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말을 맞아 일본 구마모토로 향하던 가족이 여행을 망쳤습니다.
항공사가 공식앱을 통해 엉뚱한 탑승구로 안내해 비행기를 놓친 건데, 생긴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노선이란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가족이 무거운 짐을 들고 정신없이 공항 복도를 달립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구마모토로 출국할 가족에게 구마모토를 출발해 인천으로 귀국하는 탑승구로 잘못 안내해 벌어진 일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아시아나항공 예약자
- "아시아나 공식 어플이니까 저는 당연히 그 정보에 이상이 없으리라 생각을 하고 시간에 맞춰서 104번 탑승구로 갔는데 알고 보니까 14번 탑승구였던 거예요."
인천공항 탑승동에 있는 104번 탑승구와 1터미널에 있는 14번 탑승구는 셔틀트레인으로만 오갈 수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달라서, 승객을 찾는 14번 탑승구의 안내 방송이 104번 탑승구에선 들리지도 않습니다.
엉뚱한 탑승구 안내에 결국 이 가족은 일본행 비행기를 놓쳤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아시아나항공 예약자
- "애초에 잡아놨던 렌터카 예약 그리고 관광 일정 그러한 것들이 모두 어그러졌고 저희의 나머지 여행 일정에도 당연히 큰 피해…."
아시아나는 지난달 7일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8년 7개월 만에 다시 열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타 항공사 편으로 탑승 도와드리고 터미널 이동 시 교통편을 지원 드렸습니다. 추가적으로 사과 안내와 돌아오는 편에 대해 편의 제공…."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5715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