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별풍선 2위인데 안 만나줘"…BJ 1000만원 뜯은 30대 강도들 징역형
4,696 15
2024.12.01 09:36
4,696 15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특수 강도 혐의를 받는 A 씨(31)와 B 씨(36)에게 나란히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아프리카TV BJ인 C 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후원금 반환을 요구·협박하고 총 1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2022년부터 개인 방송을 해온 아프리카TV BJ인 C 씨의 시청자였다. 이들은 C 씨와 식사 데이트, 카카오톡 대화, 1대 1 방송 등 혜택을 받기 위해 별풍선 형태의 후원금을 지급해 왔다.

A 씨는 지속적인 후원으로 지급 액수가 전체 2위까지 올라갔지만 혜택이 줄어든 데다 C 씨가 자신과의 만남을 기피하는 데 불만을 가졌다. B 씨는 C 씨와 교제하다 헤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 C 씨를 비난하는 연락을 주고받으며 '후원금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의 연락은 곧 강도질 모의로 이어졌다.

이후 지난 8월 두 사람은 흉기가 든 가방을 들고 C 씨의 주거지를 찾았다. 창문을 통해 침입한 A 씨는 자고 있던 C 씨의 입을 틀어막고 목을 누르는 등 제압했다.

곧이어 집으로 들어온 B 씨는 C 씨에게 자신들이 지급한 후원금을 반환하라고 요구했으나 C 씨는 "돈을 다 써 현재 가진 돈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A 씨는 "형, 얘 담가버릴까?"라고 말하며 주머니에 손을 넣어 흉기를 만지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러면서 "너는 잃을 게 없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지? 남은 돈이라도 내놔라"라고 협박했다. 결국 C 씨는 계좌에서 총 1000만 원을 A 씨에게 이체했다.

피고인들은 재판 과정에서 폭행·협박의 정도가 '피해자 반항을 억압할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C 씨가 스스로 피고인들의 요구에 따라 송금했으므로 강도죄가 아니라 주거침입·공갈죄가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법원은 이 같은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 동기가 매우 불량하고 방법·수단 등에 있어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행위의 위험성에 비춰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질타했다.

또 "C 씨는 엄청난 충격·공포에 휩싸였을 것으로 보이고 이후에도 정신적 고통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피해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C 씨는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준비·휴대한 범행 흉기를 직접 사용한 점이 없는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ttps://naver.me/xuc6zhxc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83 11.29 59,99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63,4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61,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85,97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60,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17,9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85,3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74,5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32,3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11,9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981 기사/뉴스 “또 벼락거지 되기 싫어요” 5060도 노후자금 들고 ‘코인’사러…5개월만 은행돈 27조 증발 2 10:18 147
318980 기사/뉴스 ‘억’ 소리에도 잘 나간다, 백화점 달구는 ‘메시카’ 아시나요? [언박싱] 10:17 228
318979 기사/뉴스 딥페이크 범인 누군가 봤더니···여전히 절대 다수는 ‘10대’ 1 10:17 112
318978 기사/뉴스 고양은평선 기본계획, 국토부 승인…2026년 착공·2031년 개통 10:14 183
318977 기사/뉴스 6세 꼬마가 예쁘다며 주워온 돌, 6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손도끼 22 10:08 2,412
318976 기사/뉴스 신동엽, ‘실화탐사대’ 떠난다…지진희 합류 [공식] 26 10:07 1,280
318975 기사/뉴스 [KBO] 미국? 일본? '노학수'는 수원에 남는다...KT, 로하스와 180만달러 재계약 확정 [공식발표] 10:06 128
318974 기사/뉴스 ‘윤일상 프로듀싱 걸그룹’ UDTT(우당탕탕 소녀단), 단체 이미지 공개 3 10:05 337
318973 기사/뉴스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7 10:01 831
318972 기사/뉴스 무안에서 진에어 타고 일본·대만 간다 2 10:00 356
318971 기사/뉴스 [단독] SSG닷컴, G마켓 연동한다…이커머스 살리기 고삐 09:58 325
318970 기사/뉴스 동덕여대 시위 비판한 '미달이' 김성은…"온갖 조롱 겪고 있어" 59 09:50 2,535
318969 기사/뉴스 등기부등본만 봤어도…4000억 챙긴 방시혁 눈치챌 수 있었다 9 09:47 1,203
318968 기사/뉴스 7년 만에 잡힌 미제 성폭행범…검거 직전까지 여고서 근무 8 09:39 1,684
318967 기사/뉴스 [제주MBC]경찰 제보자 색출 수사 계속 압수수색까지 4 09:38 575
318966 기사/뉴스 4살 아이 사망케 한 태권도 관장, 법정서 "호흡기 뗀 건 유족" 197 09:33 13,121
318965 기사/뉴스 미래에셋 퇴직연금 가입자 최근1년 수익률 상위 10%의 ETF 47 09:16 2,877
318964 기사/뉴스 ‘희귀질환子 아빠’ 권오중, 서경덕 교수와 의기투합..“장애청소년 위한 영상 제작” [공식] 4 09:11 899
318963 기사/뉴스 요즘 아파트가 조경에 공들이는 이유 206 09:10 30,052
318962 기사/뉴스 “늦은 나이라는 것 저도 잘 아는데,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용기를 냈어요” [김선신 인터뷰①] 1 09:07 2,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