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개신교 목회자들 "성소수자 축복, 결코 멈추지 않겠다"
2,968 15
2024.12.02 10:37
2,968 15
"축복해서 정죄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하는 개신교 목회자 및 성도들의 모임인 '성서대전'이 2일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퀴어축제에 참가해 성소수자들을 축복한 목회자들을 핍박하고 교단의 징계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코 성소수자 축복을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6일 대전에서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성서대전은 이날 축제의 공동 주최단체로 참여했고, 축복부스를 만들어 성직자의 축복을 받기 원하는 성소수자들에게 기도해 주는 축복식을 진행했다.

그런데 축제 이후 축복식에 참여한 목회자들에게 비난과 공격이 이어졌다. 급기야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는 남재영 대전빈들공동체교회 담임목사를 재판에 회부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25일에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임시총회에서 '동성애 지지 행사 참석 및 개최를 금지'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퀴어축제 참가 목회자를 징계할 근거를 만든 것.

"축복해서 정죄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

이와 관련해 성서대전은 '퀴어축제 참가에 대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비난과 멸시, 협박으로 슬픔과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는 성소수자들을 축복하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성서대전은 '축복해서 정죄(죄가 있다고 단정함)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로부터 참여 요청을 받은 뒤, 운영위원들은 수차례 찬반의견과 신학적인 견해를 나눈 뒤 참여를 결정했다"며 "우리는 지금도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동성애자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연대하고 축복한 것이 아니다. 성소수자들은 고유하고 특별한 존재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지며 자기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존재라 확신한다"며 "우리의 축복은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생명과 기쁨을 충만히 누리길 바라는 사랑과 응원의 표현이며, 기도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퀴어문화축제 이후 성서대전과 축복식에 참여한 목회자를 향한 비난과 공격이 있었다. 예상 못 한 바는 아니었으나 예상보다 더 저열한 방법으로 맹목적인 미움에 쏟아내는 행태에 몸과 마음이 아팠다"라고 축제 참가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축복식 참가 목사의 직장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성서대전을 동성애 전파 병균으로 비하하며 후원자를 압박하고, 성서대전 대표 목사를 이단 취급했으며, 끝내 각 교단이 징계 절차까지 밟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이들은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정죄와 미움과 멸시를 받으며 성소수자들이 실제로 겪는 아픔과 슬픔과 두려움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동료 목사도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 이들이 성소수자에게는 얼마나 무례하고 폭력적이었을까, 그 앞에서 성소수자들은 얼마나 두렵고 막막했을까, 교회 안에서 보고 들은 혐오의 눈빛과 광신의 악다구니에 얼마나 자주 외롭고 괴로웠을까"라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토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43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88 11.29 63,2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68,0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67,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98,88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73,0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21,9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88,0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9 20.05.17 4,975,4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34,6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15,5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4443 기사/뉴스 “머리 밑 훤해”...방심위, ‘사당귀’ 탈모 및 외모 희화화에 결국 법정 제재 [MK★이슈] 17:57 20
2564442 기사/뉴스 황상무 전 수석 "'회칼 협박' MBC보도는 가짜뉴스" 방심위 신고(종합) 1 17:56 35
2564441 기사/뉴스 제주 무사증 입국 베트남 단체관광객 38명 행방 묘연 7 17:55 468
2564440 기사/뉴스  국민 61%,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연임 반대 1 17:54 121
2564439 이슈 레트로 게임기가 된 닌텐도 DS 7 17:54 470
2564438 이슈 유퀴즈 인스타에 올라온 블랙핑크 로제 7 17:53 510
2564437 이슈 2025년 IT직종에 근무하는 것의 장점 17 17:52 985
2564436 기사/뉴스 [속보]명태균, 옥중 입장문 "특검만이 나의 진실 밝혀줄 것" 6 17:52 350
2564435 유머 어느 남팬의 간절한 외침에 답하는 하현상 17:51 348
2564434 이슈 치과에서 유일하게 내편인 기계 11 17:50 1,239
2564433 이슈 사람마다 갈리는 바나나 취향..jpg 50 17:49 712
2564432 유머 칼로리 측정 어플 대참사 14 17:48 1,626
2564431 유머 일ㅅ본) 그 때 진짜 무서웠어 주마등이 지나감; 4 17:47 1,069
2564430 이슈 호불호 갈리는 태국 망고밥 29 17:47 1,035
2564429 이슈 호두 블루베리 아보카도를 함께 갈아마시면?? 6 17:47 618
2564428 이슈 재택근무 VS 사무실출근 밸런스 게임 13 17:47 526
2564427 정보 브루노마스한테 손절 당한 일본 그룹 아라시(feat.일본인들 열폭의 이유) 21 17:46 2,222
2564426 이슈 자취, 1인 가구 항상 의견 갈리는 주제.jpg 35 17:46 1,251
2564425 이슈 집마다 이름이 달라지는 음식 7 17:45 515
2564424 이슈 '오'라는 댓이 달리는 짤.gif 17 17:45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