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곡 '프리텐더' 시작으로 대표곡 릴레이
日 투어와 다른 세트리스트로 韓 관객 배려
내년 5월 7만석 日 닛산스타디움 입성하는 거물 밴드로 성장
"키미토노 라부스토오리이 소레와 요소오도오리(君とのラブストーリー / それは予想通り ♩♬"(너와의 러브스토리 / 그것은 예상대로)
11월30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5홀. 일본 대세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OFFICIAL HIGE DANDISM·히게단)'이 대표곡 '프리텐더(Pretender)'로 라이브 포문을 열자, 올 스탠딩 객석인 공연은 단숨에 절정으로 달려갔다.
'프리텐더'는 K팝 가수들의 커버 등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한 곡이다. 보통 오피셜히게단디즘이 공연에서 정점을 찍는 막바지에 부르는 곡이다. 그런 위상의 노래를 이번엔 첫 곡으로 선택한 것이다.
'오피셜히게단디즘 아시아 투어 2024 - 리조이스(Rejoice) - 인 서울'을 통해 8년 만에 내한한 오피셜히게단디즘은 직전 일본 투어와는 다른 세트리스트로 국내 팬들과 화끈한 재회 인사를 했다.
두 시간 동안 '명곡 릴레이'로 기존 마니아 팬들은 최근 새로 유입된 팬들까지 모두 즐기게끔 만들었다.
2012년에 결성된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은 '히게단'으로 통한다. 밴드명은 수염을 기를 만큼의 나이가 들어도 모두가 좋아할만한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고 싶다는 멤버들의 바람을 담았다.
그들의 희망대로 오피셜히게단디즘은 2020년대 들어 일본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최고 인기 밴드로 떠올랐다. 내년 5월31일~6월1일엔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의 거물 밴드가 됐다. 닛산스타디움은 7만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일본 최고 위상을 자랑하는 팀들만 공연할 수 있는 장소다.
이번 내한공연은 그들의 이름값에 걸맞은 실력과 진가를 확인케 했다. 특히 올해 들어 러시붐이 생겨난 J팝 내한공연과 국내 밴드 붐의 화룡점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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