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BS, 민희진 관련 기사 삭제 '동문서답'에 '3차 청원'
3,706 4
2024.12.01 13:45
3,706 4
앞서 KBS는 뉴진스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2일 뒤인 9월13일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 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삭제했다. 이를 비판하는 유아무개씨 청원에 KBS는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다"며 "(추가 취재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KBS 답변이 미흡하다며 추가로 의문점을 제기한 박아무개씨 청원이 10월30일 공개된 이래 1589명 동의를 얻었다. 박씨는 △가이드라인이 어떤 것인지 △기사 삭제에 누가 관여했는지 △삭제된 기사 중 민 전 대표측 관계자의 취재를 한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누구인지 △지금이라도 정정 보도를 낼 수 있는지 등에 대한 KBS 입장을 요구했다. KBS는 게시된 지 한 달 안에 1000명 이상 동의를 얻은 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KBS는 청원 답변을 통해 "취재의 자유에는 취재원묵비권이 당연히 포함되는 것으로 학계와 법조계에서 인정되고 있다"면서 "해당기사의 취재원 공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또 KBS는 삭제된 기사 출고 시 이미 취재 기자의 이름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KBS는 "청원 제목에서 '지난 민희진 인터뷰 기사 삭제'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KBS는 다양한 입장을 감안하여 내부 절차를 거쳐 삭제 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면서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요 사건은 시간 발생 순으로 취재해 보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번 사안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사건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객관성과 공정성 등 기준에 입각해 취재 보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KBS는 정작 지난 기사 삭제를 결정한 절차와 관련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뤄졌는지 답하지 않았다. 기사 삭제에 관여한 책임자를 밝히라는 질문이 있었지만 "삭제된 기사 출고 시 이미 취재 기자의 이름을 밝힌 바 있다"며 엉뚱한 답을 했다.

박씨가 '민 전 대표측 관계자의 취재를 했던 취재진들과 관계자'를 물었음에도 KBS는 '청원인이 기사 내용을 잘못 알고 있다'라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다. KBS는 또한 '취재원 보호 의무'를 답변에 앞세우면서 이와 분리해 답할 수 있는 대목들도 밝히지 않았다. KBS <방송제작가이드라인>은 "보도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에는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하고 분명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원 핵심을 빗겨간 KBS 답변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27일 3차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결국 2차 청원의 내용은 이번 기사 삭제에 관하여 앞선 KBS의 다른 기사들과 비교해 공정성과 형평성에 합당한 조치였느냐인데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청원을 드리는 바"라며 "이번 답변을 보고 많은 부분이 빠져있어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렸으나 질문에 대한 상당수의 답변이 빠져 있어 결국 다시 청원을 쓰는 번거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724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75,0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98,6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42,4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15,4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70,7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23,4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77,6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69,7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82,5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7165 기사/뉴스 의대 신입생에 “투쟁 같이 할 거지?” 압박 정황 확인한 대학들 6 08:13 460
337164 기사/뉴스 서민 때린 '먹거리 인플레'…소득하위 20% 식비, 5년새 40% 껑충 3 07:46 673
337163 기사/뉴스 박사까지 땄는데 '백수' 30%, 역대 최고…'청년 박사' 절반 무직 11 07:40 1,591
337162 기사/뉴스 "뭐 사려고 들어왔지?" 어른들의 개미지옥된 다이소[천원템의 진화] 4 07:31 1,479
337161 기사/뉴스 애경산업 루나, 브랜드 앰배서더로 아이브 '레이' 발탁 3 03:05 3,304
337160 기사/뉴스 매일신문(본사 대구)에서 올렸다 삭제한 뉴스 26 01:41 6,737
337159 기사/뉴스 BBC코리아 - '탈북하지 않았으면 전쟁에 끌려갔을 것'...러시아의 북한군 노동자 5 01:19 2,753
337158 기사/뉴스 귀갓길 여성에 '사커킥' 무차별 폭행…항소심 징역 25년에 불복 상고 13 00:48 2,711
337157 기사/뉴스 EBS '위대한 수업', 정부 예산 사라져도 수업은 계속된다 12 00:42 2,291
337156 기사/뉴스 노사연, 주병진과 스캔들 언급 “화내면서 기자 고소한다고”(살림남)[핫피플] 3 00:42 1,755
337155 기사/뉴스 양치승 "父 폭력성으로 가족들 고통...퇴직금도 주식으로 날려" (동치미) 6 00:28 3,503
337154 기사/뉴스 '찌질의 역사' 웨이브 톱10·왓챠 1위⋯스무살 청춘 흑역사 7 00:14 1,819
337153 기사/뉴스 '드라마 우영우' 판사역할 배우 강명주, 암투병 중 별세 20 00:11 5,449
337152 기사/뉴스 74세 김문수 턱걸이가 불붙인 與 잠룡들 '건강 과시'…오세훈 철인3종, 안철수 마라톤 12 03.01 1,217
337151 기사/뉴스 약소국의 설움?…카메라 앞 면박에도 젤렌스키 “트럼프 존경” 36 03.01 2,330
337150 기사/뉴스 '키는 작아도 이건 길어야 한다고요?'…승무원 면접서 '당황' [차은지의 에어톡] 23 03.01 5,025
337149 기사/뉴스 "조선족까지 다 도망갔어요"…노량진수산시장에 무슨 일이 [현장+] 25 03.01 5,222
337148 기사/뉴스 [포토] 어깨동무하는 이재명-박찬대 7 03.01 3,105
337147 기사/뉴스 [포토] 야5당과 시민들 함께 “윤석열 파면하라” 14 03.01 2,505
337146 기사/뉴스 "이기려고 싸우는 게 아냐"… 韓드가 기억하는 3·1절 9 03.01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