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7년전 필리핀서 아버지 살해한 아들 한국서 징역 10년형 받아
2,919 5
2024.12.01 09:14
2,919 5
cjjRVL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오창섭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중학교 중퇴 후 부모, 여동생과 필리핀으로 떠나 현지에서 함께 살며 성인이 돼서는 가족들과 함께 가게를 운영했다.

관계인 진술에 따르면 피해자이자 A씨의 아버지인 B씨는 사업에 관해 매우 엄격하고 가부장적인 성격이었다.

2017년 10월 10일 오전 B씨는 필리핀 자택에서 개점 준비 중인 식당 인테리어 공사 지연 문제로 화가 나 A씨에게 욕을 하며 때렸다.

다음날에도 B씨는 딸에게 비슷한 문제로 욕설하다 때리고 아내에게도 "자식을 그렇게 키웠으니 죽어라"며 주방에 있던 흉기로 위협했다.


이에 A씨는 흉기를 빼앗으려 실랑이하다 팔이 베이자 화가나 프라이팬으로 아버지 B씨의 머리를 내리치고, 집 안에 있던 빨랫줄로 목을 졸라 결국 살해했다.

A씨는 사건 직후 필리핀 경찰에 의해 체포됐지만, 필리핀 사법 당국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해 석방됐다.

이후 한국 수사기관에서 해당 사건을 내사해 2018년 기소했다. 재판은 A씨의 소재지 문제, 국민참여 재판 신청과 취소 등 절차로 지연되다 올해 9월 시작됐다.

피고인 측은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내려치고 빨랫줄로 목을 조른 점은 시인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부검했을 때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나온 점을 근거로 피의자의 행위와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재판부는 국내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다.


법의학자들은 공통으로 필리핀 부검의가 작성한 부검 보고서가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사망한 시신의 심근 경색을 진단하려면 맨눈으로 변화를 확인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현미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데 필리핀에서 작성된 부검 보고서에는 조직검사 시행여부,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 결과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전 흉기를 들고 가족들을 위협하는 등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프라이팬을 맞고 쓰러진 피해자를 끈으로 목조르기까지 하는 것은 사회 통념상 방위행위의 한도를 넘어섰다고 봤다.

재판부는 "아버지인 피해자의 머리를 프라이팬으로 가격하고, 의식을 잃어 저항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빨랫줄로 목을 졸라 살인한 것으로 볼 여지가 커 살인에 대한 강한 고의가 있고,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행위 자체는 시인하고 있고, 피해자가 흉기로 위협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ttps://naver.me/G2EZ4vF6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64 11.29 37,84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28,5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29,1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35,43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15,1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03,8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65,5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54,5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18,5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85,8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2508 이슈 전면적인, 조건없는 흉악범 신상공개 촉구에 관한 청원 <- 오늘이 마지막 66% 임 😢 7 11:15 161
2562507 이슈 '먼치킨' 이라는 단어의 유래.JPG 12 11:15 862
2562506 이슈 (데이터주의) 한국영화 눈물버튼 모음 11:14 236
2562505 이슈 찐학교폭력으로 데뷔무산되고 서바에서 데뷔하게 생긴 연습생 11 11:13 1,536
2562504 이슈 샤이니 민호 콘서트 굿즈 줄에 줄서서 사는 곽윤기 4 11:12 641
2562503 이슈 뭔가 초밥처럼 자고있는 푸바오 3 11:12 583
2562502 이슈 유투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오른 2024 MMA 무대 5 11:12 661
2562501 기사/뉴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통사고"…페라리·맥라렌·벤틀리 연쇄추돌 9 11:06 1,360
2562500 기사/뉴스 日, 2026년부터 관광객 면세제 변경…현장할인→출국공항서 환급 23 11:04 1,023
2562499 이슈 국민카드💳 쓰는사람 클릭 한번으로 1만원씩 기부하자!! (KB돈으로 기부) 51 11:01 1,430
2562498 정보 저속노화쌤이 말하는 노화를 늦추는 중요한 습관들 26 11:01 2,901
2562497 유머 너무나 열정적으로 멤버 사진 찍어주는 아이돌.twt 11:00 638
2562496 이슈 반응좋은 어제자 MMA 아이브 장원영 발레짤 26 10:58 2,218
2562495 이슈 Q. 더쿠들의 자동차는 무엇인가요?🚗 (a.k.a. 붕붕이 자랑) 96 10:56 939
2562494 유머 날씨때문에 귀곡산장 같은 분위기 속의 후이바오🩷🐼 8 10:55 1,356
2562493 이슈 2024년 현재 Kpop 솔로앨범 미국내 판매 순위 (Pure saels) 13 10:55 989
2562492 유머 [풍향고 2화 (핑계고)] 사탄 들려버린 노어플 적응기, 그것 또한 낭만 풍향고 EP.2 베트남 하노이 & 사파행 슬리핑 기차 #유재석 #황정민 #지석진 #양세찬 32 10:53 1,538
2562491 기사/뉴스 KIA 팬, 아일릿에 단체 입덕 왜?···MMA 신인상 수상 대신 KIA 우승 행사 참석에 ‘감격’ 207 10:53 6,460
2562490 유머 강바오님과의 눈싸움에 펄펄뛰는 후이바오🩷🐼 18 10:51 1,893
2562489 이슈 BTS 뷔·박효신 낭만적 저녁식사…원테이크 'Winter Ahead' MV 3 10:47 434