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개신교 목회자들 "성소수자 축복, 결코 멈추지 않겠다"
6,030 15
2024.12.02 10:37
6,030 15
"축복해서 정죄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하는 개신교 목회자 및 성도들의 모임인 '성서대전'이 2일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퀴어축제에 참가해 성소수자들을 축복한 목회자들을 핍박하고 교단의 징계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코 성소수자 축복을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6일 대전에서 제1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성서대전은 이날 축제의 공동 주최단체로 참여했고, 축복부스를 만들어 성직자의 축복을 받기 원하는 성소수자들에게 기도해 주는 축복식을 진행했다.

그런데 축제 이후 축복식에 참여한 목회자들에게 비난과 공격이 이어졌다. 급기야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는 남재영 대전빈들공동체교회 담임목사를 재판에 회부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25일에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임시총회에서 '동성애 지지 행사 참석 및 개최를 금지'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퀴어축제 참가 목회자를 징계할 근거를 만든 것.

"축복해서 정죄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

이와 관련해 성서대전은 '퀴어축제 참가에 대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비난과 멸시, 협박으로 슬픔과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는 성소수자들을 축복하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성서대전은 '축복해서 정죄(죄가 있다고 단정함)당했으나 축복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는 않겠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로부터 참여 요청을 받은 뒤, 운영위원들은 수차례 찬반의견과 신학적인 견해를 나눈 뒤 참여를 결정했다"며 "우리는 지금도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동성애자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연대하고 축복한 것이 아니다. 성소수자들은 고유하고 특별한 존재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지며 자기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존재라 확신한다"며 "우리의 축복은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생명과 기쁨을 충만히 누리길 바라는 사랑과 응원의 표현이며, 기도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퀴어문화축제 이후 성서대전과 축복식에 참여한 목회자를 향한 비난과 공격이 있었다. 예상 못 한 바는 아니었으나 예상보다 더 저열한 방법으로 맹목적인 미움에 쏟아내는 행태에 몸과 마음이 아팠다"라고 축제 참가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축복식 참가 목사의 직장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성서대전을 동성애 전파 병균으로 비하하며 후원자를 압박하고, 성서대전 대표 목사를 이단 취급했으며, 끝내 각 교단이 징계 절차까지 밟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이들은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정죄와 미움과 멸시를 받으며 성소수자들이 실제로 겪는 아픔과 슬픔과 두려움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동료 목사도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 이들이 성소수자에게는 얼마나 무례하고 폭력적이었을까, 그 앞에서 성소수자들은 얼마나 두렵고 막막했을까, 교회 안에서 보고 들은 혐오의 눈빛과 광신의 악다구니에 얼마나 자주 외롭고 괴로웠을까"라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토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43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31 04.18 67,451
공지 [완료] 오전 3시~5시 30분 이미지 서버 작업 진행 02:03 8,3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1,7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49,9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72,1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39,5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5,6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3,8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4,4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5,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6,0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5345 이슈 외국 유부남의 마인드 11:02 247
2695344 정보 토스 17 11:01 546
2695343 이슈 경호처 상황 김성훈이 뭘 시키고 결재를 해도 직원들이 말을 안들음 이런 상황에도 압수수색이 안되는 이유는 김성훈이 경호처에 박아둔 내란세력들 때문이라고…. 3 11:00 481
2695342 기사/뉴스 톰 행크스, '토이스토리5' 녹음 시작 인증샷 공개 [소셜in] 9 10:58 245
2695341 기사/뉴스 [단독] ‘중증외상센터’ 이낙준 작가 웹소설 ‘포스트 팬데믹’ 드라마 제작 확정 5 10:57 912
2695340 기사/뉴스 훈련병 입원에 '일사불란'‥아빠는 '국민의 힘' 국회의원 비서관 13 10:57 523
2695339 정보 🍀4월 23일 별자리/띠별 운세🍀 26 10:56 690
2695338 이슈 당신이 아마도 본 적이 없는 유명작가들의 그림들 8 10:55 787
2695337 기사/뉴스 "촬영 중 결국 실신"..'태계일주4' 차마고도行 5월 11일 첫방[공식] 5 10:55 945
2695336 이슈 송지효가 속옷사업 시작한 이유 20 10:54 3,133
2695335 이슈 [천국보다 아름다운] 고양이별로 간 아이를 천국에서 만남 5 10:52 946
2695334 이슈 미야오 근황... 2 10:52 542
2695333 기사/뉴스 임성근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구명로비 실체 없다 주장 3 10:52 194
2695332 이슈 캔슬된 거 제일 빡치는 드라마 적고 가자 42 10:52 1,886
2695331 이슈 오늘은 메이저리그 불멸의 기록 한만두가 탄생한 날입니다.gif 4 10:51 475
2695330 기사/뉴스 폭풍 성장한 건나블리, 산책하랬더니 '키즈 화보' 만들었네 7 10:50 1,235
2695329 이슈 [유퀴즈 인스타그램] 해양경찰 마약수사대 김상범, 송동우, 박승용 형사님! (유재석과 형사님의 덩치 차이!!) 6 10:48 1,072
2695328 이슈 얼루 코리아가 뽑은 역대 음악방송 MC 비주얼 합 레전드 조합 7 10:47 905
2695327 이슈 이종석 인스타 셀카 업데이트 9 10:45 1,304
2695326 이슈 투어스 지큐 5월호 화보 2 10:43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