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에 대해 "처음에는 신기하고 그랬다. 정말 많이 도와주시고 영감도 많이 주셨다. 오늘 뉴스에 나온다고 했더니 '가서 브루노 마스 짱이야'라고 꼭 얘기해달라고 했다"며 웃었다.
브루노 마스가 보컬 코칭을 해줬다며 "창법에 변화가 있었다. 이 노래가 조금 펑키하고 그런 세상을 그리고 싶어 하셔서 열심히 꽥꽥 지르면서 따라불렀다. 저기 멀리 있는 사람한테, 그 가사가 'hold on I'm on my way'다. '기다려. 나 지금 너한테 가는 중이야' 이래서 '저 사람한테 부르라'고 이렇게 했는데, 제가 하니까 '너 한 번도 누구 꼬셔본 적 없지?' 이렇게 얘기하더라. '기다려 내가 갈게' 이렇게 해야 되는데 제가 막 부끄럽게 처음에 해서 더 할 수 있게 앞에서 유도해 줬다"고 밝혔다.
감각적인 뮤직비디오 탄생 비하인드도 밝혔다. 로제는 "브루노가 되게 명확한 아이디어가 있었던 것 같다. 지나가는 말로 이런 레퍼런스 영상 보내면서 배경이 핑크면 이쁠 것 같다. 그래서 그날 갔는데 다 핑크였고. 의상부터 시작해서 되게 이런 세계를 상상하고 있다는 게 되게 확실한 것 같아서 되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태극기에 대해 "그것도 어느 날 막 웃으면서 자기가 태극기 이렇게 들으면서 '내가 막 이렇게 이렇게 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 그래서, 제가 '너무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해서 딱 준비해 왔었다. 자기 샀다고 이미 투어 중이셨는데 투어 중에서 이제 태극기 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뮤직비디오 속 뽀뽀 장면도 브루노 마스가 해달라고 한 것이었다며 "'아니 근데 왜 내가 해야 돼' 이러면서 그런 비하인드 영상들이 있긴 하다. 'Kissy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이런 가사가 있다. 그런데 뽀뽀 장면에서 제가 '아니 왜 내가 해야 돼' 막 이러면서 '자기가 하면 더 이상하다'고. '그래 좀 이상할 것 같다' 했다"고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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