트 129 11:00 1,4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47,9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42,5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59,88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38,3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12,1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76,9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67,5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25,8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96,1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3467 정보 2024 백현 크리스마스 팬미팅 <큥망진창 대환장파티> 9 12:34 342
2563466 이슈 디씨 말투를 배운 AI 3 12:33 290
2563465 이슈 하성운 2025 SEASON'S GREETINGS [ROYAL CLASSIC] Teaser 12:33 64
2563464 이슈 위고비갤에 올라온 제일 약한 단계로 3주동안 맞아본 후기.txt 1 12:33 457
2563463 이슈 전광판에 새로 공개된 오징어게임 포스터 18 12:32 891
2563462 이슈 동덕여대가 고소한 학생은 총 21명으로 밝혀짐 7 12:31 600
2563461 기사/뉴스 "이승기부터 첸백시까지"...원헌드레드, 캐럴 발매 12:31 153
2563460 기사/뉴스 논란 이어졌던 '고딩엄빠', 시즌5로 종영…"새 시즌 계획 無" [공식입장] 11 12:30 578
2563459 기사/뉴스 '다리미 패밀리' '열혈사제2' 주춤...주말 다크호스 '옥씨부인전' [IZE 진단] 1 12:28 161
2563458 이슈 '240만 뷰 ↑' 아일릿・KIA 김도영, 역대급 챌린지 터졌다...'뉴진스 하니 패러디까지 초토화' 31 12:25 958
2563457 기사/뉴스 송강호 "할리우드 진출 제안 모두 거절…감독도 No, 연기만 하기도 벅차"[인터뷰③] 7 12:24 650
2563456 기사/뉴스 CJ제일제당, '비비고 우동누들' 유럽 출시…126조 글로벌 시장 겨냥 1 12:23 593
2563455 이슈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연차 '꿀'요일은? 20 12:23 739
2563454 정보 현재 전쟁/내전중인 나라들 5 12:22 824
2563453 이슈 기장 아들이 운항해서 전원 사망한 비행기 7 12:20 2,380
2563452 유머 게임하다 중국인 팀원에게 극찬을 받은 한국인 유저 3 12:20 1,241
2563451 이슈 '39회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음반, 신인상 후보 2 12:20 857
2563450 이슈 여자친구 - Three Of Cups (2020) 2 12:19 127
2563449 이슈 헷갈리는 간장 종류별 활용 꿀팁 13 12:18 861
2563448 이슈 [KBO] SBS Sports 이준혁 캐스터의 골글픽 공개 13 12:16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