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수 무너지고 수출 먹구름… 한국경제 ‘저성장 포비아’
4,033 7
2024.12.01 19:14
4,033 7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성장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2%대를 밑돌 것이란 국내외 경제기관들의 전망이 이어지며 ‘저성장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다. 1998년 IMF 외환위기(-5.1%) 이후 26년간 한국 경제가 1%대 이하 성장에 그친 건 4번이다. 이 중 2009년 0.8%(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0.7%(코로나19 팬데믹)는 세계 경제가 모두 침체한 위기 상황이었다.

그러나 1%대 성장은 더 이상 이례적 일이 아닌 뉴노멀(새로운 질서)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무너지는 ‘반도체 쇼크’로 1.4% 성장에 그쳤고, 올해는 2%대 성장을 턱걸이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을 1.9%, 내후년은 1.8%로 낮춰 잡았다. 곧 경제 성장 전망 발표를 앞둔 한 연구기관은 한은보다 더 낮은 전망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numqgy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1일 “지금은 기준금리 인하나 정부 지출 확대로 내수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수출 산업이 중국에 모두 따라잡혔고, 반도체와 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도 위태로워지면서 성장률 자체가 장기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는 2000년대 들어 5년 주기로 1% 포인트의 성장률 하락세를 이어왔다.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2006~2010년 연평균 4.36%이던 경제성장률은 2011~2015년 3.12%, 2016~2020년 2.28%로 계단식 하락을 기록했다. 한은 전망(내년 1.9%, 내후년 1.8%)이 현실화하면 사실상 올해(2.2% 전망)가 2%대 성장의 마지막 해가 될 수 있다.

이런 비관적 전망의 배경에는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에 대한 위기감이 자리한다. 한은은 올해 6.3%인 재화 수출 증가율을 내년 1.5%, 내후년 0.7%로 크게 낮췄다. 내년은 주요 수출 업종의 경쟁 심화,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2026년은 트럼프 2기의 관세 인상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산업연구원도 ‘2025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자동차·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반도체·디스플레이 등 7개 산업 분야가 중국발 공급 과잉의 여파에 휘말릴 것”으로 봤다.


https://naver.me/xeAuNiav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513 04.21 49,0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9,4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4,9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80,5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61,8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5,1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694 기사/뉴스 [단독] 이재명, 당선되면 3일 만에 청와대行…"검토 완료" 5 18:45 285
348693 기사/뉴스 "설악산서 여성 살해"…열흘 만에 자수한 50대, 긴급체포 9 18:41 546
348692 기사/뉴스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총 1744명…합격률 52.3% 18:40 351
348691 기사/뉴스 구치소에서 신종마약 '천사의가루' 적발...반입 경위 조사 3 18:39 214
348690 기사/뉴스 “선생님”하며 따랐는데…초등학교 제자 8명 추행한 방과후 교사 2 18:38 317
348689 기사/뉴스 국힘 대선 경선 후보자 근황 4 18:35 672
348688 기사/뉴스 1분기 한국 경제 ‘역성장’… 3분기 만에 또 '뒷걸음질' 1 18:29 144
348687 기사/뉴스 속보] 비상계엄 정신적 피해 1인당 10만원 위자료소송 14 18:29 1,564
348686 기사/뉴스 영월 텅스텐 채광 공사장서 60대 작업자 17m 아래 추락해 숨져 6 18:24 527
348685 기사/뉴스 '뉴진스 맘' 민희진 사태 1년,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엔터그알] 5 18:23 517
348684 기사/뉴스 신한은행, 서울시 손잡고 ‘땡겨요’ 상생금융 실험 본격화 1 18:23 341
348683 기사/뉴스 울산 울주군 도로 송유관서 원유 유출…긴급방제 4 18:22 552
348682 기사/뉴스 우리은행, 신규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 출시… ‘장원영 광고’ 공개 4 18:17 333
348681 기사/뉴스 진화위원장 "5·18 北개입설 진실 모른다"…행안위 한때 파행 4 18:15 444
348680 기사/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FA 대어 표승주, 미계약자로 남아…1년 못뛴다 40 18:12 2,174
348679 기사/뉴스 [단독] "광명 신안산선 붕괴 터널 밑, 철도터널 또 있다" 3 18:12 1,281
348678 기사/뉴스 [속보] `마약 천하` 이젠 구치소까지 침투…수원서 신종마약 `천사의가루` 적발 6 18:11 851
348677 기사/뉴스 [단독] 윤현민, 재벌가 외아들 된다 ‘화려한 날들’로 KBS 주말극 데뷔 18:08 680
348676 기사/뉴스 [단독] 정일우, '황금빛' 작가 KBS 주말극 주연… 정인선과 호흡 8 18:04 1,238
348675 기사/뉴스 “옆모습 똑 닮았네”... 푸틴의 숨겨진 10세 아들 첫 공개 17 18:02 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